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라싸에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들어오기전 노퍼밋으로 들어오는거라,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서 도움요청 글을 하나 올렸는데
도움은 커녕,,, 노퍼밋으로 들어오게 되면 한국에서 티벳여행준비중인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댓글을 보고
한번 진지하게 토론한번 해보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물론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으니, 그 부분을 바로 잡아주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퍼밋... 이런 저런 말들이 많죠
기차에서 검사하니,안하니,,, 없으면 숙소에 있다가 공안하테 잡혀가니 안가니,,,
가격도 여행사마다 천차만별이고,,, 막상 퍼밋 만들자니 비용이 걱정되고,, 안만들자니,, 또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불안하고..
저도 여기 오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와보고 나서,,, 이런저런것을 느끼게 됫죠.
처음에 숙소 잡을때 고생 되게 많이 했습니다. 노퍼밋 받아주는 동초유스호스텔에 방이 없어서 여기저기 발품 팔았죠...
근데 그중에 퍼밋 요구하는곳은 한군데도 못봤습니다.
(이후에 알게됫는데,,, 주로 가이드북에 있는 숙소들이 퍼밋 요구 하더군요...)
이 외에 티베탄들이 운영하는 수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은 퍼밋요구 안하더군요
(이들은 퍼밋의 존재자체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동쵸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퍼밋 없는데,, 공안이 와서 잡아가지 않느냐고?
동쵸 직원 말은 " 외국인들 와서 여권,비자 복사하면서 기록을 하면 그게 다 공안에 전송이 된다. 노퍼밋인거 그들도 알고 있고
상관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원래 퍼밋은 중국 공안국에서 발행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새부턴가,,, 공안국에서의 발행은 유명무실해지면서
여행사로 넘어가게 되고,, 비용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뛰게 되었죠... (12일에 36,000위안까지 봤습니다)
웃긴건 서양인들은 이돈주고 온다는 겁니다. 36,000원은 심한 경우지만 보통 보면 1만위안 이상 주고 다들 옵니다.
말이 1만위안이지,,, 열흘 여행에 한국돈 200만원이상을 쓴다는겁니다. 덕택에 피보는건 가난한 베낭여행자들이죠...
그렇게 번 돈은 다 공안 뒤로 흘러 들어가게되고,,, 공안들은 자신들이 발행해주는것보다 여행사에 위임하는게
뒷돈도 챙기고, 번거로움도 없어지는겁니다. 나름 자기들끼리의 윈윈 게임이죠
(위 사실은 제가 직접 라싸에서 중국 공안과 대화한 내용입니다. 그들도 알면서 암묵적으로 쉬쉬하고 있는겁니다)
그럼 원래 퍼밋발행의 목적이 뭐냐고 물어보니,,, 퍼밋으로 번 돈을 티벳 현지에 투자를 한다는 겁니다.
(아리 라던가,, EBC같은 구역은 중국인들도 퍼밋발행을 받아야 공식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라싸 한번 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 물가는 중국 왠만한 중소도시에 필적합니다.
기차역도 새로 지어서 번쩍번쩍,,,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라싸까지 오는 길도 번쩍번쩍,,,
제가 노퍼밋으로 들어간 것을 지적하신 분이 한 말이,,,
노퍼밋으로 들어간 여행자들때문에 퍼밋중단 사태가 생긴다고 하셨는데,, 사실 여행객들과는 아무상관 없다고 합니다.
지난번 호주 여행객들 중단됫던 사태는 호주와 중국의 외교적 문제 때문이지,, 여행객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도 위에서 내려온 공문 때문에 어쩔수 없이 본보기로 국가별로 노퍼밋 여행자들을 한번씩 잡아들이기는 하지만
여행중단사태, 퍼밋중단사태는 라싸현지의 이들이 맘대로 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공산당에서의 공문서에 의해서라 합니다
( 이 역시도 현지 공안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현재 라싸? 우리가 생각하던 예전 그 라싸가 아닙니다. 심지어 포탈라궁에 있는 승려들도 대부분이 월급쟁이(한달 1,800위안)이며,,,
쉽게 말해서 짜가란 겁니다. 진짜 라마 스님들은 인도로 넘어가거나,,, 다른 작은 절들에 있고(세라사원은 진짜라 합니다),
포탈라궁에 있는 승려들은 대부분 타지에서 건너온 외지인입니다.
(위 내용 역시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들은 어설픈 티베탄어로,,, 관광객들에게
돈을 구걸하며,,, 정말 생각했던 티벳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제가 여행중에서 먹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겨, 식당은 대부분 좋은데로 갑니다.
그때마다 보는것은 가짜 승려들... 여자 끼고 한끼에 두당 50위안 정도가 드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앉아서 고기먹는거 보면
진짜 울화통이 터지더군요... 내가 이꼬라지 보려고 노퍼밋 위험부담 안고,,, 이까지 왔냐 싶더군요...
물론 모든 스님들이 이렇지는 않겠죠... 다만 라싸 내에서는... 생각했던 라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직접 중국인, 티베탄 찾아다니며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이런 라싸를 거금들여 퍼밋만들어서 온다구요?.ㅋ... 기도 안찰 뿐입니다.
남들처럼 퍼밋 만들어서 가이드 붙여 계획대로 오늘은 어디, 내일은 어디... 이거는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여행은 자기 베낭 하나 믿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최대한 그들의 문화를 느끼려 노력하는게 여행 아닐까요?
그저 정해진 계획대로 돌고도는거... 어디갔다왔다...사진만 찍는건... 관광이라 생각합니다.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며, 지적해주실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셔서 지적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일단 ~ 카페지기님과 상의해 보지요 ~내가쓴 글은 삭제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닌건 아니지요~
퍼밋, 개인적으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법.... 일단 상황이 발생할 때,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공식적으로 퍼밋은 발급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퍼밋과 더불어 패키지로 발급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행사에서 퍼밋을 발급할 때, 자신들 수수료, 숙소, 가이드 등이 포함된 패키지 가격이겠지요. 이에 관해서는 까페에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라싸나 티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카일라스를 포함해서 작년까지 4년 동안 매년 갔는데, 해마다 바뀌더군요. 저는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마치고 포카라에서 씁니다. 모두다 즐거운, 안전한 여행합시다.
이번 5월에 합법적으로 티벳을 다녀온 1인입니다. 저도 솔직히 티벳의 변화된 모습에 실망많이 하고 왔습니다, 가이드와 기사분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곳에서도 퍼밋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차량검사같은것도 없었구요.. 아무도 우리가 퍼밋이 있던지 말던지 신경쓰지 않아 보이더군요,.관광지에서 만난 여행사 삐끼들도 우리보고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하는거보면 퍼밋없어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솔직히 벼르고 벼르고간 여행인데 실망을 좀 많이 했어요.. 관광지마다 돈달라고 하는 티벳아이들 사진찍었다고 ,당당히 돈달라고 하는 현지인들, 어디든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물질에 쩔어버린 티벳, 무성의한 현지 가이드,,
퍼밋이 어떻게 쓰이든 저한테는 어짜피 중요하진 않지만, 법은 법이라니까 지키는게 맞는거 같아요. 다만 다큐멘터리에서 본 순수한 티벳의 모습을 보고 싶다거나 먼가다른 중국의 모습을 보고 싶으셨다면 마음을 좀 비우시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조금 실망하실겁니다...
중요한건 퍼밋+라싸여행프로그램이 합법적인 여행이고, 노퍼밋으로 가서 여행하는건 불법이 아닌가 싶네요. 돈이 많이 들고 안들고 차이보다 합법적인걸 하는거냐 안하는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퍼밋은 원래 공안국에서 발행을 해주도록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 공안국에 찾아가도 발행을 안해주고, 여행사로 가라고 하니,,, 이미 이 자체가 라싸의 공안들이 암암리에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게 아닐까요?,,, 여행사 통하도록 해도 수많은 여행자가 돈 주고 여행사통해서 가니,,, 그들이 더더욱,,, 자기 할 일을 안하는거라 생각합니다.
퍼밋은 티베트여유국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공안국에서는 특정지역에 따른 추가 외국인여행허가증을 발행(50위안) 해주고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퍼밋 및 관련서류를 보셨다면, 불필요한 서류라고는 생각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퍼밋에 대해서 모르시는 부분도 많이 있는듯합니다.
티베트여행을 10년을 넘어도 이해하기 힘든것이 퍼밋인데, 몇번을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데로 너무 주관적으로 적으신듯 합니다.
티베트지역은 외국인여행자에게는 퍼밋은 물론 지역에 따라 외국인허가증이 있어야지만 여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노퍼밋여행자들이 퍼밋에 대해서 부정을 하고있지만, 퍼밋은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숙박업소 및 관광지에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이전과 달리 규정이 심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착(?)이 되지 않아 노퍼밋여행도 가능하지만,
노퍼밋여행자에게는 티베트여행의 한계는 100%아니 200% 존재합니다.
퍼밋없이 여행을 하는 배낭여행자가 잘못되었거나, 여행사 및 공안들의 불법으로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알고 계셔야 할 것은 퍼밋은 단순이 여행사 및 공안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서류조각이 아닌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기본 서류이며, 필요한 서류입니다.
Why? 님이 말씀하신데로 주관적인 생각을 한번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p.s) 퍼밋이 없어 기차표를 구입못하거나, 항공 탑승 불가능, ebc 한국여행자 3명 체포사건 등은 퍼밋은 단순히 여행사 및 공안의 횡포라고 보기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 안전여행 관련 티베트 공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올 여름에 라싸를 다녀왔습니다..^^ 저도 청장열차 타고 갔는데 퍼밋검사는 안하더군요.. 숙박은 4성급 호텔에서 했고 여행사에서 차량 렌트해서 다녔습니다.. 남쵸호수 다녀오는데는 3번이나 차량검문이 있더군요.. 차량퍼밋검사인데 그때 가이드에게 물어봤습니다.. 차안에있는 우리는 왜 퍼밋검사안하느냐고.. 가이드말로는 대부분 차량운행에 대한것만 검사하고 중국인들도 소수민족이 많고 같은 동양인들은 대부분 대충 넘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수없는 한번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퍼밋비 얼마안하는데 안전을 위해서 하는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퍼밋이나 현재 티벳의 일부 특정지역(라싸...)을 평하셨는데,티벳을 좀 더 다녀 보시면 유연해 지시지않을까 생각됩니다.티벳에 티벳이 없지않습니다...라싸를 벗어나 조금만 폭을 넗히신다면 경이로운 티벳은 아직은 존재합니다.앞으로가 문제이지요.라싸를 비롯한 선진 문명에 노출이 지속적으로되는곳의 변화에 대해선 너 나할것없이 아쉽기는 마찬가지지만 그게 어디 우리 맘대로 되는건가요?아쉽지만 어찌보면 변화는 당연한것 아닐까요...실망하기보다는 이해하는쪽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