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영적 시차 적응] 입니다.
여행 후유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시차가 많이 나는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면 긴 비행시간도 괴롭지만 여행 후 2~3주는 시차 적응으로 고생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시차 적응 법은 졸릴 때 자고 정신이 말짱할 때 활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부터 바쁘게 일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
내게는 나만의 시차 적음 법이 있다. 나는 해외에서 돌아오면 다음날 아침에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밤까지 자지 않고 버틴다. 그러다가 새벽 1~2시경에야 잠을 청한다.
그러면 잠을 푹 자고 그 다음 날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착한 첫날에 잠을 자지 않고 단호하게 버티니 그 다음부터는 몸이 시차 적응을 빠르게 한 것이다.
어쩌면 불신앙의 삶에서 신앙의 삶으로 이동하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묵상해 본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고 해서 삶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는다.
그래서 영적 시차 적응에도 단호함이 필요하다.
천국의 시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수단과 방법에 의지하려는 버릇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신앙의 삶으로 돌아서는 가장 효과적인 밥법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세상의 온갖 유혹에 타협하지 않고 이를 단호히 끊어 버리는 것이다.
단호한 결단과 즉각적 순종은 신앙인 다운 성숙한 삶의 기본이다.
이국진 著 [사람이 여물어 교회가 꽃피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