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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이 터-
"은재야"
"왜~?"
"두번째 소원 언제 빌꺼야?"
"음- 원한다면 지금!"
"지금..?"
"응!"
"말해봐, 뭔데..?"
"음- 은재의 두번째 소원은요! 우리 사랑하는 마누라한테 [사랑해]라는 말 들어보는거!"
"....흠흠- 그게 무슨 소원이냐!"
"헤헤- 빨리 말해줘!"
"바보- 그렇게 듣고싶었어?"
"응! 듣고싶은데! 너 자꾸만 싫다고 닭살스럽다고 내뺐잖아!"
"음.. 잘들어! 딱 한번만 말할꺼야!"
"응!"
"흠흠, 아- 아이러브 유-!"
"에엑-! 뭐야! 한글로 해야지! 그리고 영어도 못하는게 영어로 그러면 세종대왕이 꿈에 나타난다!"
"아, 알겠어!"
내 팔을 잡고 늘어지는 은재때문에 목을 가다듬고..
곧이어.. 늘 혼잣말로 연습했던 늘 거울에 비친 내 자신에게만
중얼거렸던..
그 단어가..내 입에서 나온다-
"강은재.."
"..."
"....사랑해-"
꼬- 옥
..
사랑해라는 내말과 동시
주춤하는 날 꼬옥 안아주는 은재..
"하아. 이런 말이구나. 사랑해라는 말이 이렇게 행복한 말이였구나..
사랑해라는 말이. 이렇게 설레는 말이였어-"
.. 이렇게 좋아하는 은재를 보니.. 후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
이렇게 좋아할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이말을 해줄껄...이라는..
가장 큰 후회-
그리고 .. 내 허리에 둘른 은재의 손이 느슨해질때쯤 들려오는 끔찍한소리들..
"어이구- 사랑해~ 좋아하시네~
느그들 미쳤냐? 남에 구역에 겁대가리 없이 들어오고-!"
어느새 침을 찍찍 뱉어대며.. 은재와 나 사이를 둘러싼
5명의 끔찍하게 생긴 남자애들-
딱- 우리 또래로 보이는.. 일종의 양아치 놈들이였다-
"어이구-! 이게 누구신가-? 한영고등학교 재벌 아니여!"
"얼래? 그러게? 강은재놈이잖아?"
.. .
"야야- 고만해라, 피곤하니깐 그냥 후딱 해치우고 가자!"
"예-!"
그 양아 놈들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추측되는
그 양아놈이 귀찮다는 듯 손짓하자
방금전만해도 은재를 알아보며 낄낄낄 웃던 그놈들 등뒤에서 나온..
..............................
쇠파이프들..
"강은재- 고만고만 말로할때, 니 깔따구 넘겨-"
"그려- 니 건들여봤자 우리도 좋을꺼없으니깐 알아서 잘 생각하고 넘겨라-"
어느새 한놈이 다가와 내 손목을 잡으려하면..
....... 타 -악
"건들지마-"
"어쭈? 너 죽고싶냐?"
"제발..유이한- 그만해"
"내가 뭘?"
"이러지마..우리 친구잖아"
"친구-? 뒷통수 후려갈리는 그 친구?"
"미안하다고 했잖아.."
"웃기지마- 개같은 소리 집어치워 니 그 잘난 어머니께서 우리집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서도
니 벌어진 입에선 아직도 미안해라는 말이 나오냐?"
......
유명한 사건-
한영고등학교 아이들이라면..다 알만한 사건-
은재와 이한이가 어울리는게 못마땅했던 .. 은재의 어머니가 저질른 사건..
유 이 한 이라는.. 저놈네 집을
..돈이란 권력으로.. 한순간에 무너지게했던 사건.... 한순간에 빚덤이에 앉게했던.. 사건- . ... .. . .. . . . .. .
그 충격에.. 이한이네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이내 이한이를 버려두고 도망가버렸다..
"오늘 강은재 죽을 각오해라-"
"....."
유이한의 말과 무섭게.. 나와 잡은 손에 힘을 주는 은재... . .
"신윤연, 너 눈감아-"
"뭐..?"
"눈감아.. 나 딱 10분만 진짜 나쁜짓 할꺼니깐, 눈감아.. 내가 뜨라고할때까지 눈뜨지마!"
"은재야..."
"악당들 내가 물리치고 올테니깐 눈감고있어!"
아주.. 환하게 웃어보이며.... 내 두눈에 손을 대더니..이내.. 유이한을 건너 한놈을 밟기 시작하는..은재..
그리고 난 .. 너무 끔찍해서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한체.. 은재의 말처럼 두눈을 꼬옥 감아버렸다-
. .
퍽퍽- 끔찍한 소리들이 내 귀를 스치고
..
이내 됐겠지라며
눈을 떳을때..
.....내 두눈에 보이는건.. 바보같이 씨-익 웃으며 날 향해 브이자를 그리는......
강 은 재-
"하하- 정의는 역시 이겨!"
"은재야.."
".."
"너... 눈이.."
뚝- 뚝..
은재놈이 내말에 한손으로 눈을 가리려해도
.. 이미 내 두눈이 봐버렸다-
... 피가 흐르는....... 은재의 예쁘던 한쪽 눈을-
"강은재.."
"괜찮아-"
"이거 어떡해! 빨리 빨리..병원가자!"
"괜찮아-"
"..바보야! 이러다가 실명되면 어쩌려고 그래!"
"에헤- 걱정하는거야..?"
"당연하지!"
내말에 헤실헤실 웃는..
바보같은 은재를 부축하며 병원으로 가려 발걸음을 옮기면. 내 두눈에 또 다시 보이는건...
"개 자식아!!!!!!!!!!!!!!너도 죽어버려!!!!!!"
........................................
칼을 잡고 은재를 향해 돌진하는..
"욱-"
"시, 신윤연!!!!!!"
.....은재의 둘도없던..친구..
유.....이..한...
"유..윤연아!"
"하..학-"
아주 한순간에 느껴지는.. 찢여지는듯한..
엄청난 고통..
아마도..
은재를 향해 돌진하는 이한이를 보고,..
내가 은재를 감싸고..
이한이의 칼을 대신 맞은것 같다-
하하- 하하..
다행이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신....윤연, 너 지금 이게 무슨짓이야!"
날 감싸안으며.. 정말 많이 화가난듯..
내게 소리치는.. 은재..
오랜만에 보는.. 화가난 은재의 모습-
"나, 하.한개도.. 안아파."
"거짓말쟁이..이렇게 피가 많이 흐르는데, 왜 안아파! "
"병신- ..울지마, 눈에서 피랑.. 눈물이랑 섞이잖아"
"이딴거 괜찮아! 난 괜찮단 말이야!"
날 향해 울며 소리치는 은재의 모습..
그리고 그런 은재의 모습에서 고개를 살짝 돌리면..
유이한이.. 우리둘을 보며..
빠르게 다른 곳으로 도망치고있다-
"마지막 소원- 마, 말해야지"
".....내 마지막소원은..."
..
..
"이생에서도.. 그 다음생에서도..다시 다음생이 온다해도..
영원히 사랑...하자는 거란말이야-!"
..
.
바보같이자꾸만 우는 은재의 두눈을
힘겹게 닦으며..
은재에게..힘겹게 입을떼어본다-
"내게도.. 소원이 있다면.. 그건"
........
..
"날 보던...이 눈이 만약이라도..잘못된다면.. 내 두..눈으로.. 세상을..하..보는거다-"
"....."
"해줄..수있..지?"
"죽는다는 것처럼 말 하지마-"
"..."
"구급차 불렀어!! 금방이면 될꺼야! 금방이면..될꺼라고.."
...산다해도..
우리 내일이면 못만나..이바보야...
..
"은재야.."
"....말하지마"
"...약속한개만 하자.."
".."
"나 ..만약에..엄마아빠 따라..가면- 너 ..라면..먹지말고-.. 담.배도..피지말고..
늦잠..자지말고.. 어머니말..잘...듣기로-
약속한개만. 하자-"
"....."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며.. 애써 아픈거 들키지않으려
웃어보지만.. 이 바보에겐 통하지 않나봅니다..
너무나.. 서럽게 울고있는걸 보면요..
"눈감지마-"
"응.. 눈안감아.., 근데..자꾸 잠이와-"
"자지마.."
"응..응..."
"신윤연, 이 바보야.. 다들어주기로했잖아!"
"...."
"내 마지막 소원 들어줘야지! 그러니깐 너 가면 안돼! 안보내 줄꺼야! 아무대도 못가!!"
"...은재야..미안해"
"...."
"이번생에.. 못이룬.. 이소원..다음..생에 이뤄줄께.."
"신윤연-!!"
... ..
".....내 두눈으로.. 세상을....봐-"
타-악..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이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지고..
.. 그녀의 예쁘던 두눈이..
감기면 정말.. 그녀가 이세상사람이 아니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빠르게 뛰던 심장 소리가..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바보같은..그녀는..
내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체 가나봅니다..
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일주일..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행복했지만..
가장 슬펐던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일주일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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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슬프네요 ㅠㅠ.다음에도 소설 기대할게요 ^^
(감사합니다) 와아 리플고마워요 ㅜㅜ 사랑해요
".....내 두눈으로.. 세상을....봐-" 이 대서 어떡해 생각하신거예요? 영화로 해도 멋지겠어요! 제목도 이런 멋진 제목이 어디에 있는건가요?
(감사합니다) ㅜㅜㅜ 하하 과찬이예요~~ 너무 고마워요 리플 ~
늦게나마봤지만ㅜㅜ정말슬픈거있죠 ...감동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으헤헤헤!! 슬퍼질때님아 리플 감사해요 ㅜㅜ 감동먹었다니. 완전완전 전 그 두배로 감동 받은거 알져?
너무 슬퍼요..ㅜㅠ 소설 진짜 잘쓰시네요 ㅎ 저 눈이 팅팅불면 어떡하죠?ㅎ 다음소설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원츄 유천님 리플 감사합니다.
현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거임.ㅠㅠ
(감사합니다) ㅜㅜ 앗. 근봉잉님 리플 너무 감사드려요 ㅜ 앗 ..ㅜㅜ 이거 오래 전에 쓴소설인데 어케 알고 오셨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으헤헤헤. 리플 무한 감사드려요!!
윤ㅇㅕ나 ㅠ.ㅠㅠ,ㅠ!!!!!!!! 가지마러. 은재가당쉰솨랑한대쟈나....ㅠ.ㅠㅠ.ㅠ사랑은아픔도참고하는거라꼬!!!!!
(고마워.) 하........ㅜ^ㅜ.............미얀해.. 내가 새드주의자라서.. 하 .ㅜㅜㅜㅜㅜㅜㅜ 글구 사랑은 아픔도 참고하는거... 하 감동이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