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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 (카와이라는 발음이 더 비슷한듯 싶지만;) 는 저희 교회에서 무려 2 커플이 이미 신혼여행을 다녀온 곳입니다. 한 커플은 남자가 미군 출신이라 카우아이가 싸기 때문에 다녀왔다고 하고 한 커플은 여자분이 오하우에서 태어난 분인데 카우아이를 신혼여행지로 골랐습니다.(이 누나는 오하우에서 태어났는데 이번 카우아이행이 처음이라네요. 거기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는데 심지어는 마우이도 가본적 없다는.. - -) 그만큼 제 주위에서는 인기가 좋은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신혼 여행전에 리서치한 바로는 마우이 였지만 주위의 흐름 때문에 카우아이도 일정에 넣었습니다. 휴양은 마우이에서 레저는 카우아이에서 라는 계획으로 갔는데요.. 일단 카우아이에서 3 박 4 일 있었습니다. 마우이에서 비행기 타고 오하우 경우 약 1 시간 걸렸습니다. 하와이안 에어라인 타고 갔구요. 스튜디어스들이 친절하네요~ 잠은 민박 했어요. 백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산속의 산장에서.. TV, 밥솥, 냉장고, 화장실 모든게 편하게 갖춰져 있고 하루에 $70 정도 냈습니다. 공항에서는 약 30 분 정도 걸리는 곳이였는데 산길로 한 10 분 올라갑니다. 완전 밀림의 집이였습니다. Expedia.com 에서 찾아서 예약했구요.. Kua Linda 산장인가 이름이 그랬는데요.. 넓찍하고 좋았습니다만 제 와이프는 몇가지 맘에 안드는 점도 있었다고 하네요. 1. 이불, 배게를 일반 세탁기로 빨아서 냄새가 좀 난다. 호텔보다는 위생 상태가 떨어지기는 해요. 2. 커다란 개 2 마리가 우리를 반겨줬습니다. 와이프는 처음에는 개를 싫어해서 아주 질색을 했어요. 시골개라 완전 풀어놓고 키우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청 순했습니다. 밥먹을때만 되면 문앞에 두마리가 항상 대기 3. 밤에 너무 적막하다. 완전 산속이다보니 너무 적막한걸 싫어하는분들은 싫어할듯 싶어요. 그렇지만 냄비,밥솥,그릇,세탁기,드라이어,DVD 플레이어, 케이블 체널도 거의 다 나오고.. 가족단위로 가기에는 호텔보다 훨씬 편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마우이에서 6 박하는 동안 사먹는 밥도 지겨웠는데 여기서 마켓에서 쌀사고 한국 식당에서 김치 5 불 어치 사다가 고기 구워먹고 카래 해먹고 하니까 좋더라구요~ 나중에 애들 나면 어쩔수 없이 민박하거나 아니면 호텔에서 운영하는 키친 딸린 리조트로 가야할듯 싶어요. 하지만 3 밤에 210 달러 정도 내고 팁으로 20 불 주고 나왔으니 잠은 참 마우이에 비해서 싸게 잔듯 싶습니다. 나팔리 코스트 배로 돌았습니다.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Blue Dolphin 이 가장 배가 좋고 오래 했다고 해서 이 사람들꺼 탔습니다. 아침에 나가는 팩키지로 한사람에 100 불 정도 낸듯 싶어요. 밥은 샌드위치를 주는데 야채 햄 다 풍성하게 맛있게 줬습니다(서브웨이 스타일) 과일, 음료수는 무제한으로 주구요. 크루들이 진짜 터프하더군요. 근육질에.. 남자인 제가 봐도 멋지더군요. 영화에 나오는 백인 뱃사람 아저씨들 저는 타기전 1 시간전에 멀미약 먹고 타자마자 한알 더 먹었습니다. 약간 속이 안좋았는데 바람 쐬니까 좀 낫더라구요. 정말 멀미가 하려고 하는 찰라에 중간에 서서 스노쿨링하게 해줬습니다. 1 시간 정도 스노쿨링 했는데 기어 물론 다 빌려주구요.. 물고기 진짜 많더군요. 배에서 고기밥을 뿌리니까 온데서 물고기들이 다 옵니다. 괜히 비치에서 할게 아니라 걍 배타고 스노쿨링 하는게 좋긴 좋더라구요. 수영못해도 구명조끼에 장비 확실하게 크루 아자씨들이 잘 지켜주니까 걱정 안해도 되요. 나팔리 코스트는 멋졌습니다. 이후에 헬기탔는데 오히려 배가 더 멋진듯 합니다. 배타고 가다보니 외딴 해변까지 하이킹 나온 사람들 있던데 하이킹가 최고일듯 싶어요. 다음에 카우아이 가면 하이킹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오는 길에 와이프가 속이 뒤집혀서 누웠습니다. 아저씨들 몇명 실신 나팔리 코스트 배가 한 5 시간 정도 스케쥴인데 1/4 정도는 실신했습니다. 의외로 멀미가 심한 저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그러저럭 살아남았습니다. 후후 배타고 온 이후에 와이프는 민박 집에서 실신. 저는 혼자서 하와이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와이메아 캐년으로 혼자 운전하고 나갔습니다. 한 1 시간 정도면 가더라구요. 마우이의 화산정상에 비하면 난이도는 껌입니다. 가서 딱 5 초동안 아 좋구나 하고 한바뀌 돌고 내려왔습니다. - -; 저는 이상하게 이런 황량한 풍경에는 그닥 감흥을 못 느끼는듯.. 오히려 올라갈때와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요 내려오는데 드라이브 코스가 멋지더군요. 바다를 보면서 슁~ 그리고 르아후를 보려고 kauai's best 르하우 라는데 전화했는데요.. 여기 무슨 페밀리가 하는데라고 하던데 예약이 꽉 차서 어쩔수 없이 더 비싼 셰라톤 호텔 르하우 갔습니다. 한사람에 80 불인데요.. 셰라톤 스타우드 게스트 멤버쉽 보여줬더니 10% 빼줬습니다. 한국식 갈비(헉), 그다음에 각종 고기종류, 그리고 술은 무제한 공짜로 주더군요. 댄서들은 전부 필리핀 사람이고 좀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회자로 나온 일본계 아저씨가 진짜 웃겨서 후회는 안했습니다. 저 너무 웃다가 의자뒤로 자빠지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웃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술을 좀 과하게 한듯..) 카우아이 가시는 분들은 르하우 부터 예약하세요~ 카우아이 셰라톤 좋더군요. 다음에 카우아이가 가면 여기서 자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아늑하고 너무 럭서리하지도 않으면서 가족적인 분위기인듯..~ 비치도 좋구요~ 그리고 마지막날 헬리콥터를 탔는데요. 한사람에 220 불 주고 탔습니다. 싼거탈래다가 사고율이 가장 낮은놈들을 탔죠 - -;; 한 50-1시간 비행하는데 멋지긴 한데 돈이 아깝습니다. 팁까지 500 불 돈인데 와 500 불이면 딴 거하죠. 먼저 갔다온 애들이 하도 타보라고 해서 탄건데 헬기는 저는 비추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에이전트 통해서 예약하면(부스들 있는데) 한사람에 99 달러짜리도 보긴 했어요. 카우아이에 코스코에서 선물 샀습니다. 핫도그 피자 가격 본토랑 똑같구요. ~ 초코렛 박스로 파는데 ABC 가 좀 더 싼것 같아요. 마켓마다 한국 라면들은 다 팔았습니다. 농심 사발면 김치 사발면 다 있더군요. 한국 식당은 현지인 상대로 하는 한식당 2 개가 있습니다. 김치 9 이랑 코리안 바베큐 두개 있는데 김치도 줍니다~ 특히 코리안 바베큐 분들이 친절하더군요~. 맛은? ~ 헤헤 한국 식당갔다가 소개로 한국 교회도 갔었습니다. 약 30 명 정도가 나오시는데 카우아이에 한국분들 다 해서 약 100 여명 정도 있다고 하시네요. 거기서 저녁도 주셔서(4 시 예배?) 잘 먹고 왔습니다. 주로 미국 본토에 사시다가 은퇴하시고 카우아이에 이주하신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감리교단에서 운영하시던데 저희가 갔더니 젊은 사람들 왔다가 참 반가워하시더라구요. 마우이에 비해서 카우아이는 정말 울창하고 남성적인 섬입니다. 저희는 bed & breakfast 에서 잔 관계로 호화 호텔에서 잔 마우이와 비교가 좀 어렵기는 합니다만.. 하이킹을 만약 한다면 카우아이가 좋은 선택이 될것 같아요. 그러나 식당, 샤핑 이런거는 마우이가 그래도 편하구요. 왜 그거 있잖아요 ? 자연이 좋아도 5 분만 가면 냉커피 파는데가 있고 누가 서빙해주는게 필요하다 싶으면 마우이에 가시고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 그대로가 좋다 이러면 카우아이 가시면 될듯 해요. 다음에 갈 때는 골프나 좀 배워서 골프를 치면 더 재밌는 여행이 될듯 하네요. 진영님 좋은 책 고맙구요, 제 신혼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내년 여름에 빅아일랜드/오하우 로 10 일정도 가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빅아일랜드.오하우,마우이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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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 년전에 jin0.com 에 올렸던 여행기인데요. 다시 쓰는게 너무 힘들어서 일단 예전에 썼던글을 다시 옮깁니다.
몇가지 더 추가할 글들은 뒤에 올릴께요.
제가 작년에 여행 가기전에 검색 하면서 봤었어요. 저도 엘에이에 사는데 반가와요.. ^^
사진도 같이 올려주셨음 좋았을텐데요~^^ 호텔리뷰를 완전 전문가처럼 써주셨네요~ 다음에 마우이나, 카우아이 호텔 고민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 주셨습니다~ 저도 돈만 많으면 포시즌 가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ㅋ 수기 잘 읽었습니다~ ^^
읽기만 해도 넘 잼나네요. 전 포시즌 바로 근처만 지나다녔는데 고급 호텔들이 친구처럼 연결되어 있더군요.
저기서 묵으면 좋겠다 했더 기억만. 담에 가면 꼭 좋은 리조트 묵어야겠어용 ^^
오아후만 다녀와서 이웃섬들을 못다녀온것이 너무 아쉬웠는데...
이글을 보니 더욱...ㅜㅜ 빅아일랜드는 안가보셨나요?? 암튼... 너무 잘 읽었습니다~^^ㅎ
빅아일랜드는 아직요 다음번에는 한번 가보려구요
카우아이에서 차 렌트 하실때 무슨 할인쿠폰 어디서 얻어서 쓰셨어요???? ㅠ 화요일날 가는데 젤 작은차 렌트 4일 240불 나왔는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사와여~
코스코멤버시면 멤버디스카운트 있구요. 아니면 www.thrifty.com 가보세요
카우아이 여행 준비중입니다. 빅아일랜드는 몇번 갔는데, 카우아이는 첨 여서..
혹시 교회에 관한 정보를 좀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위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