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피다
살이 핀다
살펴봐야 살이 핀다
간판이 살이 피어오르는
판의 속 무늬는 덧칠 해
거기라는 공간성으로 느꼈고
카멜레온은 그 때인 것
즉 시간이라는 착상 위에서 느낌을 받는
살을 펴보이는 것이다
서울에서 서울을 찾다
말쑥하게 차려 입은 행객 한 분이
다짜고차 서울 가려면 어데서 차를 타야하는가를 물으니
서울에서 서울을 찾으니
어떻게 찾아주어야 하나
등잔 밑이 어두운데
등불은 제 스스로 밝다고 하는 것인지
화두 또한 마음이 갈래인데
마음을 맟줘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데 서울집에는
외국간 딸에게 연락이 있고
서울 속에 아들은 서울을 찾으며 전화라는 것인데
다 마음을 달리한 자
서울은 모든 이의 서울인데
혼자만의 서울이 아니라는 것인지
총독부의 논리와 대한제국의 논리는
서울은 서울일 뿐인데 또 서울을 찾느냐 하는 둥
어제의 서울과
오늘의 서울이 다르다는 것만 확인시켜 주는 듯
모든 것이 현실의 진정성에만 있는 듯
늘 화사함을 현실이 밝다는 것으로 덧칠해는 듯이
채색을 흐리게 하니 마니 하는 듯한 사극을 보는 듯이
어느 때든 불편함의 혐오성은 갖는 것이라면
굳이 번복성 같은 연속극에 휘말릴 게 아니라
내 글에 대한 감수성만큼이나
자신의 창작품에 쏟아부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런 심도가 범부로서야 나올 수 없는 것이니
내 글을 씹어아만 그나마 섬세함 감수성이 살아나니
어쩌면 스스로의 중독성에 못 헤어나면서
또한 원망을해 본들 자업자득의 것인 것을
서울에서 서울을 물음에 여지껏 대답인 것을
스스로의 질문을 모르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인지
낮을 유약 바른 듯 낯 뜨겁다
낯 뜨겁다
낮을 유약바른 듯 낯 뜨겁다
꺼진 모니터의 밤
빛이면 무얼 하나
전쟁도 낯에 하는 것이 아니든가
허나 낯과 낯끼리 싸우면
그나마 양심에 병을 앓을 것이니
밤에 박쥐의 눈을 바로 세우고서는
미사일마만으로 설쳐야 한다
최대의 공포감을 주기 위해서
실수의 변명을 위해서
솔직히 낯은 없고 살벌함만 있는 미사일 시대
요즘엔 버스나 공공장소할 것 없이 어데서든
분노와도 상관없이
낯빛은 모르겠을 밤처럼 쏘아대는 미사일 욕의 시대
태연히 농담하는 분위기에서 살벌한 욕은 오간다
그렇다고 주변사람마져 분위기가 농담하는 분위기인가
저들끼리 히히덕일 뿐
주변 사람은 되레 불안만 가중됨에도
담배 금연지역은 세워도
차간에서의 무례는 무례가 아닌 자유인 듯
어지간히도 자유라는 빌미는 거기에 두는 것인지
굳이 관례가 되지 않으면 안 되고
관습이 되지 않으면 누구 배를 굷기는 것인지
오늘도 공짜 휴대폰은 자유와 민주의 속도인 냥
인형이 자동으로 손님을 끄는
자동을 따르라 자동을 따르라 한다
단테의 신곡과 윤회설
우리는 하루를 살아도 정확히 그 자리에 돌아오는 것
이 것은 1 주기율로 하루라고 할 때
한 달을 살아도 정확히 2 주기율로 맞물려 도는 것이라면
이것은 복사적 맞물림이라는 것으로
사실적 경험이 그대로 잠재된 채로 나타남을 의미함이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같은 族으로 엮은 띠로 각 주기율마다
브라우저처럼 달아 그 평면적 단층을 보는 것이듯 하는 것
즉 배너적 관문인 것으로 넘어선 다른 시공의 경험으로
직접적으로 같은 플랫을 보는 것으로 애기함과 같이
시추공에 오려져 나온 눈금과 같은 것이라는 것
바로 천상층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것으로
어느 쪽이든 단절성을 입증하는 것이 다른 양상이라는 것에
하나는 체험이 시공 밖의 것으로 바로 맞춰 說하기고 하고
하나는 현시하는 시간의 사이로 맟춰져 들어옴이
결국 다른 톱니도
그렇게 맞춰저 돌아옴과 같음을 說함이라 할 것이니
자외선과 적외선의 아리아
배추는 속 고갱이로 나오는데
이는 귀와 같음이다
이 귀는 무지개 테두리의 안 쪽과 같은 것으로
무지개는 허공에서 보면 둥그런 원상인 것이니
이 걸 하나의 원소로 하면
허공이 곧 하나의 원소와 같다고 할 때
은하수와 수소는 같은 맥락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지개를 바닷가의 파도로 볼 것이냐
그 파도 겹의 사이로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빛보푸라기가 일어남이 늪지 동물과 같은 다양성이냐 하는 것과
그리고 이 원을 귀라고 할 때
제일 먼저 닿아 있는 것이 푸른 색이요 또한 소리를 의미하는데
즉 귀는 무지개의 안쪽 공간의 자외선적 감각을 말하며
눈은 바깥의 붉은 색이라고 할 때 겉에 상이 맻혀
반사를 드러내는 감각을 갖춤에 적외선적이라고 봄이니
이 또한 겉으로 산만하게 흩어지는 것 같으나
이 허공이 눈의 먹통과 같으니 그대로 들임이 읶다는 것이다
원소 주기율의 공간적 간격과 시간적 간격
우리가 원소주기율의 간격을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를 둘 때
폭으로는 正午의 그림자 막대의 극치이면
길이로는 땅거미로 묻히는 순간까지의 극치인데
정오의 막대를 사계절에 좀 모자라는 10 달로 하면
저녁의 막대 길이는
100 년을 늘린 것이 되는 것으로 한 바퀴로 한다는 것이니
이 뜻은 인간의 한 돌이 정오의 막대이면
일생을 돌다감이 운(運)이 따르는 명조(命兆)를 의미함이니
이는 곧 원소 3 주기율을 정오로 할 때
그를 바탕으로
4 주기율로 땅거미에 다 펼치는 상황을 말하는 것으로
이 것이 한 주기율 상의 한 겹으로 힐 때
우리는 실로 이러한 천기(天機)라고 하는 길로
마치 아인쉬타인의 우주가 비단폭와 같다는 느낌을
발로 밟으며 실감하고 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니
첫댓글 좋은글그림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