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번째 이야기。
........터벅...터벅...
어떻게해서......집에까지는 돌아왔다....
...초인종을 눌러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스르르 - ! ..... 문앞에 주저 앉아 버렸다....
.....아직도....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나에게 사랑을 말하던 그 입술....
...나에게 이별을 고하던 그 입술....
...그리고....
..........오늘.......오늘...........
.....너무나 슬픈 목소리로.............
...........아파하는 말을 했던....그 입술.....
...[ .....나..나도.....아프다.....민수아.... 나도.. 아퍼.. ] ......
.....귓가에서 자꾸 맴돌아.....
.........어떻게 해야하지....?? .....
....니 목소리 때문에.....자꾸 맴도는 니 목소리 때문에.....
귀가......아파야 하는데.......이상하게.....이상하게.....
.......... 마음 한쪽이 시려와.......너무 아파 세빈아....
.....대체........ 나 어떻게 해야 하니....세빈아....
" ....수.....아.....?? 야!! 민수아!! "
" ...... ....어..... 오빠구나.....?? "
" .....너 여기서 왜 이러구 있어!! 왜?? 다리 다쳤냐??? 봐봐..!! "
..... 우리 오빠..... 우리 사랑하는 나의 하나뿐인 오빠...
.... 아무래도 근처 슈퍼에라도 다녀 온 모양이다.....
...... 학생인 주제에....... 건방지게..... 담배 하나를..
꼬나 물고 입에 불때는 짓을 하며 오시는 나의 오라버니...=_=^
" ....나 멀쩡해!! ..... 근데 이게 뭐야..?? =□=^ 담배 아냐?? "
" ...ㅇ.....어.?/!!! 아!!! 이거.....??? 싹 - ! 아...암껏도 아냐!! "
...... 이 사람이.... 다 들켰는데 이제서야 숨기시면.
어찌 합니까!!!!!!!!!!!!! 난 정말이지 담배 피는 사람 제일 싫어!!!
" 아무튼 잘라셔써!!! 엄마안테 다 이를꺼야!!! "
그렇게 말하고선 도도한 척 돌아 서는 나..
...... 그때....
" .........세.......세빈이....... "
" 휙 - ! ㅇ_ㅇ.. "
" ....왔단다....... 갑자기 나타났어...... "
" ....... ........ "
" ....아...알고...... 있었던 거지..../?? 너.. 그래서.. "
" ....오빠야...... "
" .... ................ "
" 왜 자꾸.....나 아프게 만드니...?? 나 애써 참구 있잖아....
오빠 앞에서 안 아픈 척 참구 있잖아.....내 눈물....
숨기려고 해도.....오빠안테 다 보일거란 거 알면서도....
그거 알면서도.....그래도.....이렇게 괜찮은 척 쇼하구 있잖아..
........이럴때 관객은 그냥 가만히 있는거야........
...배우가 쇼 하는데로..........그냥 가만히 보고 있는거야.....
.....아무 말도........아무 것도 하지 않고 ..... 그냥 있는거야...그냥.....
....그러니까.....오빠도...... 자꾸 아픈 상처 들처 내지 말아줘....... "
" ............. "
......그렇게 집안으로......들어왔다................
" 으아아악!!!!!!!!!!!!!!!!!!!!!!!!! "
아침부터 온 집안에 퍼지는 나의 쩌렁쩌렁한 고함 소리!!!!
ㅠ0ㅠ....... 어......어떡해!!!!!!! 8 : 20분.. 지.. 지각이잖아.. 흐어어엉..ㅠ0ㅠ..
..... 허둥지둥 교복을 갈아 입고.... 머리는 대충 묶고.. (머리 안 깜음.. -_-;)
.. 세수도 푸하 - ! 푸하 - ! 대충 대충.. - !
..... 모든 것이 대충 대충인 민수아.. 그리고 아래층으로 내려 와 보니..
.. 문앞에 달랑 달랑 붙어 있는 노란색 쪼가리!!
[ 민수아.. 오라버니는 바쁜 사무가 있어 먼저 나가마..
.. 식탁 위에 빵 쪼가리 몇개 올려 놨으니 알아서 챙겨 먹고 가거라! ]
.. =_= .. 바쁜 사 - 무??!!! 우끼구 있네!!!!!!!!!!!!!
.......사무는 무슨 얼어 죽을 놈의 사무야!!!!!!!!!!!!!!
....이 놈팽이!!!!!!!!!!!! 문제아!!!!!!!!!!!!!! 성격파탄자!!!!!!!!!!!!!!!!!!
그렇게.......무어라 무어라 외치며 나는....
학교까지.......죽어라 뛰어야 했다........ㅠ_ㅠ.......
[ 서경고 학교 앞 ]
ㅇ_ㅇ..멀뚱멀뚱.. 지금 나는
우리 학교 앞에서 들어가지도 어쩌지도..
... 못한채.. ..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고 있는 중이다..
내 .. 이 인간을!! =ㅁ=^^ 뻔히 안깨우면.. 늦게까지..
퍼질러 자는거 알면서!!!! ㅠ0ㅠ.. 정말이지..
.. 이게 뭔 꼴이냐고!!!!! ..
지금 현재 시각은 8 : 55 분.. (__;)..
.. 이제 5분 뒤면 수업 시작이다.. 으허허허헝!!! ㅠ0ㅠ..
.. 하지만 독한 선도부 인간들은..
앞에 지켜서서 교실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봐요!! 빨리 좀 들어들 가시지!!!!!!
..흐억! .. 그나저나.. .. 빨리 어떻게든 해야지!!!!
그때!! ......♩♪♬♭♬♭♪♬♩♪♬♭♬♭♪♩♪♭♪♬
... 오 - 오!! 나의 드폰이다!!!! ..
" 여보세요!!! "
[ 야!! 민수아!! 너 어디야?? 왜 이렇게 안와??? ]
" 어 - ! 서윤이구나?? 서윤아 - ! ㅠ0ㅠ.. 나 늦잠 자서..
.. 지금 지각해서 교문 앞인데 못 들어 가구 있어.. 어떻게..ㅠ_ㅠ.. "
[ =_=.. 니가 그럼 그렇지!! 야!! 어떻게든 빨리 들어와봐!! ]
" 안돼 - ! 앞에 선도부들 쫙 - ! 깔려 있담 말야!! ㅠ0ㅠ.. "
[ .. 미인계!! 미인계 써바!!! ]
" ... =_=^ 너 그게 말이 되니.. ?? "
[ .. 아!! 넌 안되겠구나.. ]
그게 더 기분 나뻐!! 이 나뿐뇬!!
" .. 진짜 어떻게해 서윤아 - ! ㅠ0ㅠ.. "
[ 아씨.. 어떻게 하..!!!!!!!!!! 아!!! 야!! 너 교문에서 오른쪽으로..
.. 돌아가면.. 개구멍 있는거 알지..?? ]
" ..ㅇ_ㅜ.. 응?? "
[ 빨리 그리루 와!! 너 안오면 나 심심해 죽는담 말야!! 빨리!! 그리라두 와!!
♭♬♭♪♩♪♭♪♬야!! 종첬다!! 이번시간 만만한 선생 시간이니까..
둘러대 줄테니까 빨리와!! 알았지.??? 끊는다!!!!!!!!!!!! ]
" .. 어?? 서......서윤!!!!!!!! 뚝 - ! "
.....-_-.......=_=........ㅜ_ㅜ...........ㅠ0ㅠ............
개구멍.......개구멍 ............. 개구멍!!!!!!
......이 일을 어찌 합니까..?? 네엣 - ??
난 결코 개구멍을 다녀 본 적이 없다구!!!
.... 그러면서 어느새 개구멍을 .....
능숙하게 찾아 들어가는 나.. =_=;;....
그런데 그때 들리는.. 나의 등꼴을 오싹케 만드는..
.. 그 소리..
" .. 부우우우욱!!!!!!!!!!!!!!!!! "
...... ㅇ_ㅇ..... 놀란 나는....
..... 휙 - ! 뒤돌아 보았고......개구멍을 넘어 올때...
.... 걸려 버린.....나의 치마가..... 치마가........ㅠ0ㅠ....
........찢어져 버렸다!!!!!!!!!!!!!!!
" ....야! 민수아! "
" .....ㅇ_ㅜ..... 뭐에...ㅇ??!!!! "
" ....너.. 거기서 뭐하냐..?? =_=.. "
고개를 들어 앞을 처다 보았을 때. -_-;
내 앞에 담배 한가치를 입에다 꼬나 물고.
오줌 찔찔 싸는 포즈로 앉아서 한쪽 눈썹을 꼼틀 대며,
한심한 듯 나를 쳐다 보는 쪼꼼 잘생긴 한 남정네.
어디선가 본 듯한데 -_-; 말이지. 기억이 안 난단 말이지 ?
" 어.......어..?? ..... 서....서규오빠!! 부욱- ! 헛!! 흐어어엉 ㅠ0ㅠ .. "
.. 맞아!!! 서규오빠도.. ㅠ0ㅠ.. (수아와 세빈이 변외편에서 1회에서 한번 등장 했었죠..)
.... 울학교였지.. ㅠ_ㅠ.. 어떻게 해.. 흐어엉..
.. 그만 서규오빠를 보고서는 일어 서려다가.. 더 찢어져 버린.. 나의 치마씨..
" .. 쿡... 야.. 하하하하 ! .. 쿡.. 가...가..관이다.... 쿡.. "
" .. 우.. 웃지마요!! .. 빨리 여기서 꺼.. 꺼내 주기나 하란 말예요!! ㅠ_ㅠ.. "
" .. 쿡.. 쿡.. "
" .... 오.. 오빠!!!!! ㅠ□ㅠ "
" .. 쿡..! 아.. 알았어!!! 조용히해!! 쿡.. 저기에 선도부 있다고!! "
" .. ㅠ_ㅠ.. "
" 쉿 - ! .. 자.. 자.. 조심히.. ! "
그렇게 서규오빠의 도움으로 그 곳에서.. 무사히..
탈출한 나.. ㅠ_ㅠ.. 그나저나 어떻게 하지.. ??
" 야.. 너 보기보다.. 치마가 많이 찢어졌다.. 야.. -_- 어떻게 좀 해봐라.. "
그랬다.. 지금 나의 치마는.. 허벅지가..
거히 훤히 드러나게 되어 있었다.. ..
... 하복치마라서.. 하늘거리기 때문에... 더이렇게 되었나 보다.. ㅠ_ㅠ..
그때.. 갑자기 자신의 웃통을 벗더니.. 나에게 건내는 이 사람..
" 후.. -_-.. 누가 민휴안동생 아니랠까봐.. 자 - ! 어떻게든 가려봐.. "
.. ㅇ_ㅇ.. 조금 놀라긴 했지만.. 나는 지금 이것 저것 따질 상황이..
못 되었기에.. 그것을 손에 받아 들고.. 어떻게 어떻게..
찢어진 부분을 가려보았다..
" .. 근..데.. 오빠.. 지금 수업 시작할 시간인데.. 여기서.. 뭐...!!! 어??!!!
..... 담배 피구 있었!!!!!읍!!!!!!!!!!!!!!!!!!!! "
" 조용해!!!!!!!! 아직 선도부 있댔지!!! 이게 지 구해주니까!! 쉿 - ! "
급하게 나의 입을 틀어 막는 이 사람.. 그랬다..
이 인간도 민휴안과 같은 종족이었지..??
-_-.. 정말이지.. 쯧쯧.. 커서 뭐가 될지..
날 뒤쪽으로 데려 온 민휴안씨의 동지 강서규씨.. =_=;;..
" .. 야.. 넌 여자애가 칠칠맞게 그게 뭐냐..?? 개구멍은.. 또.. 쿠..쿡.. "
" ..그.. 그만해요!!!! -_-^ 오빠도 여기서 담배나 피고 있었으면서!! "
" .. 야!! 이거 왜 이러냐?? 담배는 기호식품이야 - ! "
" .. 무슨 - ! "
" .. 쿡.. ^-^.. 넌 어렸을때나.. 커서나.. 철 없는 건 똑같다.. 쿡.. 개구멍.. 쿠쿡.. "
" .. 오빠는 어렸을때는 그렇게 귀엽구 그렇더니 지금은 왜 이렇게 딴 판이에요?? "
" .. 이게!!! 콩 - ! 귀엽다니?? 오라버니안테!! "
" .. 아야!! 어렸을때 말예요!! 어렸을때!! ㅇ□ㅜ.. "
" .. 아이구!! 대든다!! 대들어!! 또 맞을래?? "
" .. =,=.. "
바로 입의 자크를 달아 버린.. 나.. 민수아.. -_-;;.. 비굴의 지존..!!!
.. 그때 그런 날 재밌다는 듯이 바라보며..
자연스래.. 담배 한 가치를 입에 무는 서규오빠..
" 오빠!!!!!!! "
" 아 왜왜왜!!! "
" ..=_=^..... "
" .....뭐......!! 왜 그런 눈ㅇ...!!!!! 아.. 담배.. 아..알았다 알았어!! 으이구.. "
바로 입에서 때어지는 담배..
.. 그리구선 아깝다는 듯.. 애인을 떠나 보내 듯..
.. 안타깝게 담배 한가치를 바라보는 강서규씨.. 쿡..
참.. 우낀다.. 쿡..
" ^-^... "
" 왜웃냐..?? "
" .. 그냥.. ^-^.. 어??!!!!!!!!!! 맞다!!!!!! 지금 몇시에요???.... "
" .....어?? 아.. 지금 9시 반인데.. 야.. 너 어떻ㄱ...!!! 야!!!!!!!!!! "
" 오빠!!!!!! 나 먼저 갈께요 - ! 교복은 나중에 돌려 줄께요!!!!! ㅠ0ㅠ.. "
...그렇게 고마운 서규 오빠를 향해.....
....... 소리치고 돌아서 교실을 향해 뛰어가는 나......
" .....ㅇ_ㅇ........ 쿡.........^-^.......민수아......
...... 넌 예나 지금이나 철없는 것도 여전하고....
.............이것저것 일 벌이는 것도 ...여전하고....
......항상.....뒷모습부터 보이는 것도....여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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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녀석의 꼬봉〃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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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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