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리박사 입니다.
디스크 환자의 단 5%만이 수술 적응증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MRI로는 수술이 꼭 필요한지 아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먼저입니다.
흔히 수술 적응증으로는 진행되는 근력 약화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전혀 없는 경우, 대소변 실금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통증이 심하더라도 꼭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입니다. 지금 아나바다님께서 설명해주신 상태를 보았을 때 발가락의 힘은 근력약화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시고 회복되는 단계로 보이십니다. 근력의 약화도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회복은 가능합니다. 다만 근력약화가 진행된지 오래된 경우에는 100%회복은 힘들며,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100%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오른쪽 골반과 고관절에 살이 빠지신것은 통증으로 인해서 그쪽으로 힘을 못주어 근육사용량의 감소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경우는 4주 정도 보행 및 운동을 꾸준히 해주신다면 근육이 붙는 등의 변화가 생길것입니다. 또한 1시간 정도 보행이 가능하신 상태이고 1시간 보행 후에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조금 거슬릴 정도의 상태이시라면 잘 치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반적으로 통증이 심하지 않으시다면 지금까지 치료한 기간 포함하여 3-6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디스크는 수술없이 치료하는 것을 권유드리고 통증이 너무 심하여 수술을 결정하신 경우에는 수술 후 재활치료도 꼭 진행해주시길 권유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