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오나연기자] 보성도서관(관장 조정희)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인문학'을 운영했다.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 건전한 취미활동과 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당신은 인생 그림, 인생 음악이 있나요?’를 주제로 강연을 운영했으며 벌교고, 예당고, 다향고, 벌교여고 4개교 265명이 참여했다.
이번 강연은 중앙대 작곡실기 지도교수이자 TBN교통방송 ‘시선이 머문 음악’ 진행자인 쥴리정 작곡가와 미술 에세이스트이자 소통하는 그림연구소 대표인 이소영 작가가 진행했다.
‘고등학생들은 방학에 무엇을 하며 지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이번 강연은 미술관이나 사진전, 연주회에 가보고 싶지만 현대 미술은 난해하고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고 생각해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강연을 계기로 현대 미술과 클래식이 어렵지 않음을 느끼게 해 주고 문화생활 첫 발돋움에 힘을 실어주고자 기획됐다.
예당고등학교 담당 교사는 “클래식은 저도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블랙핑크 ‘셧다운’ 처럼 클래식이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문화가 얼마나 돈이 되고 힘이 되는지 예를 들어 흥미롭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재밌었다. 학생들이 눈이 반짝반짝해서 강연을 듣는데 선생님으로서 아주 뿌듯했다. 수준 높은 강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내년에도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