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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오전 7시
"세인아, 오빠 왔다."
일때문에 못찾다 오랜만에 찾은 병원. 여전히 세인이는 그 침대에 누워있다.
"오빠가 요즘 많이 못와서 미안해. 오빠 이제 일하거든. 요한이가 소개시켜줘서....서운해 하지마. 오빠 돈 많이 벌어서 세인이 꼭 낫게 해줄게."
세인이 손을 꼭 쥐었다. 8년간 의식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세인이의 손은 그 나이에 비해 야위어 있었다.
"오빠가 무슨 일 하는지는 말해줘야되겠지? 오빠 매니저야.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가수 매니저. 다 이쁘고...착하...글쎄. 착한건 잘 모르겠다. 오빠도 아직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됬거든. 다 착할거야. 나중에 세인이가 일어나면 오빠가 다 보여줄게. 그러니까 그때까지..버티고 있어야 해. 알았지?"
대화하듯 세인이에게 말을 건네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말없이 병동을 나섰다. 이제 곧 행사 준비를 하려면 곧바로 잠실운동장으로 이동해야 했다.
"인사는 잘 했어?"
기범이형이 말했다. 혼자 가도 되는 상황이지만 굳이 여기까지 따라와준 기범이형. 다 알고 있다. 먼저 전역해서 요한이와 함께 세인이를 돌봐준 유일한 사람이라는걸....
"응. 인사하고 왔어. 세인이에게 화이팅 받고 왔는걸."
"....."
기범이형이 물끄러미 날 바라보더니 이윽고 말을 건넸다.
"긴장하지마. 네가 긴장하면 애들 역시 긴장할거야. 걔들도 프로니까 어느정도 마인드컨트롤은 할거야. 하지만 뒤에서 멘탈을 조정해줄 수 있는건 전적인 너의 임무야. 무슨말인지 알겠지?"
"어. 처음이긴 하지만....한 번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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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헤이, 혁, 마이 룸메이트. 고마워. 정말 고마워."
알렉씨가 연신 고맙다고 말한다. 전의경들을 제외하곤 일반인 그 누구도 참가할 수 없는 행사에 지인 초청자격을 받아 보게 되서 그런 것이다. 아 물론, 초청은 내가 했다. 하숙집 아주머니와 함께.
"고맙긴요. 언제 한번 꼭 초대하려고 그랬어요."
"오오...내 인생에서 K-POP 콘서트를 보게 될 줄이야....그것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가수들을....거기에 내 눈앞에서!!"
이미 알렉씨는 눈이 뒤집어진것 같은 느낌이다.
"오메. 완혁 학생. 고맙당께. 내 생애 이런 일도 생기는구마잉. 홍홍홍"
하숙집 아주머니도 감사를 표했다. 오랜만의 외출이라 그러신지 아주 꽃단장을 하고 오셨다.
"아뇨...아마 바로 앞자리에서 보실수 있으실거에요. 재밌게들 보세요. 전 이만 일하러...."
대충 인사한 뒤, 바로 대기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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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이미 대기실에선 각자의 방법대로 긴장들을 풀고 있었다.
"으아 떨려..."
지연이 말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무대경험이 있는 가수들로서도 무대는 항상 긴장되나 보다.
"누나. 연습은 많이 했어?"
그나마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보람 누나에게 물었다.
"응...많이 하긴 했는데 항상 이렇지 뭐...하기 전엔 무진장 긴장하잖아."
보람이 대수롭지 않은듯 말했다.
'우리 순서가 카라-걸스데이-레인보우 후에 하는거구나. 그럼 스탠바이는 걸스데이 즈음에 하는거겠고....오케이.'
그렇게 혼자서 스케쥴을 확인하고 있을때 즈음에 화영이 다가왔다.
"매니저 오빠."
"으...응?"
"너무 긴장되는데 긴장 좀 풀어주면 안되요?"
"긴장...?"
"저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경험이 많이 없어서 좀 많이 긴장되는데 휴...."
얼굴을 보니 백짓장 처럼 창백하다. 엄청나게 긴장한 듯 하다. 가만있어보자....내가 긴장 풀 때 어떻게 했더라.
"긴장 푸는 방법을 가르쳐줘?"
"네!"
"안좋은 쪽으로 상상해."
"엥?"
"안좋은 쪽으로 상상을 해.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해. 난 안될거야. 무대에서 실수할거야. 무대에서 실수해서 관객들 보지도 못할정도로 쪽을 팔고 말거야. 뭐 이런식으로?"
".....그게 긴장 푸는거에요?"
"그런식으로 최악의 경우를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다보면 어느순간부터 될대로 되라! 라면서 무덤덤해져. 물론 약간의 긴장감은 갖고 있어야 겠지. 나는 항상 그렇게 긴장을 풀어왔어. 커다란 일이 있을때 말이야."
"커다란 일요? 그게 뭔데요?"
"아 그거...그건...."
...........
말해버릴뻔 했다. 내 인생 최대이자 최악의 실수. 8년동안 내 머릿속, 내 뇌릿속에서 지워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남아있나 보다.
이 얼어죽을 개같은....
"아니야. 그런게 있어."
"그게 뭔데요..? 한번 말해주..."
"티아라 스탠바이 준비해주세요!"
아슬아슬....나이스 타이밍... 날 위기속에서 구해준 저 스탭요원분...정말 사랑한다...
"누나! 이리로 모여주세요."
내가 부르자 티아라 멤버들이 다 모였다. 이런 일은 처음 있어보이는 듯 했다.
"왜? 뭐할려고? 스탠바이 잖아."
소연이 말했다.
"아...다 같이 화이팅 한번 하자구요. 절대 긴장하지 말고, 제가 무대 밑에서 보고 있을테니까, 너무 긴장되시면 저 보시면서 긴장 푸시고, 체력 안배 잘해주시고....뭐 어쨋건 즐기다 오자구요."
"......"
갑자기 조용해졌다. 뭐야...내가 뭐 잘못했나?
"푸하하하하하하하!"
누나들이 웃는다. 왜? Why? Why so happy?
"너 뭐야! 크크크크크. 진짜 웃긴다. 이 누님들이 알아서 잘할게! 너무 걱정마. 니가 더 긴장한거 같애."
소연 누나가 웃으면서 간신히 말한다.
"초보 매니저님은 밑에서 무대나 잘 보고 계시죵? 우리가 티아라의 위엄을 보여줄테니깐!"
은정 누나도 말했다.
"흠. 뭐 이렇게 모여서 말하길래 난 순간 내가 축구선수 된 줄 알았어. 거 있잖아. 라커룸 대화. 크크크"
이건 큐리누나.....뭐...뭐라고?
'지금 내가 말한게....그 운동 같앗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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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티아라가 올라와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실 이런쪽의 아이돌류 공연은 처음 보는데, 티아라의 위엄이 뭔지 새삼 느껴진다. 엄청난 떼창, 엄청난 환호성. 아마 군인들이라 그런지 더 한듯 하다.
『사랑해요 티아라! 러비더비 티아라!』
솔직하게.....낯부끄럽고 내가 다 쪽팔리기까지 하다.
그렇게 무대를 체크하고 있는 와중에 유독 조명하나에 눈길이 간다. 살짝 흔들리는듯한 조명. 뭐지? 이 위화감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무대 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유심히 봤다.
「콰직!」
조명이 떨어졌다. 꽤 크다. 거기다가 하필이면 떨어지는 위치가 멤버가 있는 곳이다. 위험하다.
조명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밑에 있던 멤버는 얼었는지 움직이지도 않는다. 젠장. 하필이면 긴장된다고 하던 화영이다.
길게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그냥 무작정 달렸다.
「콰앙!」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인가...위험했지만 다행이다. 아무도 다치진 않았다. 아닌가...나빼고..?
"오...오빠...피!"
화영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응? 아....아니 것보다 괜찮아?"
"아니 오빠 내가 문제가 아니라 피 난다고!"
"아 난 괜찮...."
그리고 난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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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은 그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믿을 수 없었다는 표정이 더 옳겠다.
조명이 떨어진다는 사실 그 역시 알고 있었다. 그것을 말해주기 위해 완혁을 찾았것만 어디 갔는지 그는 보이질 않다가 막판에 나와서 멤버를 구출하고 그는 정신을 잃었다.
"믿을 수 없군..."
알렉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찰나의 순간에 일어난 것...과연 우연이었을까."
"찰나의 순간에서 발휘된 순간 스피드와 판단력...이런건 아무나 못해. 그래. 체계적으로 운동을 배우지 않았다면..."
"거기에...더욱이 중요한건..."
알렉이 침을 삼키더니 말을 이었다.
"멤버를 감싸다 조명이 자신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것을 역이용해서 머리에 가는 피해를 최소화 하며 발을 갔다뎄다...? 조명을 조금이나마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아니 나원참...지금 소설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가 내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위기상황에서의 순간 대처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아니 이건 거의 신급이야. 만약에 저 녀석이 축구선수 였다면 상대하는 입장에선 지옥같았겠군...응용 플레이에선 현존 최고의 선수 메시나 호날두도 범접조차 하지 못한다..."
"저 녀석의 정체는....대체 뭐지?"
첫댓글 오옷!!!역시...알렉이 찾던 선수가.....ㅡ.ㅡ 헐....주인공 이름도 까먹었음....ㅠㅠ....완혁이구나...;;;; 휴....ㅋㅋㅋ
진짜...8년전에 때려치웠는데도 아직도 신급이라면...안 그만뒀었으면... 볼만 했겠는데요..ㅎㄷㄷㄷㄷㄷ
여기서 완혁이 콱! 죽어버리면 ㅠ
ㅠㅠ....그러면 다음편이 마지막편 되는거죠 뭐.....ㄷㄷㄷㄷ 아니 아니 아니됩니다요~~ 빨리 다음편 올려주시라구요~~
담 당직때 상황보구요 ㅋㅋㅋ
이거 그냥 팬픽같음
팬픽이 이제 슬슬 끝날때가 됫음. 원래 20화 기점이엇는데 아마 늦어도 10화 되면 나올듯;;
글구 전편에서 팬픽같지만 팬픽 절대 아니라고 규정햇엇는데 힝 ㅠ
자, 이제 단기 기억상실로 예전으로 돌아갈 때로군요.
화영 팬픽 잘보고 갑니다.
좋은 팬픽이다 ㅠㅠ
ㅋㅋ 팬픽으로 된....근데 짧은거 같아요 ㅠㅠ
초반 내용이 이렇다는 건 예상햇엇음 ㅠㅠ 10화 넘어가면 팬픽내용 나올 여유조차 없음
알레 선수보는 눈이 더 신급 ㄷㄷ 몇 초간의 상황으로 응용플레이의 천재라는 것까지 ㄷㄷㄷ
슬슬 알렉의 이야기도 나올때가 됫음 ㅋㅋ
잘봣으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ㅠ
잘봤슴돠ㅋ 다음편도기대 사진첨부해서 하면 더실감날듯한데 ㅋ
사진첨부는 아직 생각중에잇슴니다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제 슬슬 본실력이 나올때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