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책을 접하지 않은 채로 소설 쓰기에 뛰어들려고 하는 모든 10대들이여, 여기에 그대들을 위한 책 목록의 일부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래의 책들은 꼭 읽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도서관과 친해지실 준비를 하셨는지요.
외국도서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 일주
-지구 속 탐험
-해저 2만리
-15소년 표류기
> 쥘 베른은 주로 모험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다. 어린이 용으로 자르고 편집한 것 보다는 원본을 그대로 옮겨서 번역한 것을 읽도록 하자. 쥘 베른의 콜렉션은 정말 재미있고, 또 읽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시튼 -시튼 동물기
> 그는 평생을 동물을 따라다니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가 쓴 책들 역시 실제 있었던 일들을 모은 것이기에, 대부분의 이야기는 (읽는 도중 밀렵꾼들에게 욕을 퍼붓게 만들 정도로) 슬프지만, 꼭 읽어야 한다. 한 벌의 밍크 코트에 100여 마리에 다라는 밍크가 죽는다는 사실을 엄두하자. 당신들이 나중에 커서 밍크코트를 입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읽지 않아도 좋다.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 무인도 소설. 유명한 만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빅또르 위고 –레미제라블 (장발장)
> 이 엄청난 분량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압박을 주지만,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 권짜리 장발장의 원래 제목은 레미제라블이다.
판타지
톨킨 –호빗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
> 호빗은 쉽게 읽을 수 있고, 그 내용도 유쾌하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은 굉장히 길며, 아직 어리다면 간단히 이해할 수 없는 책이다. 3대 판타지 중 첫번째.
C.S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 (전 일곱 권)
> 루이스가 유일하게 남긴 어린이의 책이다. 톨킨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었던 책이다. 3대 판타지 중 두번째.
르귄 –어스시의 마법사
> 3대 판타지 중 마지막 책이다. 이 책 역시 과찬을 받고 있으며, 너무 기독교 적이 나니아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고, 반지의 제왕처럼 과묵하지도 않다. 어스시의 마법사나 총 여섯 권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국 말로는 아쉽게도 (황금가지 출판사) 단 세권뿐이 번역되어 있지 않다.
롤링 -해리포터 시리즈 (현재 여섯 권까지 나옴. 총 일곱 권.)
> 현재 승승장구를 이루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복선이라는 면에서 대단한 찬사를 받고 있다. 물론, 굉장히 재미있다.
크리스토퍼 파올리니아 –에러곤 –엘디스트
>19세의 나이로 선보였던 판타지 소설로, 반지의 제왕과 흡사하며, (이로 인해 톨킨의 팬들과 많은 트러블이 있었다) 대다수의 신문들이 해리포터를 능가한다고 찬사하지만, 작품성이 그렇게 돋보이는 책은 아니다. 그냥 읽어 줄만 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어린이 용으로 짤라 내고 줄인 책 말고 원본을 읽자.
오즈의 마법사 (전 14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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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스칼라 월드 북스 시리즈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훌륭한 성장소설이다. 꼭 읽을 필요가 있으며 러브소설을 쓰는 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요한나 슈필리 –하이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책, 알프스의 소녀라는 다른 제목으로 한번쯤 접했을 수도 있다.
러디어스 키플링 –정글북
>디즈니가 만든 정글북과 혼돈하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책은 에니메이션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애칭) 개구리 소년 모글리가 늑대의 품에서 자라고, 호랑이 사아칸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며, 중간중간에 많은 모험들이 끼여있다.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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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시스 버넷 –소공녀
> 말이 필요 없다. 읽어라! 단 명심할 것은 어린이 용으로 나온 책을 집지 말라는 것이다.
루시 모드 몽고베리 -빨간 머리 앤 (전 여덟 권)
>이 책을 쓴 작가는 앤과 공통점이 많은 사람이다. 마치 자기 자신을 모델로 이야기를 쓴듯. 이것 역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성장소설이다. 이것 역시 러브소설을 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프렌시스 호즈슨 버넷 -비밀의 화원
>읽고 있노라면 한 없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이런 문학 소설들은 꼭 읽어야 한다. 이 비밀의 화원 역시, 어린이 용으로 대폭 압축된 것 말고 원본을 읽도록 하자.
토리 헤이든 –한 아이
>실제로 있었던 일로 알고있다. 토리 헤이든씨는 특수 아동들을 상대로 오랫동안 일해오셨다. 악동 꼬마 소녀 쉴라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무척 아름답다.
조지 오웰 –동물농장
>제목만 보고 덥썩 읽어보았던 책, 하지만 그 속은 깊다. 정부를 동물인 돼지에 비추어 날카롭게 비판하는 책이다.
미하일 엔데
-끝없는 이야기
>네버엔팅 스토리로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모모
>꼬마 숙녀 모모는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소녀다. 시간이라는 것을 다루고 있고, 흠 잡을 데 없는 책이다.
우리 오를레브 -희망의 섬 78번지
> 알렉스라는 꼬마 남자아이가, 78번지에서 독일군들을 피해가며 아버지를 기다리는 이야기로, 나치가 정권을 잡았을 당시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노라면 일제 시대의 조선이 생각난다.
안네의 일기
> 말 그대로 안네가 쓴 일기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톰 맥커런 -붉은여우 이야기 (전 삼권)
> 총 3대에 걸친 붉은여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톰 맥커런 씨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사람이었고, 이 책을 내놓으면서 동화작가로 떠올랐다. 의인화되 동물들은 다른 동물 책과도 비슷할지 모르지만, 그 생활사는 실제와 똑 같기에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뉴베리 상. 이 책은 정말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꼭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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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 추리소설하면 역시 코난 도일씨의 셜록 홈즈다. 뒤통수를 맞을 각오하고 읽기 바란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인터넷 추리 소설을 쓰려고 하는 모든 작가들이여, 만화책의 코난과 김전일은 잠시 잊도록 하자!
모리스 르블랑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의 현란한 도둑생활, 그러나 신사답게. 굉장히 재미있지만,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다. 시점이 자주자주 바뀌기 때문에, 잘 따라가지 못하면 오히려 재미가 없어진다.
-삼국지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말을 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읽어주어야 하는 책이다.
하이타니 겐지로 (일본 도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고다니 선생님과 파리를 좋아하는 제자의 이야기로, 무뚝뚝하고 사납기만 하던 제자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한국 도서)
한국에도 뛰어난 작가들이 많습니다!
서석영 -세상에서 가장 작은 논
> 농민들의 생활을 잘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한 소녀가 자신만의 땅에서, (고작 10M터도 뒬까말까 한) 손으로만 농사를 짓는 이야기이다.
나윤빈 -선생님, 울지 마세요.
>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다. 혹시 누군가를 따돌리고 있다면(혹 아니더라도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눈감아 준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주길 바란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들
> 너무 바쁜 바람에 작가가 누구인지 찾지는 못했지만, 꼭 읽어라, 학생이라면 더더욱 추천한다. 학교 생활과 관련된 소설이다.
원유순 -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
> 끝 맺음이 너무 슬프지만, 동물의 세계는 그것보다 더 비참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조호상 -야생동물 구조대
> 두꺼비, 곰의 쓸개, 고라니의 사향, 뱀 등 야생동물이 몸 보신에 좋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 지 않더라도 읽어라, 당신이 이 다음에 어른이 되어서 저런 것들을 몸 보신 삼아 먹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박은규 –산왕부루
> 산왕부루는, 유인한 호랑이 장편동화를 알고있다.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고 절대로 (어린이 책인) “부루가 간다!”를 고르지 말길 바란다. [몇 가지 걸리는 부분이 어린이 책에는 정말로 촌스럽게 묘사되어있다. 특히 호랑이가 공중 재비를 돈다는 부분.]
박경리 –토지
> 일제 시대의 조선을 무대로 선보이는 박경리 대하소설. 한국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오경문 -그 많던 사슴벌레는 다 어디갔을까?
>사슴벌레가 주인공이며,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가볍게 읽을 만하다.
린다 수 박
- 사금파리 한 조각
- 연 싸움
>미국서 사는 한국 여인이 쓴 소설이다. 조선이라는 무대로 여러 상을 휩쓸었으며,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정말로 읽어주어야 하는 책이다. 한국 사람이면서 린다 수박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얼른 읽어보길 권한다.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이번에 내가 소개하는 책이다. 다음에는 더 많은 책들을 들고 찾아올 것이다. 이 책들은 모두 소장가치가 있으며, 많이 읽어줄수록 좋은 책들이다. 여의치 않다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도록 하자. 다들 유명한 책들이기에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댁이 아직 어리다면야 상관이 없지만, 나중에라도) 어린이 용으로 바뀌어서 나온 것보다는 원작을 그대로 접하자.”
어린이 용과 원작은 (의외로) 거리가 멀어서, 마치 다른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 전개는 너무 빠르고, 문장은 축소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감동적이어야 할 내용이 (쉽게 말하자면 눈물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나간다.
첫댓글 홈즈 시리즈는 거의 다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너무 너무 재밌잖아요. 비밀의 화원을 보면서 가슴이 뗬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하하..다 아는 것 같은데 막상 생각해 내려니 예전에 읽은 것들이라 드문 드문 기억이 나네요. 안 읽어본것도 많고..흠. 저도..읽으러 가야 겠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는 제가 강력추천합니다,
오즈의 마법사 전권 소장중입니다. 굉장히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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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봤습니다^^;'얘들아,너희들잘못이아니야'도있구요..'늦은밤,잠못드는아이들'도있지요^^;아이를위해네번째손가락을자르신그분!정말존경스럽다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앗.ㅜㅜ오사무님 글은 다 좋아요=ㅂ=<-출판된 책들은 다 소장중(....)
오~ 해리포터.. 광이라죠. 다 읽었구.. 오즈는 6권정도 읽다가 말았구.. 홈즈는.. 손도 안뎄고.. 워-0-
저도 해리포터 정말정말 좋아해요~! 오즈의마법사는 옛날 어릴적에 읽다가 내팽겨쳐버렸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볼래요!! 하여튼 다른 책들도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ㅎ
거의 다 읽었어요. 외국도서도 그렇고, 판타지(나니아연대기 정말 재밌었어요.), 추리소설과 일본도서는 못 봤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초딩 때 읽었고, 사금파리 한 조각, 연 싸움 정말 좋았죠. 린다 수 박님이 쓰신 내 이름은 교코(쿄코?)인가? 그것도..재밌죠.
.... =_=;;;; 책 팔러 오신분인가;;; 다읽은책들인뎅... 암튼 수고하셨어요.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는군요! 책 팔러 온 사람이라면 출판사까지 몽땅 적어놓았겠죠. 제가 올려놓은 책 목록의 일부분은 (대략적이 리뷰를 비롯해) 꼭 읽어야 하는 것들을 적어놓은 거예요. 흥! 제가 언제 책을 꼭 사라고 했습니까? 도서관에서도 쉽게 빌려 읽을 수 있다고 적어놓았을 뿐입니다. 기분 나쁩니다.
그리고 소장가치가 있다고 해서 몽땅 사라!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키스마스터님, 거짓말을 너무 잘하시는군요. 저 책들을 다 읽었다니 (기가막혀서) 어스시의 마법사는 한국에 단 3권뿐이 번역이 안 됐을 뿐만이 아니라, (그러니, 영어로 읽지 않고서는 다 읽었다고 할 수 없죠.) 다음 책들은
(토지, 삼국지, 열국지) 그리고 레미제라블을 비롯한 책들은 박스 두께의 분량입니다. (전 레미제라블 만큼은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레미제라블 갖은 고전은 문학을 전공하시는 분들도 힘들게 읽는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그러니 제 앞에서 "난 저것들 다 읽었다."고 하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죠. 제가 책 팔러 왔다면, 책의 소개를 아주~ 자세히 했을 겁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라도 읽자라는 말 역시 하지 않았을 겁니다. 무었보다 출판사를 다 얘기 했겠죠. 스칼라 월드 북스 시리즈는 문학 책들의 번역을 가장 잘 맞힌 출판사일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기에
우리들의일그러진 영웅이 아닐까요-_-무슨책광고를하시는건지ㅣㅣ하하.....................ㅡㅡ
10대들한테 읽어보라고 권장하시는거잖아요. 책광고라니 말이좀 심하신데요. 이 긴글을 힘들게 쓰신 노루실님의 마음도 생각해보세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수정하였습니다.
전 해리포타 광이라죠ㅜㅜㅋㅋ너무 재밋어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이책하고 셜록홈즈 엄청좋아합니다 > < 완전 재밌구요. 추리소설이 너무좋아요 ~
정독은 아니어도 다독한 책들은 많네요^^ 저도 소설 쓰면서 어휘력이나 문장 구성력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바탕으로 보면서 연습한 책들도 있어요!(반가워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거 원판으로 보니까 진짜 완전.. 아동용 책과는 딴판이더라구요. 생각보다 좀 난해한 면도 많았고... 그래서 다 못읽었어요--;; // 해리포터는 정말 말씀하신데로 복선이 최고죠.. 7권 기대중입니닷.
님 감사합니다....십대는 아니지만 요새 책읽는 재미에 빠져서요...^^책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었요..!!!
이거 안본사람들이 어디있어요 -_- ㅋㅋ 한국도서에서 선생님, 울지마세요랑 어스시의 마법사, 에러곤 빼고 정말로 다 본 책들이네요...참고로 다 아동용으로 읽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아동용으로 읽어봤고 원판으로도 읽어봤어요 ~ㅋㅋ 중1 정도 되서 요즘 인터넷소설에 빠져서 못봤지만 초딩때 다 봤던거네요 -_-
책 제목 하나하나 다 봤는데 -_- 저 세개 빼곤 예전에 재밌게 본 책들이네요 .. 제목 보니깐 또 뭔가가 새록새록..ㅋㅋ 참, 삼국지는 이문열의 삼국지 요즘 보고 있는데 재밌더라구요 ㅋㅋ 삼국지도 출판사가 많으니깐.. 60권짜리 만화도 괜찮던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