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반사람들은 결혼전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가길 꺼려합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자주 가지 못하는 신혼여행 ^^ 에... 구질구질한 동남아는 별로인듯.. 하지만... 구질구질하다는것은 여행밖의 이야기이고 한국인이 가는곳은 그나마 구질한 곳은 잘 안가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홀로 나와 가이드없이 구경을 한다면 약간은 구질하게 되어있지만요...
그러나... 신혼여행을 가기 얼마전에는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돈도 그렇고 주어진 시간도 그렇고..거리가 있으니 가능하면 동남아를 택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래서 제주도가 아직은 신혼여행객이 많은거죠... 다들 압니다.. 제주도를 가는것과 동남아를 갔다오는 비용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걸요...
문제는 바로 위에서 발생하는거죠... 어디를 가느냐의 갈등... 어차피 신혼여행의 시간은 일주일전후가 아니겠어요? 그러나 그 일주일다 신혼여행은 아니잖아요.. 갔다와서.. 뭐하고 가기전에 뭐하고... 아무튼 바쁜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말인데... 해답은 당사자들이 조용히 의논하여 결정하시는게 젤 좋아요..
조용히 신혼부부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시면 팔라완의 어느 섬을 택해서 패키지로 가셔서 그야말로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시면 되구요.. 그런종류의 여행은 외국인이 상당히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신혼여행은 아니지만요..그러나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결혼전 꽤 오랫동안 사귀신 연인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확실히 말해서 이거저거 다해보고 알거 다아는 그런분들...할일이 없습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땡볓아래 파라솔도 필리핀의 태양을 가리기엔 부족합니다.. 땀 줄줄 흐릅니다.. 관광회사의 사진에 나오듯 그렇게 우산아래서 책도 보고 음료수도 마시고 바다도 잠시 들어가고 아니면 실외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시고.. 솔직히 말해 그렇게 잘 안됩니다.. 한번만 해보시면..그리고 점심땐 밥먹고.. 저녁엔 술먹고 텔레비젼도 안나오는 객실에서 부부만의 행각을 하시고... 거의 그게 다입니다.. 그 다음날 다이빙 한번 하시고 배한번 타시고 다시 태양아래 찜질... 아니면 낮술먹고 취해서 잠을 잔다든지.. 아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신다던지.. 이게 다입니다... 그래서 오래 사귄사람들이 한섬을 택해 신혼여행을 가면 싸우고 돌아온다든지... 아님 무지하게 지겨웠다... 라는 분들을 꽤 봤습니다.. 요건 그런분들의 경우고요..
중매로 결혼하셨다거나.. 아직까지는 서로를 바라보면 가슴이 쿵쾅하는 요런분들은 가시면 꽤 짭짤합니다.. 그런분들은 오히려 다른사람과 어울리는걸 좋아하지 않는분들도 계십니다.. 조용한 섬 여행에 딱이지요.... 가이드가 있어봐야 할것도 별로 없는 그런 섬 말입니다..
팔라완의 섬여행은 거의 그렇습니다.. 팔라완까지 가서 어느섬의 리조트로 가시거나.. 아님 마닐라에서 바로 그런섬으로 들어가시거나...잡상인도 없고.. 뭘 하라고 건드리는 그런 가이드도 별로 없고.. 서양애들이 좀 많기는 하지만 영어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인사한번때리고 언제봤냐하는.... 그러고선 자기네끼리 잘도 노는....그냥 호텔 하나에 식당하나에 사유해변...뭐.. 그런곳이 많습니다... 책도 보고 미래에 대한 얘기도 조용히 하시고 남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으신 그런신혼부부들.. 가시면 후회 안합니다...
세부... 그곳은 그런데 좀 틀립니다... 개인적으로 가시지 않는한 위의 섬여행같은 자유로움은 느낄수 없다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해양스포츠라 불리는 그런것들... 다 해볼수 있지요... 세부에선 솔직히 신혼여행을 가신분들에게는 조금.... 뭐 세부가 그래서 그렇다는건 아니고요... 분위기상... 다른사람이 다 하는거 안할수도 업고.. 안먹을수도 없고.... 신혼여행이잖아요...하여간 조금은 바쁠수밖에 없습니다... 가이드가 소개해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시고... 소개해주는곳에서 마사지를 받으시고.. 다이빙을 하시고 시내여행을 하시고... 뭐... 이런정도 아니겠어요?
하지만 직항이 있는곳이라.. 시간상으로도 상당한 절약이 되시고.. 남의 도움을 받아 편안히 쉬시는것이라 생각하시면 괜찮을듯... 신혼여행이라고 방에만 박혀 애정행각만 하실순 없잖아요.. 약간은 다이나믹한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을것 같네요.. 옆에서 뭐 사라고 엉성한 한국말로 걸어오는 삐끼들에게 몇마디 던지면서 싸게 사는 재미를 좋아하시는 분들... 세부나 보라카이 좋지요...
하지만.. 알레그로... 그곳은 오히려 팔라완의 그것과 비슷하지요..
호주...
날씨는 관계 없습니다.. 굳이 해양스포츠를 고집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해양스포츠를 즐시실수도 있습니다.. 지금 날씨가 그렇게 따뜻하지 않다는것은 시드니나 멜번... 뭐.. 그런쪽이고요... 골드코스트(서퍼스 파라다이스)나 케언즈로 올라가시면 지금도 해양스포츠.. 만땅으로 할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는 해양스포츠를 즐기시기엔 조금 그렇습니다만... 케언즈쪽으로 가시면 절대로 좋습니다.. 아니면 호주에서도 리조트형식의 그런곳에서 조용히 쉬다 오실수 있지요..
하지만 일단 비행기가격의 차이가 있구요.. 시간상의 차이도 있지요.. 필리핀에 비해선... 제가 알기론 아시아나가 직항이 있지만요... 시드니나.. 브리스번.. 그런쪽으로 한정이 되어있는걸로 알고요.. 케세이나 싱카폴 말레이시아 전일본항공 뭐...그런건 모두 경유를 해야합니다.. 한마디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하루있어야 되고 그런건 아니고요.. 케세이의 경우는 아마도 한두시간안에 탑승을 하실수 있어요.. 홍콩에 내려서 호주행비행기로 갈아타시는 경우... 뭐.. 다들 이정도에요.. 그러나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회사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비싼 직항으로 가신다해도.. 이것저것 합쳐서 목적지에 도착하시면 최하 10시간은 보셔야 합니다.. 경우의 편에는 더 하지요.. 그러니 시간이 촉박하신분들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듯 합니다..
가이드가 있다면.. 사실 필리핀의 그분들보단 덜하지만.. 워낙에 기본가격이 있으니.. 실제로 사용하시는 돈은 필리핀보다 훨 많구요.. 당연히 물가가 있으니... 가이드분들 하루에 약 100달러 이상을 받으시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해양스포츠니.. 뭐니... 그런쪽에는 별로 관여를 안하시고요...사실 호주에서는 가이드분들이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이동이나.. 여기저기 보여주시는데 더 할애를 많이 하지요.. 시간을..
그것보다는 차라리.. 잘 알아보셔서.. 가이드분들없이 그냥 가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영어를 기본만 하셔도 문제 많이 없어요.. 케언즈에 내리신다면.. 호텔만 예약하시고... 그날 그날 스노클링 다이빙 번지 고공낙하 원주민마을방문 낚시 레프팅 오토바이 말타기 카지노.. 등등.. 인간이 할수 있는 레프츠는 뭐든지 다 있어요... 그 중에서 맘에 드시는것을 골라서 전날 예약을 하시면 아침에 픽업을 하러 봉고차가 옵니다..
예를 한번 들지요..
시내에 있는 나이트마켓이나.. 어디나 널려있는 관광사에서 팜플렛을 먼저 봅니다.. 팜플렛은 한장짜리에서부터 론리플레닛같이 두꺼운것도 있습니다.. 거의다 종이질이 무식하게 좋습니다.. 그거 다 공짜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가도 뭐라고 안합니다.. 오히려 도와줍니다.. 이것저것.. 검토를 하고난뒤.. 꼭 거기서 검토안해도 됩니다.. 숙소로 가셔서 사전 꺼내놓고 이것저것 상의 하셔도 됩니다.. 그런다음 영어가 조금만 되신다면 전화로 예약해도 정확하게 아침에 픽업을 옵니다. 그게 안된다면.. 널려있는 관광사에 가셔서.. 사진을 가리키고 나 이거 하고 싶다... 라고 하시면.. 예약금을 걸라고 하는곳도 있고.. 이런곳은 픽업을 꼭 해주는곳입니다.. 아니면 명수나 이름만 써놔도 픽업옵니다.. 그럼 호텔주소 알려주고.. 방번호 알려주고.. 그러면 끝납니다.. 다음날 아침에 픽업차량타고...만일 스노클링을 선택하셨다면... 포트로 갑니다. 거기서 저배다.. 라고 말해줍니다.. 아무소리 없이 타면 됩니다.... 그리고 그 배에다 나머지 돈을 주면 됩니다.. 그럼 끝납니다.. 이제부터 다시 포트로 돌아오시기전까지는 배에서 무조건 다 해줍니다.. 스노클링 장비 그리고 교육.. 그리고 점심부페 맥주 음료수... 원하시는데로 드시면 되고 즐기시면 됩니다.. 배마다 행선지가 따로 있어서... 몇군데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시기에 좋은곳으로 데려갑니다.. 배도 좋고.. 음식도 필리핀호텔등지에서 볼수 있는 그런것들 줍니다... 하루종일 놀다가 포트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다시 숙소로 가시며 되는겁니다.. 뭐.. 깎아주고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가격에 맘에 안들면 다른 싼곳으로 가라.. 그럽니다.. 대신에 사기 하나도 없습니다. 관광선진국 그런거.. 아무나 되는거 아닙니다.. 거의 비슷한데.. 다른곳보다 1달러가 비싸다...그러면... 고 1달러어치 분명히 있습니다.. 하다못해 기념품이라도 하나 더 줄겁니다... 가격은 절대로 비싸지 않습니다..
뭐 이런식입니다.. 절대로 다른거 없습니다.. 팁...그런거 어줍잖게 주면.. 웃어버럽니다... 그네들은... 그러나 보통 신혼부부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호화로운 사치내지는 편안함... 주로 필리핀등지에서 볼수있는.. 그런것들은 좀... 하나 하나 챙겨주지는 않습니다.. 필리핀처럼..
서퍼스파라다이스.. 브지스번에서 버스로 약 한시간정도 떨어진곳..
여기도 기본적으로는 케언즈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틀립니다.. 스타일이... 거긴 주로 가족들이 놀러오는 곳입니다.. 케언즈는 모험과 뭐.. 스포츠... 그런것을 즐기는 곳이고요..
거기엔 테마파크.. 드림월드 씨월드 그리고 무비월드 워터월드같은 것들이 있고요.. 바다와 접해있지만... 케언즈같은 스포츠는 많이 즐기지 않는편입니다... 말그대로 서퍼스 파라다이스처럼 파도가 조금 높은듯 합니다.. 그러나 문화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있습니다... 무지하게 많은 서양인들... 일본인들.. 시내도 비교적 큽니다.. 시내안에 조그맣게 놀이시설이 있고.. 수많은 각국의 레스토랑.. 서구의 그런것을 알고 싶고 즐기고 싶은이들에겐 딱입니다... 그러나.. 문화재나.. 뭐.. 그런건 별로 없습니다...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먹고 놀고 쓰고.. 이렇습니다.. 쇼핑으로 치자면.. 없는것 없는곳입니다.. 시내안에도 면세점이 널려 있습니다.. 까르띠에 ... 뭐 이런것도 세일합니다... 하여간 돈쓰고 싶어 안달인사람들에겐 천국입니다.. 그래서 일본애들이 무지 많습니다.. 일본애들이 시드니는 안가도 거긴 들릅니다..
그런문화를 좋아하시는분들은 가면 오고 싶지 않을겁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예약을 하실수 있습니다.. 호주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가시고 싶은 어느 한도시를 정하시는게 젤 낫습니다.. 워낙에 도시간 거리가 멀다 보니.. 다른 도시로의 이동은 한번내지 두번밖에 할수 없을듯 해요...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는 약 1시간의 비행으로 갈수 있습니다... 케언즈에서 브리스번까지는 2시간정도로 보시면 되고요..
세부와 호주... 둘다 좋은곳이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기대를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당연히.... 그리고 무시못할것이 돈입니다.. 호주로 가면 역시 돈이 많이 듭니다... 질은 당연히 좋습니다.. 비교가 안된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전 여행환경을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받을수 있는 그런 서비스는 기대하시면 안될듯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더 헷갈리는군요... 제가 무슨 여행작가.. 뭐 그런사람이 아니니... 좀 말이 엇나가도 용서해주시길... 그러나 어디가 좋으니 이리로 가라.. 라고 결정할수 없는 제 마음도 헤아려주시길... 다들 좋은곳입니다...
제생각에는 역시 남은기간 부군과 함께 어떤것을 더 원하는가 내지는 비교를 많이 하셔서 합의를 하시고 결정을 하시길...
첫댓글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