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는 아직 경험이 적어서 아는 것이 어르신만 못합니다.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 와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배려"
신00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할머니 저희 왔습니다. 머하고 계셨어요?"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 앉으라고 방이 시원하다며 방으로 들어가라고
선풍기를 저의 쪽으로 돌려주시며 우리들을 배려해 주셨습니다.
"부지런한 생활"
할머니께서는 부지런하십니다. 매일 같이 방을 쓸고 닦고 하신다고 하십니다.
물론 이것 뿐 아니라 옷도 빨아 입으시고 집 앞에 있는 텃밭에 나가서 손을 더듬
더듬 하시면서 잡초도 뽑으신다고 하십니다. 할머니께서는 매일 같이 목욕을 하신다고
하십니다. 누가 도와주지도 않고 혼자서 하신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여쭙습니다. "할머니 저희가 뭐쫌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 청소좀 도와 드릴까요?"
할머니께서는 단호하십니다. "아니 괜찮아요. 나혼자서 더듬어 가면서 매일 청소 합니다 깨끗하지요?"
이것은 할머니의 할 일입니다. 할머니를 도와드린다고 할머니의 할 수 있는 일을 뺏는 것은 당연 안 되지요
할머니의 자존감을 살려 드려야 합니다.
"할머니께 많은 것을 여쭤습니다 제가 모르는것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기르신 3년 된 도라지가 앞마당에 튼실하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저기 텃밭에 도라지 할머니께서 심으신 거예요?"
"내사 심었지 한3년 됐다. 꽃이 흰 거는 백도라지고 남색 꽃은 산도라 지다."
이것저것 여쭤보니 내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고 할머니와 더욱 깊은 관계인가 되어가는것
같아 기쁩니다. 할머니와 말하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할머니와 더욱 길게 대화하게 되고…….
이야기 나누다가 할머니께서 누우라고 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앉아 계시는 게 불편하셨던 모양입니다.
할머니께서 누우셨습니다. 저희들 보고 누우라 하시네요.
할머니와 같이 마루에 반찬통 하나씩 베개 삼아 베고 누워 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잠시 누워있다가 다시 손이 바쁨니다. 가만히 계시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셨습니다.
할머니와 같이 마루서 이야기도 나누구 누워서 있기도하고 복된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생각에 남을것 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첫댓글 할머니께 이것 저것 여쭙는 혜정이...... 자연 스러운 그런 모습이 난 참 부럽다.
잘 적었네. 머리속으로 이미지가 떠오른다. 다음에도 기대할께^^
손녀같은 사회사업가 혜정이. 전문가의 모습보다 당연히 해야 할 예절로 대하기에 귀중하게 느껴져.^^
고맙다 혜정아~ 잘했다. / 나란히 누운 모습 ... 정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