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트에서 쇼핑카트를 구입했다.
사은품 쇼핑카트가 많이 눈에 띄긴 하지만 어떻게 구하는 건지 알 길 없기에 하나 구입한 것이다.
기왕이면 튼튼하고 모양도 이쁜 것을 고르다보니 가격도 제법 나갔다.
근처 야채가게로 새로 산 쇼핑카트와 함께 마실을 나갔다.
가게안은 좁고 사람은 북적대다보니
약간 고민이 되었다.
'쇼핑카트를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야 하나 마나.'
출입구에 잠시 놓아두고 물건값 계산을 하고 돌아서니
앗! 쇼핑카트가 없어졌다.
그리고 그 빈 자리에 사은품으로 받은 낡은 쇼핑카트 하나가 놓여있었다.
이 쇼핑카트 주인있냐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금새 바퀴가 빠질 것 같은
주인이 버린 쇼핑까트에 물건을 싣고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
야채가게의 주인이 마스크까지 쓴 나를 알아보고 한마디 한다.
"손님같은 분 처음 봐요.
새 쇼핑카트를 잃어버리고도
소리 한번 안 지르고 그냥 가시다니.."
이미 쇼핑카트와 가져간 사람은
그 자리에 없는데 소리지르면 뭐 하나.
첫댓글 에고
착한 베리꽃님
도둑으로 신고하면 cctv도 있어 찾을 수 있고 요즘 남의 물건에 손대면 큰일나는데 쯧쯧
길에 떨어진 돈도 안줍는 세상인것을
정말 나쁜사람이네요.
우리는 튼튼한 쇼핑카트가 꼭 필요한 나이더라고요.
무거운 건 못들겠고
배달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품목도 제한적이고 말이죠.
이젠 나이를 먹어가니
손에 들고 다니는 건
한계가 있더군요.
맨손으론 물건사기가 엄두가 안 나구요.
잃어버리고 한동안 맘이 아팠어요.
정말 아까운 쇼핑 카트네요
누군가 작졍하고 가져가버린것 소리질러봐야
소용없겠다는 베리꽃님의 마음이 참 현명하고 착하네여
나쁜 사람들도 많으니까
좀 속상하겠지만 잊어버리고 좋은날 되세요~
야채가게 주인은 여러 고객들을 상대해보고
비교가 되었나봐요.
그래도 쇼핑카트가져간 분과의 문제지 다른 분들은 아무 상관없잖아요.
벽에다 소리지를 순 없으니까요.
아 정말 남의것 슬쩍 가져가지 않는 그런 세상에서 언제 살아보나요
기대할 것없이 자신의 물건을 단도리하는 수밖엔 도리가 없겠어요.
신고해서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찾아서 훔쳐간 사람 혼내주세요.
신미주님이 좀 찾아주시면 후사할텐데ㅎ
이젠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만 생각하며 살아야지요.
@베리꽃 네.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그거 가져간 사람은 두 가지를 훔친 겁니다
쇼핑카트하고 자기 양심 !!
불쌍한 사람 . . . .
맞아요.
그 쇼핑카트로 가족들의 음식재료를 사다나르겠지요.
참 이해가 안되네요.
쇼핑카트를 끌고 가기 통로가 복잡해 양산을 두고 잠시 채소를 들고 왔더니
카트에 있어야 할 양산이 없어졌더군요,
잃어버린 사람이 죄가 많고 관리 못한 저를 원망하며 찝찝한 마음으로 집에 왔는데
베리꽃님 심정을 이해 합니다,
그런 말도 있지요.
때린 사람보다 맞은 사람.
가져간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죄가 더 많다구요.
앞으론 더 조심해야겠어요.
그런사람은 잡아서 망신을 주어야 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혼을 내주어야 될텐데
놔두면 또 그런짓을 할테니까요
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행위가 괘씸하잖아요
못난이 ...
괴씸한 생각이 들지요.
그 가게를 갈 때 마다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세월이 가면 옅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물건을 잃어버리고 나면 물건보다 큰 상처를 받게 되지요.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은 해야겠지만
나쁜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얄밉네요.
기분은 더럽지만 ‥잘 참으셨네요
배리콫님 착한 마음 저는 압니다
착한 마음..
눈치채시기 전에 착한 마음 갖도록 노력할랍니다.
새로산 쇼핑카트를 잃어버리고,페품같은쇼핑카트를 끌고오는 마음은 얼마나 속상했을까요?생각만해도 많이아쉽고 아깝네요
특히 제 카트를 가져간 사람의 소유물이라 생각하니 더 기분이 안 좋으네요.
그래서 글감하나 건지긴 했어요.
불쌍한 사람,많습니다.사람 되기를 포기한 사람들!
그깟 카트하나에 양심을 파는군요.
특히 가족들 영양을 책임질 물건인데요.
그가게 갖다두세요 누가 잘못가저갔다가 바꾸러 오지 않을까요? 단순한 지생각.
가게주인이 맡아줄지.
떡사먹었다 생각할래요.
에효~ 헌신벗어놓고 새신싣고가는 서방놈이나 마눌이나 같으니 ㅎㅎ
비유가 짱이네유
설마 팬티는 벗어놓고 가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