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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슈 경험담 [질문글] 보기만해도 눈물나는 단어나 문장 시,글귀 노래가사 등을 말해보자
EricSohn 추천 1 조회 6,151 18.10.01 19:23 댓글 14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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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0.01 21:33

    나는 엄마의 자랑이자 아빠의 꿈이다

  • 18.10.01 21:33

    그냥 볼때마다 울었음

  • 18.10.01 21:41

    -내 문을 두드려줘서 고마웠어
    -문을 열어줘서 고마웠어

  • 18.10.01 21:41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따뜻해지기 전에 한번 볼까요?

  • 18.10.01 21:42

    -너 웃는거 예쁘다 그런 얘기 많이듣지?
    -질리도록

  • 18.10.01 21:42

    나는 초록색 당신의 잎새 당신은 붉은색 나의 꽃

  • 18.10.01 21:43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사랑한단 말을하면 안되겠죠

  • 출처 알려주면 좋은 것 같아 댓글들..

  • 18.10.01 22:01

    원하지 않는 이별이라도 어느 한사람이 등을 돌린순간 끝은 정해진거야 (DAY6-원하니까)

  • 18.10.01 22:03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본다

  • 18.10.01 22:17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 18.10.01 22:43

    널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재미있고 생각할 것도 많아서 참 좋아

    너를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나는 참 좋았어

  •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줄거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밤이되면 내 그림자도 나를 버리기 마련이다

  • 18.10.01 23:03

    엄마는 아빠다리를 겨우 가리는 상에 놓인 라면을 하염없이 쳐다봤다. 이미 라면은 퉁퉁 불어버린 지 오래였다. 한껏 구불구불하던 면발이 이젠 거의 직선 모양이 다 됐다. 조그만 종지에 담긴 쉬어 빠진 김치에서 특유의 시큼한 산 냄새가 올라왔다. 엄마는 신 김치 못 먹는데. 엄마 대신에 종지를 저 옆으로 밀어버리고 싶었으나 나는 그러질 못해 그냥 가만히 놔두었다. 한참 동안 맹하게 있던 엄마가 초점 없는 눈을 끔뻑댔다. 라면을 먹으려는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님 아직까지도 습관을 고치지 못한 건지 라면은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채였다. 나는 부디 그 이유가 후자가 아니길 바랐다.

  • 18.10.01 23:05

    옛날엔 입이 두 개라 코딱지만한 라면사리 하나도 퉁퉁 불려 먹어야 했지만 지금은 아니니.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부터 입버릇처럼 분 라면이 좋다 했으나 그게 아니라는 건 멍청한 바보도 잘 알 거다. 몇 젓가락 딸한테 더 먹이겠다고 제 위를 줄이고 라면을 불리던 엄마가 생각나서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 18.10.01 23:06

    @nct 해쨔니 냄비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발 사이사이로 언뜻 보이는 주황색 국물엔 기름만 떠다녔다. 라면 하면 떠오르는 건미역이며 토막 난 버섯, 바싹 말린 당근 같은 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내 말 때문일 거다. 언젠가 후레이크가 싫다며 기를 쓰고 바락바락 소리친 적이 있었기에. 가지런한 쇠젓가락 한 쌍을 만지작대기만 하던 엄마가 별안간 라면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걱정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그냥 라면을 먹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사실 그것도 걱정할 만한 내용이었다만.- 냄비 양옆에 부착된 손잡이를 강하게 붙잡고 있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곧 부러질 것처럼 가늘었다.

  • 18.10.01 23:07

    @nct 해쨔니 나는 먹는 게 부실하니 그럴 수밖에 하고 생각하면서도 엄마가 측은해 견딜 수가 없었다.

    엄마가 무릎을 세워 앉아 있다가 천천히 자리서 일어났다. 온 몸에 힘이 잔뜩 빠진 듯 발걸음이 땅에 질질 끌렸다. 집이 원체 좁아 엄마는 다리를 얼마 움직이지 않고서 부엌에 도착할 수 있었다.-부엌이라고 할 것도 없고 그저 거실 한 편에 딸려 있던 공간에 가까웠으나 일단 명색은 부엌이었다.- 엄마가 퀭한 눈두덩을 문지르며 구닥다리 밥솥을 내려다봤다. 눈가에 촘촘히 배겨 있는 속눈썹들은 금세 아래를 향했다. 현기증이 이는 것 마냥 엄마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밥솥을 열었다. 실로 힘겨워 보이는 몸짓이었다. 

  • 18.10.01 23:07

    @nct 해쨔니 밥솥은 보온도 되고 있지 않았는지 속에서 밥알들이 한 덩이로 뭉쳐져 냉기를 풀풀 날리고 있었다. 그런 건 먹으면 안 되는데. 내 우려가 무색하게 엄마는 어느새 숟가락을 가져와 그 한 덩이를 접시에 퍼내고 있었다.

    엄마가 누런 밥을 꾹꾹 눌러보다가 생수를 들이부었다. 예전에 자주 먹던 물밥을 해 먹으려는 것 같았다. 저러니까 어지럽지. 나는 속으로 밭은 숨을 내쉬며 엄마가 하는 행태를 쭉 지켜보았다. 조금 있다 엄마가 채 다 풀어지지도 않은 밥알들을 마구잡이로 퍼 입안으로 욱여넣었다.

  • 18.10.01 23:08

    @nct 해쨔니 그건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식사라기보다는 속이 허해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는 식사에 가까웠다. 정신없이 움직이던 손이 점차 굼떠졌다. 간간이 끅끅대는 소리도 들렸다. 엄마는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어낼 생각도 못하고 계속 수저질만 했다. 울음을 꾹 참으려는 듯 엄마의 입술이 거푸 실룩거렸다.

  • 18.10.01 23:09

    @nct 해쨔니 엄마는 그렇게 싫어하던 신 김치를 삼키며 결국 왕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 18.10.01 23:09

    @nct 해쨔니 나는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엄마를 두고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됐다. 어떻게든 살았어야 했다.


    익명낭자-어떻게든 살았어야했다

  • 18.10.01 23:10

    @nct 해쨔니 볼 때마다 엄마 생각나서 못 죽겠어ㅜㅜㅠㅠㅠㅜㅜㅠ

  • @nct 해쨔니 ㅠㅠㅠㅠㅠ개슬프다

  • 18.10.05 20:43

    너무 슬퍼 눈물이 안멈춰

  • 18.10.01 23:04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이거 왠지모르게 찡함

  • 18.10.01 23:04

  • 18.10.01 23:06

  • 18.10.01 23:06

    @빕비

  • @고구마여 너를 모르는 너에게라는 시집이야!

  • 18.10.02 01:37

    어머니는 죽어서 달이 되었다
    바람에게도 가지 않고
    길 밖에도 가지 않고
    어머니는 달이 되어
    나와 함께 긴 밤을 같이 걸었다

  • 18.10.02 01:37

    ㅠㅠㅠ맨날눈물남

  • 18.10.02 06:44

    아니진짜이런말 어케생각하지...ㅠㅠㅠㅠ

  • 18.10.02 11:22

    이거 출처가 뭔지 알 수 있을까?

  • 18.10.02 11:26

    @240mm 김태준 사모곡이래!

  • 18.10.02 11:32

    @479210422 거마워!!!!!!

  • 18.10.02 02:11

    어머니 아까 미안해.. 내맘알지? 이런 말 하는거아닌데.. 정신드실때 혀라도 깨물고 나 따라와.. 애들이랑 아범 고생시키지말구.. 기다릴께..

  • 18.10.02 02:35

    있잖아, 잘 있어?

  • 18.10.02 18:55

    그댄 나의 자랑이죠

  • 18.10.03 00:20

    마지막으로 밤하늘을 관찰하는 두 눈
    내일 아침 끝나겠지 스스로의 고문
    마지막으로 기도해 보내달라고 천국
    숨 쉬는게 부담스런 세상이었어 너무
    아빠는일터에서 내 소식을 듣겠지
    엄마는 아침에 영원히 잠든 나를 깨우겠지
    Don't cry mom and pa
    담생에 다시 봐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난 그대들의 아이
    떠날 땐 먼저갈게 사랑스런 내 누나
    집에서 기다리는 자식같은 둘과 굿바이
    모든걸 내려 놓아도 여전히 무거운 맘
    I always in your minds
    그러니 잊지마

  • 18.10.03 00:21

    비투비 정일훈 ver. If I die tomorrow

  • 20.09.13 14:22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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