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눈뜨고 나오자마자 순간 음악이 듣고 싶더라구요.
cd 바꾸는 것도 귀차니즘으로.. 걍 켰는데 신승훈 음악이네요.
아~~목소리 참 달콤하다~~생각하며 부엌으로 갔더니..
옆지기가 절 빤히 쳐다보네요.
아침에 cd 켜는게 흔치는 않고,, 아침에 가요를 듣는일도 그닥 흔한건 아니지요ㅎㅎ
전날 밤에 밥을 해서 아침밥은 새로 안했더니 준비도 금방 끝났고,,
다 먹고나니 달달한 음악에 커피가 급 땡긴다했더니
친절한 옆지기가 커피도 맛나게 내려주네요^^

얼마전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옆지기가 출출했나봐요.
혼자 바쁘게 다니더니 전복 5마리를 담아왔어요.
이런건 세일할때 사먹어야지,,세일도 안하는데,,에이~참~~했더니..
순진한 척 눈을 깜빡이며,,먹고싶다는데... 어쩌겠어요.
가격이 좀 후덜덜했지만 집으로 데꼬왔어요.
오자마자 회덮밥으로 3마리 먹구요,,
2마리는 남겨뒀다가 담날 전복짬뽕을 만들어먹었더랬죠~~

외식메뉴 중 칼국수,짬뽕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다고하죠.
입에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만 찾다보니 현대인의 건강은 더 안좋아지는듯하구요.
집에서 만들어먹으면 소금,고추가루 양도 조절하구,,조미료 그딴거 안넣고도
맛있게 먹을수 있답니다.
♧ 재료 ♧
전복회덮밥 : 전복,뜨거운밥,초고추장,참기름,양배추,치커리,쑥갓,깻잎
전복짬뽕 : 전복,자숙문어,오징어,메밀국수,양배추,양파,대파,표고버섯,
다진마늘,고추가루,후추가루,정종,생강가루,굴소스,닭육수,소금,청양고추

먼저 전복회덮밥입니다.
전복 손질부터 해야겠지요~
전복은 솔로구석구석 깨끗이 씻어 숟가락으로 껍질이 얇은쪽부터 바닥을 도려내듯 긁어냅니다.
칼로 하는것보다 요게 깔끔하게 되기도하고 안전합니다.
내장은 칼로 잘 잘라내서 따로 담아놓습니다.
손으로 살살 당기는것도 내장이 터지지않는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전복 내장색이 다르지요..? 암컷은 짙은 녹색, 수컷은 담황색이라네요)
전복 내장은 냉동에 넣어두었다가 전복죽이나 바지락죽 만들때 넣어주면 맛도 영양도 좋답니다^^
내장 반대편으로 까맣고 둥글게 뾰족한 부분을 칼집을 살짝내서 칼로 누르고 잡아당기면
빨간 부분으로 둘러싸인 하얀이빨이 나옵니다.
칼끝으로 살살 긁어도 되고 손으로 당겨도 되는데요,, 요걸 걍 두면 딱딱해서 위험하니 꼭 제거해주세요~

손질한 전복은 비빔용기에 사이좋게 1마리 분량씩 담아주구요..
1개는 전복회로 먹을거예요.
갓 지은 뜨끈한 밥을 전복위에 얹어주면 전복이 야들야들하게

양배추,치커리,쑥갓,깻잎 잘라 준비해두구요~
초고추장,참기름 넣어 비빈 밥에 채소 얹어 먹었어요.

전복은 야들야들 맛나구요~
초고추장 계속 투하하며 매콤하게 비벼먹는 맛이 넘 좋아요~
참기름내음이 폴폴 나는게..
입맛없을때 먹음 넘 좋은 전복회덮밥이예요^^*
다음은 담날 만들어먹은 전복짬뽕입니다~

양배추,양파,대파,표고버섯 준비해두고,
전복,자숙문어,오징어 잘 손질해서 준비해두었어요~
쥬키니호박,목이버섯,당근,죽순,청경채,꽃게,낙지,주꾸미 등등
냉장고사정에 따라 내용물은 달라질 수 있겠지요.
메밀국수는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 빼두었어요~

냄비에 다진마늘,고추가루,굴소스 넣어 볶다가 양배추를 넣어 휘리릭~볶아줬어요.
(중식당에선 고추기름에 볶아내는데,,전 갠적으로 기름을 안좋아해서 패스요~~
대신 타지 않을 정도로만 육수를 조금씩 보충해주었어요)
중식은 센불에서 후다닥 만들어내는게 젤 맛이 좋다고합니다.

표고버섯,양파,오징어,정종,생강가루,후추가루 넣어 볶아주다가
국수를 삶아냈던 냄비에 미리 닭육수를 넣어 끓여 준비해두었던 육수를 부어 끓여주었어요.
(양파가 겁나 흔들렸지만 워낙 과정샷이 없어 흔들려 멀미나는 사진까지 투척하네요ㅎㅎ)

마무리로 청양고추,소금간 해준 뒤, 전복넣어 한소끔 끓여주구요~
닭육수 냄비에 국물만 몇국자 떠내 삶아낸 메밀국수를 넣어 토렴하듯 따뜻하게 데워준 뒤
그릇에 면을 올리고, 해물을 얹어냈어요.
집에서 먹어보면 개운한 맛이 좋긴하지만
조미료 여부의 맛을 여실히 느낄수가 있긴 하답니다.
예전에 먹거리 x파일에서 조미료 사용안하는 짬뽕을 전국으로 찾아나섰지만
한군데도 찾지 못하더군요.
다른곳은 모두 국자로 조미료를 넣는데, 그집은 숟가락으로 넣으니 그나마
좀 낫다 결론을 내리는데..방송보며 속이 울렁울렁 하더라구요.

음식점 짬뽕과 라벤더표 짬뽕 두고 어떤거먹을래?하면
저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요거예요.
다 먹고나도 시원한 해물탕을 먹은 듯 개운한 국물에
자꾸만 흡입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거든요~
활전복에 문어까지 들어가 럭셔리한 짬뽕이 만들어졌어요.
다른 해물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전복이 어찌나 부드럽던지,,입에서 그냥 살살 녹네요~녹아~~ㅎㅎ
속편한 웰빙 짬뽕 한그릇에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전복문어짬뽕입니다.
벌써 불금이네여~~
변덕스런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
오늘도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