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뤟 한달을 인간개조 하는데 보냈습니다.
덕분에 술한잔 안마신 한달을 보냈으니 기적이네요.
6개월에 걸친 공사마무리를 한 임플란트,
두눈 다 인조눈으로 바꾼 백내장(그 덕에 돋보기를 안쓰는데 아직도 익숙하지를 않아 지금 자판 찾기가 만만찮네요),
얼굴에 저승꽃(검버섯) 제거하느라 피부과 열번 가고,
12월에 지구를 심하게 두드려 아픈 팔(엘보) 고치느라 정형외과,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갑자기 늘어서 내과에 들렀더니 과민성 뭐라나,그것도 약이 한웅큼.
결국 때마다 밥알보다 약알이 숫자가 많은 식생활을 했습니다.
이제 마무리 공사(시아게)에 들어가서 오늘부터 음주를 재개합니다.
밑에 재열이 친구가 바케쓰리스트(버킷 리스트) 운운 했는데 내 바케쓰는 죽을 때꺼지 술먹는 겁니다.
마누라하고 반주하고,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며 한잔하고,
동생들,조카들 모아놓고 명절,제사 음복하고,
회사 직원들과 3년 못한 회식하고,
역시 3년 못간 중국,베트남 가서 한잔 하고
등등.
술먹을 일은 차고넘칩니다.
점점 치매가 심해지고 그게 알코홀성 치매일거라 생각을 하지만 그만둘 수가 없네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제정신 있을 때 꼴까닥 가는 게 마지막 바케쓰 희망메뉴입니다.
첫댓글 아이구! 술한잔 좋지요.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드세요.
두드려 박고 갉아내고 갈아넣고 새는데 막고 견적이 좀 나왔것네..
덕분에 한 10년은 젊어젔겠네!!! 새해는 더 건강하시길....
와,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노.
우라까이 잘했담시 끄터머리가서 섬뚝시럼거로 치매가 와 나오노.
공사비 아까워서도 토까이 해 두 바꾸하고, 생각해 봅시다. 앞으로 더 마셔야 되는지...
9988234......좋긴 한데 그게 어디 맹건대로 되나요?
공덕을 쌓고, 천복(天福)을 타고나야 한답디다.
건강 잘 챙기이소.
큰 공사를 공기 안에 무사히 완료한 것 축하하오.
검버섯 제거했으니 젊은 여자 따라오는 것 조심하소,
백내장까지 잘 해결하였다니, 다음 번 필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죽었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