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대란민국의 군인 김관진 대장이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의 부모 중에서 한분을 살해한 원수는 분명히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김관진이 문재인에게 얼마 나 미운털이 박혔으면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이 남만(지금의 베트남)의 왕 맹획을 칠종칠금 (七縱七擒 : 일곱 번 사로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줌)과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을까? 사성장군인 김관진은 33대 합참의장을 거쳐 43대 국방부 장관(이명박·박근혜 정부)을 역임했으며 청와대 안보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국방과 안보에 헌신한 육군대장 김관진이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군인이 된 죄인지는 모르 지만 1심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그래도 경남지사 김경수처럼 법정 구속이 되지 않은 까닭은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형의 확정 전까지는 불구속 재판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아마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주는 모양이다.
2018년 11월 30일 조선일보는 김관진 대장에 대한 의혹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또 김관진 표적 수사, 法 집행 아닌 사람 사냥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는데 이 사설을 뒤늦게 읽은 필자는 작년 12월 2일 본란에 ‘김관진을 잡아넣기 위한 문재인의 추악하고 비열한 행위’라는 제목의 토론 글을 본란의 정치마당에 올렸는데 다음의 글은 일부를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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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위대한 대한민국의 대통령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엄숙하게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다. 국민들도 문재인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그의 약속에 기대를 걸며 한껏 기대에 부풀었었다. 문재인이 취임한지 1년하고도 반이 훌쩍 지났는데 과연 그의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을까? 문재인이 취임식에서 발행한 ‘기회 균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를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부도수표가 되고 말았는데 그 증거가 80%에 가깝던 지지율이 50% 이하로 추락한 현실이 증명을 한다.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①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을 시작으로 ②사이버사령부 댓글 지시 의혹 ③세월호 참사 관련 국가 위기관리 지침 위조 의혹 ④차기 전투기 기종 결정 의혹 ⑤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여 의혹 등에 대해 청와대, 검찰, 감사원의 조사나 수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고 또 다른 의혹으로 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어느 하나도 죄를 뒤집어씌우지 못하자 여섯 번째로 ⑥제주 해군기지 홍보 활동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2018년11월30일자 조선일보 사설 일부) |
그런데 합참의장일 지내고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거친 김관진이 문재인에게 얼마나 미운털이 박혔으면 한 번도 아닌 여섯 번에 걸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지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다. 문재인과 김관진이 살부지수(殺父之讐: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아닌 다음에야 전생에 무슨 악연이 있었기에 여섯 번의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참으로 궁금하다. 사성(四星) 장군인 김관진을 반드시 구속 수사하지 않으면 안 될 무슨 중죄를 지었기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숨은 그림 찾기를 계속하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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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재인 정권의 작태는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북한의 독재자요 김가 3대 세습 독재체제의 3대인 김정은에게 잘 보이기 위한(?)추태로 밖에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설사 김관진 대장이 잘못이 있다손 치더라도 국방과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공적은 인정을 해주어야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국군장병들에게 힘이 실리지 않겠는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6번씩이나 범죄 의혹 영역을 바꿔가며 수사를 한다는 자체가 통치 역량 부족이요 민주적 지도자가 아닌 권위주의적인 지도자일 뿐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행위일 뿐이다.
6번까지 수사를 해도 구속 수사할 만한 여죄가 드러나지 않으니까 억지로 갖다 붙인 것이 바로 ‘군형법상 정치관여’ 등 혐의로 2년 6개월 징역을 언도함으로서 제갈량의 맹획에 대한 칠종칠금이 완성이 된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주적인 북한의 독재 집단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성장군인 김관진이 국방과 안보에 혁혁한 공적을 남기고도 문재인에게 미운털이 아주 깊이 박혀 징역 2년 6개월의 불명예를 안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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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격판'서 '정권 미운털'된 김관진의 법정 2년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재임 시절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군인’으로 통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2월 제43대 국방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해 천안함 폭침 사건에 이어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터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태영 장관을 경질하고 김 전 장관을 임명했다. 김 전 장관은 부임 직후 "북 도발 시 10배로 보복하라"고 지시했다. 김 전 장관의 강력한 대북 응징 의지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011년 미 국방부는 이를 ‘김관진 이펙트(effect·효과)’라고 표현했다. 북한은 김 전 장관을 향해 "보복 타격의 첫 번째 벌초 대상" "인간 오작품(불량품)" 등 비난을 쏟아냈다. 김 전 장관의 얼굴을 사격 표적지로 삼는 훈련 영상까지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