도로 위에 있는 다양한 표시들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가장 첫 번째 관문은, 바로 필기시험이다. 필기시험에 붙기 위해서는 도로 위에서 적용되는 다양한 도로교통법 등을 비롯하여, 노면에 그려진 수많은 표시와 그 뜻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막상 면허를 따고 도로에 나와보면 운전학원에서 배웠던 도로 위 표시들이 생각이 나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지만 도로 위에 있는 각종 표시는 운전자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도로 위 표시, 어떤 것이 있을까?
의외로 모른다는
노면 표시
출처전국경찰뉴스
핸들을 꺾는 게 아닙니다.
지그재그 차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도로주행을 하던 사람이 지그재그 실선을 보고 그림의 모양대로 핸들을 왼쪽 오른쪽으로 꺾었다며,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이 실선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지그재그 실선의 의미는 바로 ‘서행 표시’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횡단보도 등 서행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 실선에는 과학이 숨겨져 있다. 운전자 시선에서 지그재그 차선을 볼 때 안쪽 부분을 더 크게 인식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차로가 좁아 보이는 효과를 만든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한다.
마름모 모양의 표시
전방에 횡단보도
도로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마름모 표시에 대해 알아보자. 이 표시는 고속도로보다는 시내 도로나 국도에 많이 있으며, 위에 언급한 지그재그 표시와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서행 표시와 함께 등장한다는 것에서 이 표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의미의 표시일까?
마름모 표시는 전방에 횡단보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횡단보도 전방 50~60m에 이 표시가 있기 때문에 야간이나 신호등이 없는 경우에도 횡단보도의 존재를 더욱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거나 갑자기 횡단보도로 들어갈 수 있으니 이 표시를 보게 되면 속도를 줄여 주행하자.
출처중앙일보
역삼각형의 표시
다른 차에 양보
앞에서 소개한 ‘전방 횡단보도’표시와 ‘서행 표시’는 주로 도심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는 노면표시다. 하지만 이 ‘역삼각형 표시’는 고속도로나 일반교차로 등의 합류 도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 당연히 운전자의 방향을 표시하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역삼각형 노면표시는 바로 ‘양보’표시다. 합류하는 도로의 부 도로에 주로 이 표시가 있으며, 합류 전에 주 도로에서 차가 오고 있다면 먼저 보내고 들어가라는 의미다. 이는 도로교통법에도 명시가 되어 있으며, 합류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부 도로 운전자가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실이 더 크게 잡힌다. 도로 소통에도 중요하니 합류 전 주 도로 상황을 체크 후 들어가자.
출처영현대
바닥에 있는
화살표 표시
도로 위에 있는 화살표는 일반적으로 해당 차로의 진행 방향을 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화살표는 지시 표시가 아닌 안내 표시이기 때문에 좌/우회전 차로에서 직진해도 위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간혹 좌/우회전 차로에서 직진했는데 경찰에 단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단순히 좌/우회전 차선에서 직진해서 적발된 것이 아니라 직진 과정에서 옆 차로 진로를 방해하거나 무리한 끼어들기와 같은 안전운전의무 위반과 교차로 앞지르기 등 다른 항목으로 단속되는 것이다.
출처KBS
바닥에 있는 화살표 표시는 "해당 방향으로 가려면 이 차로를 이용하시오"라는 의미이지 꼭 해당 방향으로만 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 직진 금지 표시는 지시 표시이기 때문에 여기서 직진할 경우 지시 위반으로 단속된다. 또한 직진 차로에서 좌/우회전하는 것도 단속된다.
명확하지 않은 법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혼란을 겪고 있다. 헷갈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차로에서 주행하는 것이고, 좌/우회전 전에 미리 해당 차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출처쌍용자동차
가장 많이 헷갈린다는
도로 가장자리 선
운전을 오래 한 사람들도 많이 헷갈려 하는 표시 중 하나가 바로 도로 가장자리 차선이다. 부득이하게 도로가에 주차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주차위반 고지서를 받게 될까 노심초사한 적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먼저 흰색 실선은 항상 주/정차가 가능한 곳이다. 흰색 실선을 보게 되면 마음 놓고 편하게 주차를 하고 볼일을 봐도 된다. 단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게 최대한 가장자리로 주차하자.
출처영현대
황색 점선은 5분 이내 정차는 언제든지 허용된다. 또한 주변을 잘 둘러보면 주차와 관련된 보조 표지판이 있을 것이다. 보조 표지판에 언급한 조건에 따라 주차가 가능하다.
황색 실선은 탄력적인 주/정차 허용 구역이며 황색 점선과 마찬가지로 주변을 잘 둘러보면 이와 관련된 보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을 것이다. 보조 표지판의 조건에 따라 주/정차를 하면 된다.
황색 이중 실선은 항상 주/정차를 할 수 없다. 대부분 간선도로에는 원활한 교통을 위해 황색 이중 실선이 그어져 있다. 만약 여기에 주차를 하게 되면 단속되거나 심하면 견인될 수 있으니 주차장을 이용하자.
출처연합뉴스
그동안 못 봤던
새로운 색깔의 실선
만약 2019년 이전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한동안 운전을 하지 않다가 도로주행을 했다면, 필기시험에서도 보지 못했던 빨간색의 실선을 보고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전까지는 도로 위에서 흰색, 노란색, 청색 정도의 실선만 보다가 빨간색의 실선을 본다면, 충분히 당황할 수도 있다. 빨간색은 대개 무언가를 금지하는 색상이기 때문에 “가면 안 되는 구역인가?”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도 있다. 그렇다면 이 실선의 의미는 무엇일까?
빨간색 실선의 의미는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표시다. 이 표시는 전년도 4월에 새롭게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소방 활동의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막기 위해서, 표지 된 것이다.
불법 주정차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지고 화재진압이 늦어져서 피해를 본 사례 때문에 적용된 것이니, 이 표시가 있는 도로에서는 절대로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 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 벌금은 일반의 경우보다 2배가 적용되며, 소방차가 긴급 출동 중에는 불법주차 차량을 밀고 지나갈 수 있다.
도로 위 다양한 표시들
정확히 알아두고 주의하자
출처경기일보
운전학원에서 배웠던 도로 위 표시들, 만약 배운지 너무 오래되어 표시의 의미를 잊어버렸다면 지금부터라도 완벽히 숙지한 뒤 운전대를 붙잡도록 하자.
도로에 있는 노면표시는 운전자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고, 자신의 안전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다. 표시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최대한 지키면서 안전한 운전을 하고, 아름다운 교통 문화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