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부산에 살고 있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몸이 너무 않좋아서 올 3학년 되는 해에 휴학을 결정하여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는 이 병 때문에 너무나도 고생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이리저리 알아 보다가 우연히 이러한 선생님의 카페를 알게 되어서
저의 답답함과 고통을 해결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도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만성전립선 "염" 과(어떤 의사 선생님은 만성 전립선 "통"이라고 하시는데...)정계정맥류를 앓고 있습니다.
제가 이병의 증상을 느끼게 된 계기는 고3수험생때 남달리 1년동안 긴장
과 스트레스 속에 화장실을 하루에 7번씩 10번씩 자다가 일어나서도
화장실 가고 그래서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능이 끝나고도 계속 그런 증상이 있어서 어느 개인 비뇨기과에서 진찰을 하는데. 소변에서 혈구가 나온다고 그렇더군요..
일단 큰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시라고 그러시길레.
마을 동네에서 한 분이 말씀하시기로 부산의 메리놀병원에 계시는 어느
의사선생님께서 잘 치료해주신다고 해서 집에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때 그 선생님에 안계서서, 그냥 옆 진찰실의 선생님께 진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개인병원에서 준 진료의뢰서를 받으시고는 소변검사와 콩팥검사, 피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아무런 증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저는 배꼽아래로 배주위에 그리고 성기 바로윗 부분의 양쪽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조금만 피곤하기라도 하면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화장실에서 소변보는 것이 불편했고 잘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저에게 방광에 대한 약을 지어주시더군요...
그렇게 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차도가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고환쪽이 되게 아프더니 고환에 이상하게 심줄같은 굵은 덩어리가 만져졌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조금 만져보시더니,
정계정맥류지만 어려서 상관없으시다며,
저의 통증은 더욱더 심해졌고 날이가면 갈수록 고환에 열이 계속차
많이 걷지도 못하고 조금만 무리해도 열이 차고 열이차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그러던 어느 2001년 후반기에 다시 재검사를 했습니다. 정액검사와 초음
파검사와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소변을 검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검사 당시 굉장히 아프더군요..)
역시나 정맥류가 좀 있고, 전립선에 좀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정액검사때 약간 누런 색깔이 나왔지만 그것도 괜찮으시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헐렁헐렁 말씀하시더니(고통을 겪고 있는 저로써는 그당시 선생님의 태도에 너무 답답했습니다.)
신경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때가 2002년 1월경이었나요? 처음부터 나이가 어린데 이런병이 있을 수 없다고 애초부터 권유하셨었습니다.
신경과에선 무슨 초조한 일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밖엔 저로서는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럼 여기 왜 오셨습니까?
물으시길래, 비뇨기과 선생님께서 권유로 왔다고 말씀드리자
신경안정제를 한달치 주시더군요..
그냥 약만 먹다가 이게 아니다 싶었는데..
그리고 몇일 있으니 저의 진료를 보던 선생님께서는 개인병원을 하나 열었으니 이제는 그리로 오라고 그러시더군요.
메리놀병원보다 더 멀어서 그리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2002년도 4월경 부산대학병원에 가볼까하다 집에서 가까운 동의대학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신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않좋은지라, 한의약을 먹으면 괜찮을까 하고 한의사 선생님을 찾아뵈었는데, 속은 편안하고 괜찮더군요..
그런데 병이 완치되는 느낌은 없고 그렇게 수개월이 지나서 재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바로 양방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검사를 받으려고 하자 선생님께서는 고환만 만져보시더니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그러시는것입니다.(다른 검사는 취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약만 계속지어주시는데-약국에 물어보니 신경안정제 비슷한 약이더군요.....소화제랑....2003년 3월경
검사는 안해주시고 또 다시 신경정신과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오시라는 것입니다.
또 다시 신경정신과를 갔지만 뭐때문에 가시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태로는 선생님과 이야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몇년이 지났습니다.
뭔가 확실하지 않고 우물쭈물한것 같아 미치겠습니다.
고통은 심한데 알아주지 않고
증상(예전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소변을 볼때 요도에 심한 열
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소변의 줄기가 너무 약합니다. 소변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자주 봅니다.
특히나 아침에 첫 소변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소변을 볼려면 얼마동안 기다려야 나옵니다. 조금만 피곤하거나 조금만
걸어도 아래부분에 굉장히 통증이 옵니다. 기분나쁜 느낌이 징~하게 은
근히 뻐근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고환은 더 심합니다. 열이 계속 차있는 지가 몇년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항문부터 열이 차이기 시작해서 고환에까지 열이 차
고 그리고 좀더 있으면 막 심줄이 꼬여서 아픕니다.
그것은 양쪽 사타구니까지 퍼져 나갑니다.이제는 양쪽 사타구니에 어떤
굵은 심줄같은것이 느껴져 걸을때 더욱더 신경쓰입니다. 좀 심하면 항문
양쪽 사이로의 혈관부터 사타구니를 타고 그렇게 양쪽다리를 가는선으
로 심줄로 빙 두른것 처럼..땡기고 심지어 쥐가 나기도 합니다.
오래 서있지도
못하고 30분 이상은 걷지도 못합니다. 심줄이 땡겨서요..열이 차이고 아파서요...)
메리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수음을 해주는 것
이 좋다고 그러셨지만,
하고 나면 아프고, 우울하고 어지럽고,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여태껏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해야 하는걸까 하고 몇달전부터 의무적으로 가끔씩하는데..
옛날에 비해서 정액의 양이 현저하게 많지 않고 색깔이 전체적으로 누렇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만 해도 정액의 특유한 냄새가 있었는데,
물처럼 별로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고환이 열이 차여서 혹시 고환에 문제가 생긴것은 아닐까요?
고환의 크기도 구슬만큼 작아졌습니다. )
검사를 받고 싶은데...검사도 안해주시고...
메리놀 병원에서 검사를 제대로 몇가지 못해봐서 제대로 검사를 받고 싶은데...
저의 정계정맥류가 심하다면 수술해야 합니까?(솔직히 그래서 안 아파진다면 받고 싶습니다.)
제가 비세균성인지 아니면 세균성인지 그것도 다시 검사받아 봤으면 합니다.
미치겠습니다.
어릴적부터 운동을 하기 싫어하고 늘 책상에 앉아 있기를 좋아했는데..
그래서 병이 생긴것인지...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병을 만성적으로 겪고 있을때 부터 조금만 움직이면 피로하고
늘 기분이 다운되어 있습니다.
성적인 상상이나 흥분에 대해서 완전히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늘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의욕상실입니다. 뭐든지 귀찮아지고 아무런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병을 앓은 지난 몇년동안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쳤습니다.
특히나 진찰받는다고 병원을 집처럼 다니다 보니 학업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병원에 시간빼앗기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하니 공부도 집중할 수 없고, 장학금을 탈려면 남들보다 몇배로 노력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심한 기억력 감퇴로 방금본것도 기억이 잘 안나고, 오늘 아침 무
엇을 먹었는지도 잘 모릅니다.
가끔 이야기를 막하다가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제는 외워야 하는것이 생기면 벌컥 겁부터 납니다.
너무 힘들어서 말이죠...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유학갈 생각으로 학사장교로 신청하려 했으나
지금은 정계 정맥류에 전립선 염에 기억력감퇴, 이명, 무기력증, 우울증
으로 도저히
학교를 다니기가 힘들어져 일단 휴학을 하고 병원을 더 열심히 다니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군 신체검사에서 제가 1급받은것이 너무 신기할 정도(그 당시에도 검사를 제대로 안 해주시더군요...)로 제몸은
너무나도 쇠약해져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다시 치료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더이상 어물쩡하게 또다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제 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고통은 심하고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닳은 천조각 처럼..
힘이 없습니다.
짧게 제 이야기를 한다는것이 너무나도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도 괴롭고 지겹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 부탁합니다.
저는 어떤 검사를 정밀적으로 받아보는것이 좋으며
부산에서 "정계정맥류" 와 "전립선"에 관해서 정말로 뛰어난 선생님을
알고 계시다면 어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 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너무나도 힘듭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신 분들은 정확한 병명을 알고서도
고통을 많이 느끼시는데...
저는 제 병명을 정확히 판단 받지 못해서 아프기만 아프고 ..
저에겐 더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버틸 힘도 없습니다.
답답하군요...
간곡하건데, 제 질문에 조속하고도 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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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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