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낮추시는 하나님은 옳습니다.

[형석]

1. 오늘의 말씀 : 전 7:15-29

15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17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18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19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24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27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28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2. 시작기도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리스도의 무덤에 연합되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게 하소서.

낮아지게 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피하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이게 하소서.

성령님 도와 주시옵소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 나의 묵상 및 기도

나는 교만했다. 업무 특성상 언론에 내 보고서가 많이 언급되는 것이 실적이다. 그래서 늘 내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한다.

그리고 장관님 앞에서 발표도 하고 다른 곳에서는 초청받아 원장 앞에서도 발제하였다.

마음이 높아졌다. 이메일을 켜서 어디에서 연락오는지 살펴본다. 문자나 전화로 기자에게 전화오면 그것을 나의 자존감 근간으로 생각한다.

교만했다. 저주했다. 사람들을 미워했다. 진짜 어리석었다. 사람을 미워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참 어리석은 일인지 생각해본다.

사랑의 반대인 미움으로 살고, 미움과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깨닫는다.

하나님은 나를 낮추시는 것 같기도 하고 높이시는 것 같기도 하다. 연구원 외에서는 조금씩 초청도 받고 뉴스도 타고 그러면서, 높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연구원 내에서는 같이 일하는 밑의 분들이랑 관계는 어렵다. 뭔가 외부적으로 내가 잘될수록 그들과의 관계는 틀어지는 기분이다.

사실 경쟁도 했다. 지금이야 그러한 생각없지만, 그들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시받기 싫었기 때문이다.

기싸움도 했다. 어리석었다. 그 대가를 치르는 것 같다. 그리스도의 무덤에서 그냥 내가 겪는 것들을 다 무덤으로 가져갔어야 했는데..

어리석었다. 

교만했고, 어리석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옳으시다. 나를 낮추시는 손길은 옳으시다.

영생이 전부가 아닌 삶.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허무한 것들을 추구했었나..

문제가 해결이 않되도 하나님은 옳으시다. 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들을 기준으로 삼아야겠다.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문제 해결 않되고 오히려 관계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이 나를 낮추시는 것은 선하시다. 나는 낮아져야 한다.

교만해졌기 때문이다. 

오 하나님, 제가 얼마나 교만했습니까.. 주님 저의 죄가 너무나도 큽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주님, 낮추시는 기간이면 제가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자고하였고 교만하였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십자가로 나아갑니다. 십자가에서 나와 함께 연합해서 죽으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무덤에서 나와 함께 심판을 받으셨던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선하신 주님에게 감사합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 덕에 제 마음이 회복됩니다.

복음의 감격에 감사하게 됩니다.

주님 문제 해결을 바라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하신 주님, 그 분 한 분 바라보고 교제하는 것에 만족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