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존중하기
여시들 나 구남친한테 차임 약 한달전에.
크리스마스 2주전이었나 1주전이었나... 시기도 적절하게^^
그래서 그간 기력없고 그 사람 관련된 작은것만 봐도 우울터져서 폰앨범 지울 생각도 못하다가
이제서야 괜찮아져서ㅎㅎ
마지막만찬 여시에 추억하고 주절주절 해야겠다 싶어서 왔엉!
위로해줘.... ㅜ (불쌍)
사실 그 날이 마지막인걸 직감했음 ㅜ 젠장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더니만... ㅜ
근데 여자들 그런거 있잖아?
마지막 모습 제일 예쁘게 남기고 싶은거!??
그 사람이 좋아했던 옷입고 새 구두 신고 미용실가서 머리 말고 파워세팅하고 갔음 ㅠㅠ
휴... 잡설이 길지 ㅠㅠ 시작할게
헤어지고 어디 말도 않고 혼자 욕하느라 속에 할말이 많았나봐^^;;ㅋㅋㅋㅋㅋㅋ
장소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34층이야!
코엑스뒷편에 있는 그 호텔
하.. 내 마음과 다르게 세상은 너무 아름다웠음 ㅠ
반짝반짝 ㅠ
호텔 입구
호텔 로비에 크리스마스 장식
좋다고 찍고있었네...
엘베타고 34층에 내리면 이렇게 식당입구가 나옴
예약해둔 자리로 안내받고 ㅎ
구남친 화장실 간 새에 셀카 ㅋㅋ
(화장실에서 말을 어떻게 꺼낼까 ㅈㄴ 고민했겠지..)
양면이 어두운 거울이야
글구 조명 진짜 예뻐보임 피부 꿀피부 ♡
34층이기 때문에 야경이 멋져>_<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좋았음 ㅎㅎ
구남친이 먹은 메뉴 (prestiage)-16만 ,농어구이 선택
내껀 밑에 ★고기★ 포함 코스! (degustation)-18만 쇠고기안심 선택
구남친은 고기를 못먹어서 어류로 시켰엉
저렇게 코스말고 단품으로도 있는데 그건 사진을 못찍었엉^^;
홈페이지 들어가면 메뉴 볼 수 있당!!
하우스 와인도 한 잔씩 주문함
사진은 거의 내 음식 위주로 찍었엉
아 이별 직감한 마지막 만찬인데 왜케 사진 많이 찍었냐고?
ㅜㅜ
식사주문하면서 슬쩍 오늘이 우리 마지막날일줄 알았다고 하니깐
웃으면서 가로젓는데.. ㅅㅄㅄㅄㅄㅅ 아니면 아니라고 확신을 줬어야 했는데 그냥 고개만 저엇을 뿐이잖아?!
볍신같은 나는 그것마저 믿고 싶어서 믿어버림 ㅠㅠ
그래서 눈누난나 사진찍고 셀카도 찍음 븅신 ㅠㅠ
그 모습 다 봐놓고 나 델다주는 차 안에서 이별을 고함
내가 빡쳐서 아깐 왜 그렇게 말했냐니깐
자긴 말을 그냥 안했을뿐이래 좋은 음식 맛있게 먹으라는 마지막 배려였대
조온나 고맙습니다.
덕분에 더 배신감느끼고 분노함 ㅗㅗ
아 육해공코스로 시킬걸 후회함 !!!!!!!!!!!!!
미안 .. ㅋㅋㅋㅋ 이제 본격 음식 서빙!
자세한 음식 이름은 메뉴를 참조해줘
저거 이름 너무 어려워^^
먼저 웰컴푸드로 참치 타다끼
입에서 녹아
옆에 빨간 대게살 이랑 샐러드
사실 저 안에 버섯 겹쳐져 있고 저렇게 즉석에서 스프를 부어줬엉
버섯향이 강한데 진하고 좋았음ㅎ
서빙하는 사람이 송로버섯 어쩌고 했는데
글쎄 다 송로버섯은 아닐거야 그러면 가격이...ㄷ ㄷ ㄷㄷ
내가 좋아하는 메로구이
둘 다 레드ㅎ
나 원래 달다구리 화이트만 마셨었는데
이제 레드만 마시게됐당... 씁쓸
레드 마실때마다 떠오르지 않을까 걱정중이야ㅠ
내가 와인은 잘 몰라서 이름은 못외웠어
그냥 나는 적당히 무거운 레드로 주문했고 구남친은 제일 무거운걸로 달랬거든?
여시들아 적당한거 마셔 ㅋㅋㅋㅋㅋ
결국 내꺼 같이 마시고 한 잔 더 주문함
와인값만 10만원 나온듯해 와인 느므 비싸 ㅜ
본격 안심스테이크 나오기전 입가심 오미자 그라니떼
구남친이랑 사귀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문해본 고기...안심스테이크!!!!!
항상 스시 회 뷔페 이런것만 먹다가 마지막을 직감하고 과감하게 고기 주문함 훗
역시나 맛있음
다신 고기맛을 모르는 남자와는 사귀지 않겠어
이건 구남친꺼 농어구이
저것도 맛있더라 부드럽고 그치만 고기가 짱
이건 좀 흔들렸네 당떨어져서 그랫나;;;
마지막 코스인 3가지 초콜릿 디저트!
내가 좋아하는 찐하고 달디단 카카오맛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랑 저 퐁당 쇼콜라랑 따로 줘서 좋았어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당연히 말할것도 없이 좋았고 서비스도 별다섯개!
특히 비슷한 조건의 피에르가니에르보다 음식은 더 만족스러웠어
(가격은 피에르 가니에르가 더 쎔!!)
테이블이 다 저렇게 나뉘어져있어서 좀 더 사적인 얘기도 하기 쉽고
아 테이블이 34개라서 식당이름이 테이블34 임
글구 여기는 코스말고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도 덜한거 같아
강남의 야경도 환상이구ㅎ 야경은 사실 마르코폴로가 더 쩌는데 거긴 문 닫았다고 본거 같음
근데 뭔가 피에르가니에르가 좀 더 클래식하고 진짜 레스토랑 온 느낌이었어(프렌치!)
프로포즈같은거는 그쪽이 더 나을지도~
음 여기는 테이블이 저렇게 일반 이탈리아 음식점이랑 다를게 없어서 그런가..ㅎ
암튼 내가 차이는 자리만 아니였으면 매우 만족스러웠을거야^^
이렇게 최후의 만찬은 끝이나고 나는 차였다.
이 남자는 이별을 고하는데 40여만원을 썼다.
그리고
사실 한달만에 다시 연락왔어
혹시나 헤어짐을 앞에둔 여시들만 읽어줘!ㅋㅋ
사진 올리면서 다시 돌아보니 참 바보같네ㅎ
그리고 정말 신기한건 그땐 그렇게 힘들었는데..
힘들면서도 항상 그랬듯이 한 달만 지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을걸 알면서
힘들어하는게 더 짜증나고 힘들었거든
역시나 시간이 약인가봐
지금 사진 다시 보는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네
내가 말했듯이 마지막은
마지막을 원하는 사람이 예의있게 먼저 말해주자는 말 잘 지켜준 구남친에게도 고맙고
그래도 이제 괜찮아진 나 자신도 기특하고(셀프 토닥 ㅜㅜ)
아직 다시 누군가를 만날 준비는 안됐지만
다음엔 또 더 괜찮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어짐을 앞 둔 여시들에게..
절대 펑펑 울지도 말고 붙잡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쿨하게 돌아서지도 말고(오히려 안심할지도)
그냥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알았다고 고맙다고 하고 일어나 ㅋㅋ
이건 진리야!!!
그럼 여시가 재결합을 원하든 원치않든 연락올거야!!!
장담하는데 한달뒤에 다시 연락온다!!!!
(물론 나는 존트 쿨하진 못했어 ㅠㅠ
왜 밥먹을때 내색안했냐고 나 갖고 놀았냐고 화냄)
나는 저번주에 연락왔다
다시 만나자고 ㅋㅋㅋㅋㅋ
사실 많이 괜찮아졌었는데 그 말들으니 정말 괜찮아짐
괜히 승리한 기분 ^^ 얏호 ^^!
못났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게 내 솔직한 마음이고
다시 만나진 않을거야
그 말이 맞나봐 여잔 직후 힘들어하고 곧 괜찮아지는데
남잔 후폭풍오는거...ㅎ
이렇게쓰니 무슨 텍토방 이별극뽁!
글 같아져버렸다ㅋㅋㅋㅋ
이런 주절주절 안되나?^^; 안되면 지울게!ㅎ
식당자체는 추천입니당
★★★★☆
ㅎㅎㅎ 이제 진짜 끝마침!!!
여시들아 행복한 한 해 되자!!!!!
문제시 오이시
우와.. 나 그냥 하소연하듯 올렸는데
올리면서도 이거 게시판성격에 어긋나는거 아닌가 걱정했거든..
근데 이렇게 한마디씩 다독여주는 여시들 보니깐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된것 같은 착각마저 든당.. 황송♡
정말 정말 고마워 사랑해 뿅♥
나도이런글은진짜첨읽고매우궁금했었는데 자세히알려죠서고마워♡
정보도쏙쏙얘기도쏙쏙bbb
멋있다 여시야ㅠㅠㅠ 이별을 아름답게 헤어진 것 같아 ㅠㅜㅠ 여시는 더 좋은 남자 만날꺼야 ♥
아휴
읽는내내욕헜자나ㅜㅜ
속상해
그래도잘이겨냈어♥
ㅠㅠㅠㅠ이별겪고 이글보니까 진짜 짠내ㅠㅠㅠㅠㅠ 여시구남은 그래도 예의있다 부럽다☆ 내 첫사랑 2년사귄 구남친은 수능3주전에 카톡으로 참 시발새끼개새끼 또라이미친새끼 시발 어휴 갑자기 흥분했네...ㅎㅎ...여시글너무잘읽었어 행복해야돼ㅠㅠㅠ!!♥
우와..맛있는 음식인데 그래놓고 찻다니ㅜㅜ그래도 구남친씨 후폭풍와서 썜통이다1!!! 여시 더 좋은 사람 만ㄴ나기를 바랄게 글만 읽는데도 맘이 따뜻한 사람같아~!!!
식당 진짜 좋아보인다! 음식도 맛나보이구ㅋㅋ언제한번가봐야지! 그리고 언니도 나도 올해 행복한 한해됩시당ㅋㅋ♥
너무 슬프게 읽었어ㅠㅠㅠㅠㅠ 참 그래도 그 구남친이 여시를 배려하는 마음이 보이네ㅠㅠㅠ 더 좋은 남자 만나길 바라~
토닥토닥.. 수고했어!!!! 그리고 이 글을 올려줘서 고마워!! 음식 다 맛나보인당..ㅎㅎ 언니 훨~~~~~씬 더 좋은사람 만날거야♡♡♡♡
여시.. 더 예뻐지고 더 멋져져서 보란듯이 행복해져요!!!!!
여시 행벅해야해 저거 이제 저럴때 먹여주는 남자말고 더 맛있는데 많이데려가주는 남자만날거야!!
좋은남자 만날꺼야!!!! 후.........그래도 예의는 있었네 난 잠수이별이였는데 말이지 ^^ 헤헿........ 아무튼 테이블34괜찮다 ㅠㅠ 조만간 나도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러 가볼테야 ㅠㅠ
멋진말이얍 마지막을 원하는사람이 예의잇게ㅎㅎ.. 더좋은사람만날거야! 꼭!!!!
마지막을 원하는 사람이 예의있게...맞아...
행복해!! 나도 돈 많이 벌어서 군인남친 데리고 한번쯤 가봐야지... 애기라 저런데 안가봤을텐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 너무 슬퍼썽 ㅠㅠㅠㅠ여시 더 멋진남자만나규!!!! 많이이겨낸거같아서 보기좋아용 멋져!!
멋져 그래 더 좋은사람만날꺼야 그래도 밥 낭낭하게 먹여주고 그거 햐나는 굳
글이너무슬퍼여시야ㅜㅜ음식맛있어보이고 저기좋아보인다!그리구 여시는 곧 더 좋은사람나길바라♥
뭔가 맛있어보이면서도 감정이입도 되고 글이 왠지 다른 여시들 말대로 꽉차 있다는 기분이다~ 잘 봤어~
힝 침샘어택당하면서 심장어택도당해쒀
고기도 못 먹는 구남친 필요없어!! 힘쇼!!!
아... 나도 끝이 보이는데...ㅠㅠㅠ그나저나 코스 대박이다.. 완전 맛있어보여... 나 이런데 한번도 안(못)가봤는데 나도 언젠간 가보고싶당 ㅋㅋ
여시 사진만 봐도 이쁘다 여리여리 다음 남친은 고기맛을 아는 벤츠남일꺼야!!!
고기맛을모르는남자 따위!!!!!!잘헤어져따!!!!
멋진여자....bb 언니 구남친도 좋은분 같네 ㅋㅋㅋ 언니 더 더더더 멋있는 사람 만나길!
신개념 콧멍글이다 이것을 콧텍토라 부르자ㅠㅠ
글이 슬퍼 ㅠㅠ이제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다 더멋진사람 올거야 여시야♥
ㅠㅠㅠㅠ더 좋은 인연 올꺼야 여시야!!!! 이상하게 슬프면서도 미친듯이 스테이크 썰고싶어지네ㅠㅠㅠㅠㅠ
여새 사랑해~♡
아나 콧텍토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음식 개맛잇어보여 그리고
여시 주저리도 너무멋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휴ㅠㅠ
이별식탁..워....비싼헤어짐이다...그래도 여시는 마지막이아름다웠네...난여지껏늘마지막은똥..ㅋㅋㅋ여시 이제괜찮아져서다행이닷!!
연어하다 왔어! 나 기념일에 여기 가려고 하는데 차이면 덴댱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