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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편함으로 반말체로 작성한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시승기1편에는 바이크이야기가 아닌 개인이야기가 된거 같아서
이번에는 가능한 바이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써보려고 한다.하지만 내가 타는 오토바이에 관한 글이라 역시 찬양이 많은 점은 어쩔 수없다.
시승기라기 보다는 바이크이야기가 더 맞을 거 같다.
내가 바이크지식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전체적인 바이크 내용이라기 보다는..
내가 느끼고 있고 알고 있는 단순한 내용만으로 글을 쓴다.
CBR900RR....
다른 이름으로는 fireblade라고 한다.
난 이 파이어블래이드라는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든다.닌자보다 훨씬 좋은거 같다.
이 파이어블래이드는 혼다의 리터급플래그쉽레플리카에게만 붙는 특별한 이름이다.하지만 과거 씨비알400알알도 이 파이어블레이드가 들어갔다.하지만 그후 600알알도 파이어블레이드이름을 받지 못한 채 혼다는 1000알알로 이어지는 리터급슈퍼스포츠에게만 이 파이어블레이드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씨비알900은 리터급플래그쉽바이크의원조이다.현재의 야마하알원,가와사키10알,스즈키알1000,등의 리터급플래그쉽레플리카에서 파이어블레이드가 역사가 가장 깊다.
씨비알900의 초기모델은 1992년에 탄생했고 899씨씨의 배기량은 점차 늘어 919,929,954,1000으로 이어진다.
씨비알900까지 불러지는 모델은 보통 99년919까지 이야기를 하고 2000년식929부터는 배기량이 애매해서 씨비알929,954이렇게 많이 부른다.99년 900알알도 919씨씨라서 가끔919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CBR929RR
2000년에 들어온 929는 당시 혼다의 모든역량을 집어넣어 만든 바이크였다.
아직도 기억난다...알원,나인알에 밀린 성능을 갈아엎고 왕좌를 되찾기 위한 혼다의 총력을 넣어 만든 화재의 바이크였다.2000년 바이크계는 929와 알원의 비교 이야기 글들이 항상 많았다.나인알은 매우 좋은 바이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알원 929에서 조금 뒤쳐져 언급이 되곤했었다.알원하고 929의 대결이지 9알은 떨이?나 붙여넣기식이었던 기억이다...
내가 9알탈때라 아쉬웠기도 했었다.
당시는 무조건 건조중량 최대출력,파워웨이트가 최고였고 기준이었다.스펙상으로는 929가 일등 알원 나인알이었지만 실제 타본 사람들은 알원 9알 929였다고 한다.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평가는 929는 혼다의 리터레플리카로 그리 높지 않게 평가되고 알원에 밀렸던 99 900알알은 혼다의 명차중의 명차로 인정받는다.
929는 엔진소리가 달랐다. 혼다는 엔진이 좋다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내구성좋다 하던 말은 929를 기점으로 인정을 못할거 같다.난 그당시엔 929가 당연히 99 900RR보다 더 좋은 줄 알았다...물론 더 신형에 성능상으론 위였지만....
1.엔진정숙성
이거하나로 99 900알알의 모든것을 이야기할수 있을정도이며 모든것이다.2번과 더블어...
추종을 불허하며 타사의 레플리카바이크는 물론 혼다의 후에 나온 1000알알등 모두 상대가 안된다.
혼다의 후기의 1000알알등도 다시는 이런 엔진이 탄생하기 어려울거 같다.
99 900알알은 900알알의 초기모델의 부터의 숙성의 엔진이다....
이 엔진을 재탕해도 참 좋았을텐데.....이 900알알을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2.엔진배기음
1번과 연결되는 부분이다.4기통바이크중 최고의 배기음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수 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혼다구형엔진의 순정머플러에서는 휘파람소리가 난다.구형혼다엔진에서만 들을 수 있는 휘파람소리이다.최신형이라고 소리가 좋은게 아니다.오히려 신형 1000알알등에서는 이런 휘파람소리를 들을 수 없다...
954알알,1000알알로 경험했다.인젝션과 캬브레이터차이인가...
아니...9알은 캬브였어도 잡소리가 많이 나서...이건 구형혼다엔진의 특징인가 싶다.
이 시기의 혼다는 엔진이 정말 좋았다.엔진하면 혼다였으니...
요새 신형오토바이는 사실 경험해보지못해 소리를 잘 모르지만....900알알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소리를 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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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900알알과 내가 나온다
900알알타고 나가면 동네아저씨 젊은이들 이쁜 처자들도 쳐다본다.나도 보고..
비단결같은 음색에 박력있는 사운드...
엑스트라로 지나는 이쁜아가씨와 오토바이 좋아하는 중국인이다.
3.엔진열이 별로 안나며 세세한 완성도가 높다
이 부분은 대형바이크타시는 분이라면 잘 알것이다.
고출력바이크들은 열이 상당하며 여름이 정말 힘들다.하지만 이 900알알은 열은 나지만 내 기억의 954,1000알알보다 적다.정말 적다......그대신 출력이 조금 적겠지....
그리고 세세한 부품이나 재질등도 만족스럽다.카울이 옛날 카울인가 대개 두껍다. 그리고 각종 미러나 세세한 것들이 정말 튼튼하게 만들어져있고 잘 제작되어 있다.
아 그리고 정비성도 좋으면 잔고장도 잘 나지 않는다.
바이크에서 뽀대가 나지 않으면 비싼 바이크를 살 사람은 없을것이다.
외관은 상당히 중요하다.
99 900알알의 포스는 장난이 아니다..딱 봐도 대형 오토바이이며 박력있는 떡대는 타는 라이더를 매우 만족시켜준다.
900알알의 외관은 구형바이크의 빵빵함과 2000년으로 넘어가는 날렵함의 과도기의 디자인으로 정말 멋있다.요즘 바이크들과 비교해봐도 크게 디지지 않는 디자인이다.
오히려 더 낫다.그리고 우람한 프론트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스를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이다....그리고 부드러움을 느낄수 있다.디자인은 가끔 복고가 더 좋게 느껴진다.유행은 돌고 도는 것처럼....
900알알의 디자인은 타다오바바라는 사람이 초기 900알알부터 954알알까지 담당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보면 954알알까지 큰 틀에서 디자인이 바뀌지 않은 것을 느낄수있다.
사실 1000알알부터의 디자인은 조금 호감이 가지는 않는다...
글쎄 간단히...성능과 전자장비....그리고 다양한 기능정도인가...
난 오랜동안 큰 오토바이를 타지 않아 많이 부족해서 잘못 알수도 있다..
간단히 개인적으로 느낀 점일 뿐이다.
디자인의 개인취향이니...조금 뭉퉁하게 생긴게 뒤쳐지는 점일수도 있다.하지만 꽉차있는 듯한 디자인은 최신기종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카울도 굵고 튼튼하고 속이 꽉찬 느낌의 디자인이다.
최신형알원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리어테일의 탠덤시트옆이 빵구가 난 디자인에 상당히 실망했다...뒤에 사람이 타면 플라스틱이 깨지지 앟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들었다.
전자장비등이 있는 바이크를 타본적이 없다.기능도 요즘 레플리카보니 스마트키,계기판으로 모드도 변경하고 그러는거 같은데....900알알은 아무 것도 없다.
900은 모든게 그냥 단순하다. 시계등도 없고....다만 시동켜고 최소한의 도로주행에 필요한 스위치들과 오로지 달리고 서는 정도밖에 할수 있는게 없다.
1.먼저 눈에 띄는 라이트
바이크나 자동차에서 라이트의 디자인은 상당히 중요하다.얼굴을 나타내며 인상을 나타내어준다.혼다는 900알알부터동그란 동굴동굴라이트를 시작했다.점차 디자인이 알원의 고양이 눈형상의 라이트로 바뀌게 되고 이후 바이크들은 모두 알원과 비슷한 라이트형상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혼다는 알원에 따라가는 게 싫어서 독자적인 합치는 디자인으로 가게 되고 이후 929 954도 그렇다.다만 1000알알부터 고양이눈라이트가 되었지만 시대의 흐름이니 따라했다라는 말은 아닌거 같다.
2.130사이즈의 프론트타이어사이즈
빵빵한 라이트와 더블어 프론트사이즈가 요즘바이크에 없는 130사이즈16인치 휠을 사용한다.
이놈은 이 독특한 프런트사이즈를 사용한다.추후 모두 120사이즈를 사용하지만...아무튼 이 130의 타이어와 커다란 프런트는 정면에서 하여금 엄청난 포스를 느끼게 해준다.다 좋은데...이 사이즈의 타이어가 잘 없다.....!!
3.도립형처럼 보이지만 정립형 서스펜션..
그냥 정립처럼 보이게 해도 괜찮은데 더 좋아보아게 눈속임을 했다.헷갈리게 말이다.
4.리터급임에도 180사이즈의 리어타이어를 채용한다.
앞의 130사이즈와 약간 언 밸런스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전륜이 휠사이즈가 더 작다...
5.빵빵한 18리터탱크사이즈와 빵빵한 리어테일...
빵빵한 뽀대를 더욱 빛내준다.리어부분은 다만 신형들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후지게 보인다.
6.멋진 옆줄무늬와 데칼
크게 RR과 함께 파이어블레이드라는 이름에 걸맞는 불타오르는 컬리링과 데칼은 최고다.
컴퓨터가 찍어낸 직선데칼이 아닌 담징스님이 씨비알을 놓고 벽화를 그린듯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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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찍어 봤다...ㅜ;;
시트고가 높은데다 시트폭이 넓어서 발착지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
사진은 신장170센치??의 라이더의 경우이다.
사진처럼 발끝만 닿는 정도의 좋지 못한 발착지성이다.
사실 99 900알알은 이전에 타본적이 없었고 이번에 소유하며 타보게 되었다.
안동에서도 9알과 바꿔타기를 안했다.900알알형이 바꿔 타보자고 했는데 내가 거부했었다...
97 900알알은 옛날 한번 렌트를 해본 경험이있다.
기억을 더듬어 가며...97 900알알과 주행성능으로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
1.직진 가속성
리터급치곤 그저 그런거 같다.하지만 리터급치곤이다...
근 10년간 250만 타던 난 10년만에 리터급의 미사일같은 가속성에 신세계를 경험했다.
300킬로찍을 수 있는 파워는 가지고 있다.
그럼 예전 타던 00년식 9알과 비교를 해본다...
9알이 더 잘 나간다거 같다.그리고 9알이 직선에서 안정적이다.9알은 댐퍼없이 손놓고 정지직전까지는 과장이고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내가 타는 900알알은 직진에서 손놓는게 불안하다...
원래 900알알이 댐퍼없으면 핸들이 안정이 안되는지 이놈만 오래되어서 베어링이 부식이 된건지는 알수가 없다.
2.코너링
잘 눕는다.큰 덩치에 비해 뒹굴뒹굴도 잘 되고...
프론트130사이즈의 느낌인가... 앞이 노면을 꽉눌러주는 느낌이 부족하다.또 9알과 비교를 하자면 쫙 붙어 돌아주는 느낌은 9알이 훨씬 좋다.타이어를 갈아 보면 달라질수도 있을거 같다 이부분은....
전주인에게 인수받은후 2년간 4500킬로밖에 주행을 못했다..
투어링타이어를 끼워놔서 닳지도 않는다.닳지도 않아서 아까워서 아직 안 갈았다.....
좀 돌타이어다...일단 돈 좀 생기면 타이어를 갈고 싶다.
3.브레이킹
이부분도9알에 밀린다.물론 잘 서는데 느끼면서? 노면을 웅켜지고 촥 붙는 부분이 부족하다.
20년의 오래된차량이라 캘리퍼노후가 있었을 수도 있고 타이어도 관련이 있을수있다.
캘리퍼노후인거 같다.그리고..
이넘의 돌타이어를 갈까 고민해본다...휠스핀 한번 시원하게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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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능적으로는 요새리터급이나 나인알에 비해 밀리는 느낌이다.
알고 보면 9알이 상당히 우수한 차종이었던거 같다.
물론 차상태가 9알이 새차라서 그렇게 느껴질수는 있다.
그리고 요새 레플리카는 타본적이 없고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성능적으로 열세라고 하여도 모두 뒤엎을수 있는 무기를 99 900알알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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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는 900알알의 구입이야기,느낌,개인적인 900알알이야기등 잡담을
마지막으로 남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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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윌리 맛을 알게된 99년 900rr 아직도 기억에 남는 바이크죠.
여드름이 인상적인 바이크 ㅋ
짧지 않은 글이지만 다음글이
기대되네요.
저도 키가 170 인데 착지성 좋았어요. 또 무게도 가볍고 하니 ㅎㅎㅎ 저는 슬레드 발착지가 더 힘들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혼다 전성기쥬 ^^
그당시 저도 너무 타고 싶었던 기종이었습니다. 온전한 900RR 한대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글이군요 ^^
99년 구백이를 소유한 사람으로서 뿌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