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자연 기적" 50만 명이 몰리는 신비한 축제
조회 5592025. 3. 12.
사진=진도군
매년 봄, 대한민국 남쪽 끝자락 진도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기적이 펼쳐진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길이 2.8km, 폭 30~40m의 신비로운 길이 드러나는 현상이다. 이 기적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이곳에서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찰나의 순간을 직접 걸어볼 수 있으며, 신비한 자연 현상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프랑스 외교관 피에르 랑디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칭하며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이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일본 NHK에서도 ‘세계 10대 기적’ 중 하나로 소개되면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진도군
이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기념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열린다.
해마다 약 40만~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이 장엄한 순간을 함께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횃불 행진, 바닷길 미디어 아트, 진도 문화예술 공연, 글로벌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총감독제를 도입해 ‘보물섬 모도’, ‘진도아트비치 바다미술관’, ‘새빛 퍼포먼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한, 진도읍에서는 3일 동안 야간 공연이 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진도 바닷길 축제 공식홈페이지
진도의 바닷길이 갈라지는 시간은 하루 두 번, 약 한 시간 정도다. 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부 관광객들은 미리 모도에 도착해 펜션이나 민박에서 머물며 바닷길이 열리는 순간을 기다린다.
바닷길을 걷다 보면 바다 속에 감춰져 있던 갯벌과 자갈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길 전체를 다 건너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에도 마치 자연이 허락한 특별한 공간을 걷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사진=진도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24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유산·역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방문객 만족도, 지역민 지지도, 콘텐츠 차별성, 안전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