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나라들과 동맹을 맺으며 하나님보다 더 의지한 북 이스라엘과 유다의 정치적 술수가 간음의 행위로 묘사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필사하며 묘사된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모습을 보며 부끄럽고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온 시간 건축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고 싶었던 제 모습 역시 그녀들과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랬습니다.
큰 교회, 돈 많아 보이는 사람을 의지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보다 사람에게 설명하고 싶은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남편이 좀 더 선교보고를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속상해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알아줬으면….
누군가 도와줬으면….
제 마음이 그랬습니다.
간음하고, 정욕에 헐떡이던 여인들의 모습이 저였습니다.
주님! 저의 불신의 죄를 씻겨 주세요. 제가 하나님만 바라보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그분의 전능하심을 나는 믿습니다.
오홀라와 오홀리바라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우상숭배와 그에 따른 심판을 묘사하십니다. 오홀라는 사마리아를,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을 상징하며, 두 자매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 나라들과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우상숭배를 불륜에 비유하며, 결국 그들이 의지했던 이방 나라들에 의해 멸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가치관이 아닌, 세상의 영원하지 않은 헛된 가치관을 사랑하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음행 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2년 전, 샵을 부득이하게 지하로 옮겨야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코로나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어려웠던 그때, 손님이 멋진 외제차를 새로 뽑아 근사하게 입고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차 문을 열고 예약된 상품을 넣어 주려는 그때, 성령님께서 제게 ‘배설물이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려는 저의 마음에 썩어지고 없어질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영원한 것을 붙잡으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눈에 보이는 세상의 준수한 것들에 마음이 뺏길 때, ‘충만’이라는 찬양을 부르며 제 자신을 점검하게 됩니다. ‘무명이어도 공허하지 않은 것은, 가난하여도 부족하지 않은 것은, 고난 중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실패하여도 일어설 수 있는 것은, 화려한 세상 부럽지 않은 것은,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 만족하고 부요할 수 있고 견뎌낼 수 있음을, 예수님 안에 충만해야 함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준수한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 순결하고 거룩한 신부가 되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한 삶이 되게 성령님 인도해 주세요.
네가 이같이 당할 것은 네가 음란하게 이방을 따르고 그 우상들로 더럽혔기 때문이로다 (30절)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불륜과 더러운 음욕으로 표현된 말씀을 보며,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우상숭배가 얼마나 치욕적이고 구역질 날 것 같은 행위임을 알게 하십니다.
은연중에 갖게 되는 생각도, 부러움도 이렇게 더럽고 추할 수 있음을 알게 하시니, 더욱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네 몸이 더럽혀진 것은 네가 그들의 우상을 섬겼음이라'
세상을 쫒는 생각으로 나의 몸과 마음이 우상들로 채워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여전히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에 마음이 끌릴 때가 많지만,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 내기 위한 것에 더욱 나의 마음이 끌리기를 진정 소망합니다.
11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그의 형보다 음욕을 더하며 그의 형의 간음함보다 그 간음이 더 심하므로 그의 형보다 더 부패하여졌느니라
13 그 두 여인이 한 길로 행하므로 그도 더러워졌음을 내가 보았노라
31 네가 네 형의 길로 행하였은즉 내가 그의 잔을 네 손에 주리라
음욕이 가득하고 하나님을 떠난 사마리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두 치시며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우 예루살렘은 그러한 상황을 다 보고 경험했음에도 더 간음하고 더 부패하였습니다.
이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었습니다.
세상의 음욕과 부패함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뭐라 할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변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이란 존재는 스스로 더러워지고 스스로 패망의 길로 갈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가운데 살아가며 이들과 같이 음욕에 눈이 멀어 부패하고 지존하신 하나님보다 내가 높아지며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며 스스로 멸망의 길로 들어서지 아니하기 원합니다.
선과 악을 구별하며 보고 돌아설 수 있는 분별력과 깨닫고 회개할 수 있는 믿음, 말씀을 깨닫고 따를 수 있는 지혜를 지닌 믿음의 자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