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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미약품에 일할 기회가 있다면... (If you have job in the hanmi pharmacy...)
해봐라. 할 만하다. 하다가 숨막힐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것도 못한 녀석에게 봉급을 제대로 주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회사의 최종목적은 자선사업이 아니라 실적에 비례한 생존이다. 따라서 일 열심히 잘 하는 녀석이 그만한 대우와 명성이 따라가는게 사실이다.
참고로 요즘같은 이 혹독한 취업시장에서 자신을 받아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나 알고 있나?
따라서 해봐라. 즐길만하다. 그러면 아니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감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한미 영업사원은 한미의 '소'사장이다.
한미영업사원은 사원이라기 보다는 거의 임원급으로 활동한다.
왜냐하면 그 스스로 그 지역에 대한 1차 책임자로서, 수많은 딜러와 거래처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고 빡세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불경기시장에서 무너져가는 거래처와 생겨나는 거래처를 현장에서 그들을 다독거리며 관리하는 경험은
정말 나중에 임원이 되어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갖게 될 것이다.
기업사장은 영업안할 것 같고 무슨 의자에서 신문만 보는 줄 아나? 그들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영업하고 늘 관계자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려 한다.
2. 한미는 여러 분과로 나뉘어 차별한다?
한미영업사원은 o.t.c(일반약) 건, e.t.c(전문약)건, 엄청난 매력이 있다.
여러 괴소문이 있다. 어느 제약회사건 o.t.c는 나중 경력이 안된다고... 빡세다고... 찬밥이다라며 절대 하지 말라고...
맞다. 정말 그렇기는 하다. 특히 의약분업이후에서는.
하지만 넓게 보면, 자기 변명에 불과하다. 또한 한미에서는 더욱 그렇다.
마케팅, 인생 공부를 조금 해보면, 제약시장에서 일반약이 더 승부수를 걸 수 있다. 왜냐하면 앞으로 한미 FTA나
제약시장구조상(11년, 약대 6년제전환) 약쪽으로 점점 무게중심이 몰려 점차 평행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으로 계속 까다로워지는 보험적용(외국약 유리)절차상, 서로 자기약 써달라고 혈안돼있는 영업사원들의 파워게임보다. 상대적으로 구입하기 쉬운 일반약을 약사들에게 유도하는 영업방식이 훨씬 무게가 쏠릴 것이다. 특히 웰빙시대를 맞이해서다.
(약의 부작용이 덜한 건강 다이어트, 성생활 등등-> 그러한면에서 행여나 타 직종회사로 이직할때도 '마케팅'이나 '영업'적인 부분에서 기회가 더 열려있다. 왜냐하면 약사야말로 고객들의 애로사항과 관심을 가장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스승이니까.) 그러한 면에서 한미는 전문약은 물론 일반약도 서로서로 장단점을 보유한 전문부서로 나뉘어져 있으며, 회사에서도 여러네트워크로 애로사항을 수시로 체크 및, 그들의 적성과 상태에 따라 순환보직도 서로 허용하고 있다.
3. 한미는 빡세다. 그래서 못버틴다...
맞다. 그것은 정말 맞다.
하지만, 신입사원에게 그러한 기회를 주는 회사도 또 많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회사는 자기이익을 보호해주는 사람을 귀여워한다. 그래서 대다수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에게 회사의 리스크를 줄 수 있는 큰 직책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한미는 전국적으로 아니 전세계적으로 상대하려 한다. 그래서 한미는 신입사원에게도 삶아먹든 구워먹는 몇개월 내로 "니가 알아서 해라"라는 식의 엄청난 기회를 떠넘긴다.
그 전제로 한미는 한곳이 무너져도 금방 다른 대체인원이나 지역적으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특성상 최대한의 기회와 직권(소사장대우)을 주기 때문.
즉, 한미는 영업사원의 여러기회를 주면서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존중하되, 그렇지 못한 자에게는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냉혹하게 권고사직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한미는 빡세다. 그리고 못버티는 사람들이 많고 다시 새롭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4. 영업..? 그거 정말 그 자체만으로도 할 만하다.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영업하면 남들에게 천대받고 무시받는 직종이라 생각한다. 보기에 대충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 천민자본주의를 숭상하는 일부 그릇된 영업사원의 행동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그릇된 시각문제이다. 당신네 아버지는 평생 남에게 고개 안숙이고 돈 받아올 거라 생각하는가? 여러 고위공직자도 어른들 앞에서 늘 권위적이던가?
영업을 해보면 인생을 안다. 특히 제약영업은 전문직을 상대하기 때문에 정말 인생에 필요한 지혜와 삶의 방식을 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 대다수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공부많이 하신 양반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업은 자기계발에 정말 플러스가 된다.
좁은 사무실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루종일 365일 사는 것과, 비록 상사의 고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 일정을 잡아가며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일을 따내는 영업을 한번 비교해보라. 과연 어떤 것에 주된 점수를 줄 지.
참고로, 군대에서도 장군이 되려면, 일정부분 순환보직을 하게 되는데, '인사, 수송, 통신'분과의 경력자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고 이기려는 전투분야에 주된 점수가 주어진다.
즉, 영업을 하게 되면 "고속승진의 지름길을 타게 될 수 있다"라는 말이다. 또한 한미는 영업으로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 타회사에 비해
정말 존중한다.
참고로 현재 국내대다수 사장들도 거의 영업출신의 화려한 경력자이다.
결론!
말이 길어졌다.
솔직히 한미 빡세다. 힘들다. 숨막히다. 그리고 월말에는 늘 미친듯이 쪼인다.
하지만 정말 해볼만하다. 특히 인생에 필요한 덕목(의지, 생존, 내성, 능력)들을 30대초반에 스스로 깨우치게 해주는 한미가 더더욱 그러하다.
참고로 난 한미 알바생이 아니다. 그냥 내 스스로 느낀 부분을 여러분들과 같이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태클걸려면 마음대로 해라, 난 그래도 꿋꿋이 내 일을 맡아가면서 헤쳐나갈 것이니까.
나는야 태양소년 에스테반이다~~
(내가 가는 곳마다 늘 밝은 빛이 세상을 감싸안을 수 있도록....ㅋ)
첫댓글 한미에서 일하시나봐요?
무슨일을 하던지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파이링~
꼭 성공하세요~ 현직자는 아닌 듯 ㅋㅋ
근데 진짜 취업난 심하긴 하데요..;; 근데 사람이 못할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이요.ㅋ 일단 도전!!!대신 최선을 다해서...그럼 못할게 뭐 있을까 싶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마인드라면 정말 성공하시겠어요^^
ㅋㅋㅋ 멋져요 ㅋ
요즘 사진 올리는게 유행인가?? ㅎ
이 혹독한 취업시장에서 자신을 받아준다는게 어디인가? 이부분 정말 공감됩니다... 그리고 이분 현직자이신가? 무지 잘 아시는거 같은데.....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말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네요..
자신감 충전!!!! 감사합니다~~~^^
인생에 필요한 덕목은..굳이 한미에서 배우지 않아도 될텐데..
잘읽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