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의 분석(1) - 성모(초성) 陟군
기준자료
동국정운, 훈몽자회, 석봉천자문에 나오는 [ㄷㅌ]에 ㅑㅕㅛㅠ가 붙은 소리값의 분석
반절법 : 후한시대[25년~220년]
반절법 = AB切 : A에서 초성을 따고 B에서 중성과 종성을 따서 읽는다.
위 자료는 동국정운식 한자음표기에서 [ㄷㅌ]에 ㅑㅕㅛㅠ가 붙은 한자를 찾아 모은 후
그 중에서 성모(초성) 陟군만을 모은 다음에 이를 현실 한중일의 소리값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중국어는 북경어와 광동어로 나누어서 분석하였습니다.
(북경어 : 성조4개, 광동어 : 성조9개)
동국정운식 한자음의 표기는 어떤 이유로 해서 저런 표기가 나오게 된 것일까요?
단순하게 위 부분자료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선 추정가능선에서 답변이 가능하시면 답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해석한 내용들은 우선 올리질 않겠습니다. 올려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것 처럼 단순히 개인적인 소리나열에 불과할 것입니다.
각자 의견을 남겨주셔도 되며 아니면 각자 나름대로의 속으로 답을 생각해 보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이유로 저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초성비교 자료)
반절법
http://www.zdic.net/z/swjz/
광동어출처
http://humanum.arts.cuhk.edu.hk/Lexis/lexi-can/
첫댓글 그러니까 님 주장은
한국을 제외한 삼국이 다 'ㅈ'으로 발음하는 것을 한국만 'ㄷ'으로 표기했으니 그것이 틀린 것이다??는 말인가??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모두 'ㅈ'계열로 쓰고 있으니 동국정운의 표기가 틀린 것이다??
그러니까 이상음이다??ㅎㅎ.
이건 기본적으로 북방과 남방의 역사전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고 봐야지.ㅎ
음운이라는 것이 1+1=2로 풀리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님의 논리가 다 맞는 것일텐데..ㅎ
님이 올린 자료가 정확하다면 중국어, 일본어에서도 모두 구개음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군요. 간단히 알 수 있네요.
위에서 陟의 반절은 竹力切로 나와 있고, 竹은 陟玉切로 나와 있습니다. 즉 陟의 초성은 竹의 초성과 같다고 설명돼 있고, 竹의 초성은 陟의 초성과 같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陟과 竹의 음가를 알 수는 없겠네요.
그런데 님이 소개한 http://www.zdic.net/z/swjz/ 사이트에서 陟을 한 번 검색해 보세요.
그러면 基本解释탭의 중간쯤에 宋本廣韻에 이 글자가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나와 있을 겁니다.
바로 아래 그림처럼요. <廣韻>은 송나라 때의 운서죠. 여기서도 陟의 반절은 竹力切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오른쪽의 두 부분에서는 陟의 음가를 국제음성기호와 로마자 표기로 소개하고 있군요.
陟의 초성이 [t] 계열임을 보여줍니다. 현대중국어에서 이 글자가 구개음화되어 [zhi]로 발음됩니다만, 과거에는 이것 역시 [t] 계열의 음가를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세 번째에는 성모가 '知'로 소개되어 있네요.
그렇다면 '知'를 다시 검색해 보면 이 역시도 과거에는 [t] 계열의 초성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http://ytenx.org/kyonh/cjeng/%E7%9F%A5/
이곳을 보시면 중국어학자들마다 <광운>에서 '知'의 초성 음가를 어떻게 추정하고 있는지가 나옵니다.
예외 없이 [t] 계열의 자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중국인들도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님이 소개한 저 글자들의 초성을 [t] 계열의 자음으로 발음했으며,
동국정운은 이를 참고했을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쿼런틴 知가 송나라 당시에 t음가였군요. 확인되지 않았던 사실입니다.
저는 신숙주님께서 어디에서 t소리값 을 취하였나 의문이였습니다.
竹는 한국어로 대(나무)고 일본어로 다께로도 읽힘니다. 그래서 대략 초성t로 생각하지 않았나로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자료를 보니 知에서 취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리를 분석하면서 j와 d소리의 중간소리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들으면 j발음 어떻게 들으면 d 발음으로 들렸습니다.
신숙주님은 陟을 知소리에서 t가 나니 성모 陟군은 모조리 t로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 본문내용만 보면 송나라 이후에 중 국과 한국에서 성모 陟군은 모조리 구 개음화가 일어났다가 됩니다.
@쿼런틴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을 가져야 하는 것이 하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 성모 陟군에서는 구개음화가 모조리 일어났고
天의 성모인 他군에서는 중국에서 모조리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모조리 구개음화가 일어난 것에 대한 의문입니다.
정리하면 어떤 성모군은 모조리 구개음화가 일어났고 어떤 성모군은 모조리 안일어 난 것입니다.
구개음화가 성모군을 기준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구개음화와 성모군의 관계를 분석하면 답이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성모군 : ''성모(초성)가 같은 무리''로 편의상 정의한 소리
@아나사마 왜 중국어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국어에서 구개음화 현상이 일어난 것은 이미 충분히 증명이 되었고,
동국정운에서 구개음화되기 전의 발음이 제시된 것이 소위 이상음 표기가 아니라 중국의 운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걸 확인하셨잖습니까?
근데 왜 화제를 돌리며 마치 처음부터 님의 관심사가 중국어의 구개음화인 양 하십니까?
뭐 그렇더라도 달라질 건 없으니 님의 의문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모는 초성일 뿐이므로 그것만 백날 들여다 봐야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나사마
우리말에서 '맏이'는 구개음화를 통해 [마지]로 발음됩니다.
그러나 '마디'는 그대로 [마디]로 발음되죠. '마디'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마디'는 역사적으로 그림과 같은 변천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국어에서 구개음화가 광범위하게 일어나던 17,18세기에 '마디'는 구개음화를 충족시킬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즉, 그 당시 '마디'의 '디'는 'ㅣ'모음이 아니라 그림처럼 'ㅢ'모음이었기 때문에 구개음화에 따른 음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나중에 'ㅢ'가 'ㅣ'로 변화되지만 그때는 이미 구개음화의 광풍이 지나간 뒤라서 'ㄷ'이 'ㅈ'으로 변화되지 않았던 것이죠.
@아나사마 이와 같은 예는 여럿 있습니다. 견디다, 느티나무, 잔디 등등
중국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중국어의 구개음화 역시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봅니다.
'天'의 상고음은 [then]으로, <광운>(1008)에서는 [then 또는 thien], <중원음운>(1324)에서는 [thien]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구개음화 현상이 벌어진 이후에 [i] 모음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현재 구개음화되지 않은 [ti?n]으로 발음된다고 생각됩니다.
@쿼런틴 쿼런틴 : '天'의 상고음은 [then]으로, <광운>(1 008)에서는 [then 또는 thien], <중원 음운>(1324)에서는 [thien]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구개음화 현상이 벌어진 이 후에
위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서 질문을 드립니다.
위 내용이 天이 중국에서 ㅈ발음으로 난적이 있었는데 ㅣ모음의 추가로 다시 ㄷ으로 발음되었다로 보신 글인지 정확히 전달이 안되어 글을 남깁니다.
@쿼런틴 그리고 위 댓글을 보니 쿼런틴님이 이렇게 이해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정리하여 봅니다.
동국정운시기에 이미 구개음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신숙주님이 광운등의 운서를 참고 하여 소리를 바로 잡은 것이다.
제가 정리한 부분이 맞나요?
@아나사마 "天이 중국에서 ㅈ발음으로 난적이 있었는데" => 자료와 출처를 알려주세요.
제 댓글에 동국정운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제 댓글의 요지는, 국어에서 구개음화가 진행되어 음운이 변화되던 시기에 'ㄷ,ㅌ' 초성을 갖고 있으나 뒤에 'ㅣ' 모음을 갖고 있지 않던 음운은
구개음화를 통한 음운변화를 피해 갔고, 나중에 'ㄷ,ㅌ'에 'ㅣ' 모음이 오게 되어 구개음화가 적용되지 않은 채 '디,티' 등의 형태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天을 비롯한 중국한자음의 일부도 비슷한 이유로 해서 현재 구개음화되지 않은 [tian]의 발음을 갖게 된 것으로 추측한다는 내용입니다.
@쿼런틴 제가 오해하였습니다.
쿼런틴님께서 ㅈ으로 발음한적이 있었다고 하신 줄 알았습니다.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쿼런틴 혹씨 이런 생각은 해보셨나요?
이성계는 함경도 사람으로써 북방입니다. 그런데 북방 방언이 이렇습니다.
돟디 않다(좋지 않다), 데것(저것), 구디(굳이), 무티다(묻히다)·턴디(天地)'와 같이 발음한다.
세종도 이성계의 자손이니 소리영향을 계속 받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언해본에 북방현실음이 그렇게 표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 추정은 북방방언과 남방방언의 충돌에서 남방방언이 살아남은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북방 방언세력은 명나라의 성장으로 대륙에서 밀렸고
한반도 남방에서도 밀려서 남방에서는 저런 소리들은 모조리 사라진 것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쿼런틴 이 북방방언의 소멸을 구개음화로 학계에서 해석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듧니다.
@아나사마 언제는 소리가 변하지 않았다며.. 가공음이니 이상음이니 하더니..ㅎ
진즉에 조선의 음운이 북방어였다는 것은 말해줬었는데,
이제는 마치 먼저 가능성면에서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네...ㅉ
이제 쿼런틴 님 덕에 이정도 얻었다면..
본인의 공부 이전에 이 엉뚱한 소동에 대해 회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쿼런틴 제 댓글에 오해가 될 듯한 부분이 있어 정정합니다.
제가 남긴 북방방언에 대한 내용은 한자어부분을 뺀 일상어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입니다.
ㄷㅌ에 ㅑㅕㅛㅠ가 붙은 한자어는 중국운서의 영향을 받은 이상어란 입장에는 변동사항이 없습니다.
자세한 논리는 정리되는 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나사마 이젠 구어와 문어의 차이인가?ㅎ
요는 문어와 일상어는 상관이 없다인가?ㅎ
정말이지.. 답이 없는 사람이네.
@쿼런틴 의문을 제기합니다. 한중일에서 모두 구개음화가 일어났다는 이야기에 너무 이상하여 좀더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결론은 한중일에서 성모 陟은 모두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일 모두 초성에 큰 변화가 無
국제음성기호를 t아래을 살짝 아래로 회전시킨 발음은 한글기호 ㅊ에 대응되고 있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502&docId=59259410&qb=7KSR6rWt7Ja0IOq1reygnOydjOyEsQ==&enc=utf8§ion=kin&rank=5&search_sort=0&spq=0&sp=1&pid=SiZQ%2FloRR1KssbX3ykZsssssstd-269729&sid=GqtjSgAhiM3W7T3SWpgBEg%3D%3D
https://en.wiktionary.org/wiki/%C5%A
@아나사마 또 다른 혼동의 시작인가?ㅎ
한국이 국제 음성기호에 참여한 것은 1980년대 들어서가 거의 처음인데...ㅎ
고어를 연구한다면서 현대어 음성기호를 갖다 놓고..
뭘 증명할수 있다는 건지.ㅎ
허이구야... 이기고 지는 것엔 관심없다더니 승리에 꽤나 목이 마르셨나 봅니다.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별다른 근거도 없이 "한중일 모두 초성에 큰 변화가 無"라고 뜬금없는 승리 선언을 해버리시네요.
하지만 이런 류의 댓글은 님의 조바심과 공부의 부족을 드러낼 뿐 아무것도 증명해 주지 않아요.
1. 설사 [ts]가 님의 말대로 'ㅊ'의 음가를 갖는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집니까?
송대에 만들어진 <광운>에서 陟의 초성이 'ㅊ'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구개음화가 더 일찍 송대에 일어났다는 것의 증명일 뿐 음가가 변하지 않은 증거가 되지는 않아요.
송나라 때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전인 진나라 때 陟의 음가를 학자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 번 보세요. http://ytenx.org/dciangx/dzih/%E9%99%9F/
2. 그런데 [ts]는 'ㅊ'의 음가를 갖고 있지도 않아요. 님이 제시한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는 1986년 문교부가 제정,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에 나오는 것입니다.
http://www.korean.go.kr/front/page/pageView.do?page_id=P000105&mn_id=97
이것의 취지는 국제 음성 기호를 한글로 표기할 때 일정한 규칙을 제시하는 것이지 그 음가를 밝히는 것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 [f]에 해당하는 한글 자음은 'ㅍ'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현대 한국어에 없는 [f]의 음가가 'ㅍ'의 음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웬만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잖아요.
[ts]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글 자음 'ㅊ'에 해당하는 국제 음성 기호가 [ts]만 있던가요? 아니에요. 그 밑에 밑에 t와 s를 길게 늘린 듯한 기호에도 'ㅊ'이 있어요.
사실 이 기호가 현대 한국어의 'ㅊ' 음가와 일치하는 겁니다.
3. 그렇다면 [ts]의 음가는 무엇일까요? 이것에 대해 사실 저는 얼마 전에 님께 얘기한 적이 있어요.
바로 ㄷ구개음화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들을 차근차근 설명드리려고 꺼낸 얘기였는데 님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냥 부정하기에 바쁘더군요.
제가 님이 이렇게 엉뚱한 주장을 난데없이 들고 나오는 것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차분히 설명드리려고 해도 님은 막무가내더군요.
보세요. 결국은 이 얘기가 나오게 되잖습니까? 훈민정음에 'ㅊ'이 치음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그것은 현대한국어의 'ㅊ'과 음가가 다르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또한 이북(특히 평안도) 사람들이 'ㅊ'을 발음할 때 내는 소리가 바로 치조음으로서의 'ㅊ'이며,
평안도에서는 'ㅊ'이 구개음이 아닌 치조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ts]는 바로 구개음이 아닌 치조음으로서의 'ㅊ'의 음가를 갖고 있어요.
그러니 <광운>의 陟의 음가가 [ts]로 제시된다고 해서 그것이 구개음으로서의 'ㅊ'의 음가라고는 할 수 없으며 변화되지 않은 음가를 갖는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4. 주장을 하실 때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시고, 근거를 제시할 때는 네이버지식검색에 나온 답변이나 위키 사이트에 나온 자료보다는 원자료를 인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뢰성과 권위가 떨어져 보이잖아요. 그리고 국제 음성 기호 같은 자료를 인용하시려면 국제 음성 기호에 대해서도 공부 좀 하시구요.
자신도 이해 못 하는 자료를 가지고 자기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게 말이나 됩니까?
@쿼런틴 답변 감사합니다. 無자를 그렇게 받아들이셨군요.
본래는 없음으로 치려고 했는데 300자가 다 차서 본의 아니게 無자가 들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ts]가 ㅊ이고 뭐고가 본질은 아니였습니다.
본질은 성모군입니다.
모두 구개음화가 되었든 모두 구개음화가 안되나의 의미는 우선 통계학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몇개의 초성군을 더 올릴 예정입니다. 그래서 우선 속단을 하지 마시라고 한 것입니다.
@쿼런틴
쿼런틴 : 훈민정음에 'ㅊ'이 치음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그것은 현대한국어의 'ㅊ'과 음가가 다르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위 내용은 제가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듣는 내용입니다. 한번더 설명주시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쿼런틴
옛글을 살펴 보니 ㅈ설명부분을 잘못 쓰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해례본을 예로 들어 ㅈ은 치음으로 기록되었으니 소리가 바뀌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 부분은 님의 오해로 판단됩니다. 님은 발음이 생성되는 것을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ㅈ은 혀가 올라가면서 구개을 살짝닿으니 구개음으로 판단하신 것입니다. 구개음이 맞긴 맞습니다.
그러나 먼저번에 말한대로 훈민정음은 발음이 생성되는 5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 것입니다.
목구멍, 혀뿌리, 혀, 치사이, 입술
그래서 ㅈ은 치음에 배당된 것입니다.
@아나사마
한번 님의 구분대로 다시 나누어 보겠습니다.
목구멍 : ㅇㆆㅎ
혀뿌리 : ㆁㄱㅋ
혀 : ㄴㄷㅌ
입술 : ㅁㅂㅍ
치아 : ㅅㅊ
구개 : ㅈ
이렇게 되면 모양의 관점에서 한글의 창제원리[가획] 규칙이 깨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ㅈ은 모양의 관점에서 치음에 배당된 것입니다. 그리고 구개음도 맞지만 치음이 아니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ㅈ이 해례본에 치음으로 배당되었으니 당시에는 치음이였고
지금은 구개음이니 ㅈ이 치음에서 구개음으로 바뀌었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된다고 봅니다.
당시에는 [ㅈ]이 치음이였으니 그럼 당시에는 구개음이 없었다는 논리도 이상합니다.
@아나사마 "한중일 모두 초성에 큰 변화가 無"의 표현은 작은 변화는 있다는 뜻도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초성의 관점입니다.
만약에 변화가 되었다면 ㅈㅊ에 ㅑㅕㅛㅠ에서 변동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숙주선생님의 ㄷㅌ에 ㅑㅕㅛㅠ근거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추정에는 ㅈㄷ사이소리도 있던데 그 소리를 표현한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변동 가능 폭에서 변했을 뿐 큰폭의 소리변화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고 이기고가 존재하는지 묻고 싶군요.
@아나사마 '아래아'의 음가가 없었다고 주장하던 분이, '반치음ㅅ'의 음가는 이상음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던 분이,
그렇듯 훈민정음 해례를 통독해 본 적도 없고, 그 정신을 이해 못 하며, 오로지 자신의 주장을 위해 그 체계에 난도질을 가하던 분이,
마치 훈민정음의 마지막 수호자인 양 하시네요.
가획은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이지 창제 원리가 아니지요. 그리고 원리면 원리고, 규칙이면 규칙이지 원리 규칙은 뭔가요?
묻습니다.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가 깨지면 왜 안 됩니까?
@아나사마 님의 글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사료의 오독이라도
일단 던져놓고 반박 당하면 본질은 그게 아니다, 오해다.라고 말하고
또는 위에 처럼 관심없어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피해가면서
본인이 궁금하고 갈구하는 자료나 논리는 또 얻고 싶고...
초성군이니 자모음군이니 하는것도 나름의 프레임으로 나눠놓고
본인이 설명을 해야함에도 설명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에 반박하는 상대의 논리가 그에 안맞으니 다시 풀어서 올려놓으면 한번 보겠다...ㅎ
본인이 몰라 물어놓고도 마치 숙제검사하는 듯한 말투로 상대를 자극하는 자세...ㅎ
아나사마님,
아니 신민수씨,
이러고도 본인을 우리말전문위원이라 할 수 있나?
@쿼런틴 답변입니다. 훈민정음제자원리라고 보다는 3극원리입니다.
기본에서 2번변하는 중음양사상입니다. 중(기본자)에서 음양이 생성됩니다.
그동안 천은 예전에도 천은 천이였다란 다소 생소했던 주제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주제에 대하여는 제가 정리글을 남기고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이번 달에 최종마무리를 지을 예정입니다.
성모(초성)군에 대한 글은 2차례 더 올리겠습니다. 이유는 성모(초성)군이 한자음을 결정하는 핵심축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를 군으로 이해하여야 풀리게 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아나사마
한국 한자음은 초성은 약95%가 반절법에 일치합니다.
종성은 99%일치합니다.
그래서 한국 한자음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한 것입니다.
6개월동안 이 주제에 대하여 토론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나사마 딴 분들 논쟁 길어질 땐 가급적 참여 안 하려고 하였는데, 한 가지만 논해 보지요. 현재 한국 한자음의 초성이 옛 중국 운서에 나오는 반절식 표기법의 발음과 일치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그 운서 표기 당시의 한자음, 즉 '옛 한자음' 을 먼저 어느 정도는 확정해야 합니다.
만약 각 한자의 발음을 '현대 한국식 한자음' 과 같다고 간주한 뒤에, 옛 반절 표기를 따라 다시 한자음을 재구성하면 당연히 현대 한국식 한자음과 거의 일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순환논리의 오류와 비슷한 것입니다.
예컨대 송나라 시대의 운서에 나오는 반절법으로 표기되는 발음을 알고 싶다면, 그 반절 표기에 사용된 한자들의 송나라 시대 발음을
@아나사마 먼저 재구성하는 게 순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