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갈등이 사회 문제로 커지는 현실에서 종교인들이 공존과 상생의 삶을 산 신앙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 나섰다.
천주교를 비롯한 불교 개신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최근덕 성균관장)는 10월 23~25일 사흘간 경주 일대 종교유적지 대화순례에 나서 종교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종단 성직자와 신자 등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순례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다양한 종교 전통이 공존하는 경주지역에서 불교, 천도교, 유교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종교간 대화의 참뜻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첫날 석굴암과 불국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돼 사찰음식 체험, 특강, 동학 발상지 용담정 순례, 조선시대 양반마을인 양동마을 탐방 등으로 이어지는 순례여정에 함께 하며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종교간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종교인평화회의가 지난 1997년부터 마련해오고 있는 종교유적지 대화순례는 다양한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종교와 대화하고 이해를 넓혀나감으로써 다종교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사회통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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