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7권 해외서경[海外西經]
숙신국(肅愼國)
肅愼之國‘在白民北 有樹名曰雄常 先入伐帝 于此取之‘
- 숙신국(肅愼國)이 백민(白民)의 북쪽에 있다. 나무가 있는데 웅상(雄常)이라 한다. 먼저 들어와 제왕을 공벌할 때는 이 나무에서 취했다.
‘肅愼之國(숙신지국) - 나라 이름. 만주 연해주 지방에 살던 민족이 세운 나라.
‘先入伐帝 于此取之(선입벌제 우차취지) - 문장의 뜻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숙신의 풍속에는 의복이 없었는데 중국의 성제(聖帝)가 새로 등극하면 이 나무의 껍질로 옷을 해 입었다고 한다.
2. 제 7권 해외서경[海外西經]
백민국(白民國)
白民之國‘在龍魚北 白身被髮有乘黃 其狀如狐 其背上有角 乘之壽二千歲
- 백민국(白民國)은 용어(龍魚)의 북쪽에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은 몸이 희고 머리를 풀어 헤쳤다. 승황(乘黃)이 있는데 그 생김새가 여우와 같고 그 등위에 뿔이 있다. 이것을 타면 2천세까지 산다.
‘白民之國(백민지국) - 나라 이름. 백인(白人)의 나라.『주서(周書)』에 ‘백민(白民)의 승황(乘黃)이 여우와 같고 등위에 뿔이 두 개가 있으며 곧 비황(飛黃)이라 한다’고 했다.
2.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
군자국(君子國)
君子國‘在其北 衣冠帶劍 食獸 使二大虎在旁 其人好讓不爭 有薰‘華草 朝生夕死 一曰在肝楡之尸北
- 군자국(君子國)은 그 북쪽에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의관을 갖추고 칼을 차고 짐승을 잡아먹는다. 두 마리의 큰 호랑이를 옆에 놓고 부린다. 그 나라 사람들은 사양하기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훈화초(薰華草)가 있는데 아침에 생겨서 저녁에는 죽는다. 일설에는 간유시(肝楡尸)의 북쪽에 있다고 한다.
‘君子國(군자국) - 나라의 이름.
‘薰(훈) - 일설에는 근(菫)으로 제비꽃이라고도 한다. 훈은 향기가 있는 들풀.
3.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
청구국(靑丘國)
靑丘國‘在其北 其狐四足九尾 一曰朝陽北
- 청구국(靑丘國)은 그 북쪽에 있다. 그 나라의 여우는 네 개의 발에 꼬리가 아홉이다. 일설에는 조양(朝陽)의 북쪽에 있다고 한다.
‘靑丘國(청구국) - 나라 이름. 이 나라 사람들은 오곡을 먹고 비단옷을 입는다. 이 나라에는 구미호가 많다. 급군(汲郡)의『죽서(竹書)』에 백저자(栢杼子)가 동해를 정벌하러 가서 왕수(王壽)에 이르러 한 마리의 구미호를 얻었다고 했다.
4.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
흑치국(黑齒國)
黑齒國在其北 爲人黑齒 食稻啖蛇 一赤一靑 在其旁 一日在豎亥北 爲人黑首 食稻使蛇 其一蛇赤
- 흑치국(黑齒國)은 그 북쪽에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이가 검은데 벼를 먹고 뱀을 잡아먹는다. 붉은 뱀 한 마리와 푸른 뱀 한 마리가 그 곁에 있다. 일설에는 수해(豎亥)의 북쪽에 있고 그 사람들은 검은 머리며 벼를 먹고 뱀을 부린다. 그 한 마리의 뱀이 붉다고 한다.
5. 제10권 해내남경[海內南經]
흉노(匈奴)
匈奴‘開題之國列人之國竝在西北
-흉노(匈奴)와 개제국(開題國)과 열인국(列人國)은 다 함께 서북쪽에 있다.
‘匈奴(흉노) - 주(周)시대에는 험윤(獫狁), 요(堯)시대에는 훈육(葷?), 진(秦)시대에는 흉노라고 했다.
6. 제11권 해내서경[海內西經]
동호(東胡)
東胡在大澤東
- 동호(東胡)는 대택(大澤)의 동쪽에 있다.
7. 제11권 해내서경[海內西經]
이인(夷人)
夷人在東胡東
- 이인(夷人) 동호(東胡)의 동쪽에 있다.
‘貊國(맥국) - 지금의 부여국(夫餘國)이며 곧 예맥(濊貊)이다. 그 땅은 장성(長城)의 북쪽에 있으며 원토(元菟)에서 천리나 된다. 좋은 말과 붉은 옥, 담비 가죽, 대추알 만한 큰 구슬을 산출한다.
9. 제12권 해내북경[海內北經]
개국(蓋國)
蓋國‘在鉅燕‘南 倭‘北 倭屬燕
- 개국(蓋國)은 거연(鉅燕)의 남쪽, 왜(倭)의 북쪽에 있다. 왜(倭)는 연(燕)에 속한다.
‘蓋國(개국) - 자세하지 않다.
‘鉅燕(거연) - 거는 거(巨)와 같다. 큰 연나라의 뜻.
‘왜(倭) - 왜국은 대방(帶方)의 동쪽 대해(大海)안에 있다. 여자가 임금이 되고 그 풍속은 상투를 드러내놓고 의복에는 바느질을 하지 않고 단주(丹朱)를 몸에 바르며 시기하지 않고 한 남자가 수십 부인을 두었다.
10. 제12권 해내북경[海內北經]
조선(朝鮮)
朝鮮‘在列陽‘東 海北山南 列陽屬燕
- 조선(朝鮮)은 열양(列陽)의 동쪽에 있는데 바다의 북쪽이고 산의 남쪽이다. 열양은 연(燕)에 속한다.
‘朝鮮(조선) - 조선은 지금의 낙랑현(樂浪縣)으로 기자(箕子)가 봉해진 곳이다.
‘列陽(열양) - 지금의 대방(帶方). 대방 유구현(有口縣)이 이것이다. 열은 물 이름.
11. 제14권 대황동경[大荒東經]
군자국(君子國)
有東口之山 有君子之國‘ 其人衣冠帶劍
- 동구산(東口山)이 있는데 그곳에 군자국(君子國)이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의관(衣冠)을 갖추고 칼을 차고 있다.
12. 제14권 대황동경[大荒東經]
백민국(白民國)
有白民之國‘ 帝俊生帝鴻 帝鴻生白民 白民銷姓 使四鳥虎豹熊? [大荒東經]
- 백민국(白民國)이 있는데 준(俊)이 홍(鴻)을 낳았고 홍이 백민(白民)을 낳았다. 백민은 소씨(銷姓) 성이고 기장을 먹고 살며 네 종류의 새를 부리는데 호랑이, 표법, 곰, 말곰이다.
‘白民之國(백민지국) - 나라 이름. 이 나라에서는 누런 짐승을 타는데 이것을 타면 오래 산다고 했다.
‘君子之國(군자지국) - 이 나라 사람들도 호랑이와 표범을 부리고 겸양(謙讓)을 좋아한다.
13. 제14권 대황동경[大荒東經]
청구국(靑丘國)
有靑丘之國 有狐‘ 九尾
- 청구국(靑丘國)이 있는데 그곳에 사는 여우는 꼬리가 아홉 개나 달려 있다.
‘狐(호) - 여우이며, 꼬리가 아호 개 달린 여우는 태평한 세상에 나와 상서로움이 된다.
14. 제14권 대황동경[大荒東經]
흑치국(黑齒國)
有黑齒之國‘ 帝俊生‘黑齒 姜姓 黍食 使四鳥
- 흑치국(黑齒國)이 있는데 준(俊)임금이 흑치(黑齒)를 낳았고 강(姜)씨 성이며 기장을 먹고 네 종류의 짐승을 부린다.
‘黑齒之國(흑치지국) - 이 나라 사람들은 옻칠을 한 것처럼 까맣다. 치(齒)는 칠(漆)과 같다.
‘生(생) : 성인(聖人)의 신령스런 변화는 무한대하여 그 후세에 태어나 기른 것이 특이하고 괴상한 형상의 사람들이 많다. 여러 곳에서 ‘낳았다’고 한 것은 그 후예를 말하는 것이지 이것은 직접 낳았다는 것은 아니다.
15. 제15권 대황남경[大荒南經]
불사국(不死國)
有不死之國 阿姓 甘木‘是食
- 불사국(不死國)이 있는데 성씨가 아(阿)이며 감목(甘木)을 먹는다.
‘甘木(감목) - 곧 이 나무를 먹으면 죽지 않고 늙지 않는다.
16. 제17권 대황북경[大荒北經]
불함(不咸)
大荒之中 有山 名曰不咸 有肅愼氏之國‘ 有蜚蛭 四翼 有蟲 獸首蛇身名曰琴蟲‘
- 대황(大荒) 가운데 산이 있는데 이름을 불함(不咸)이라고 한다. 숙신씨국(肅愼氏國)이 있다. 비질(蜚蛭)이 있는데 날개가 네 개이다. 벌레가 있는데 짐승의 머리에 뱀의 몸체를 하고 이름을 금충(琴蟲)이라고 한다.
‘肅愼氏之國(숙신씨지국) - 지금의 숙신국(肅愼國). 요동에서 3천리를 가면 동굴에 살며 옷이 없다. 사람들이 활쏘기를 잘하고 굳세고 강한 화살과 활을 만든다.
‘琴蟲(금충) - 뱀의 종류.
: 대황의 한가운데 불함산이 있고 숙신씨국이 있다...
17. 제17권 대황북경[大荒北經]
불구(不句)
- 대황(大荒) 가운데에 산이 있는데 이름하여 불구(不句)라고 한다. 바닷물이 북쪽에서 들어온다. 계곤산(係昆山)이라는 곳이 있고 공공대(共工臺)가 있는데 활을 쏘는 자는 감히 북쪽을 향하지 못한다. 사람이 있는데 푸른 옷을 입고 이름하여 황제여발(皇帝女魃)이라고 한다. 치우(蚩尤)가 병기를 만들어 황제(皇帝)를 공격할 때 황제는 응룡(應龍)에게 명령하여 기주야(冀州野)에서 공격하였다. 응룡이 물을 모아두었는데 치우가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에게 청하여 폭풍우를 쏟아지게 했다. 황제가 천녀(天女)인 발(魃)을 내려 보내니 비가 그치고 드디어 치우를 죽였다. 발이 다시 천상으로 오를 수 없게 되자 그가 사는 곳에 비가 오지 않았다. 숙균(叔均)이 황제에게 아뢰어 뒤에 그녀를 적수(赤水)의 북쪽으로 옮겼다. 숙균이 이에 농사의 책임자가 되었다. 발(魃)이 때때로 그곳을 도망나오면 발을 쫓아내고자 하는 자들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신령이여 북쪽으로 가소서”하고 먼저 물길을 다스리고 도랑을 터서 통하게 하였다.
18. 제18권 해내경[海內經]
조선(朝鮮)
東海之內 北海之隅 有國名曰朝鮮天毒‘ 其人水居 偎人愛之‘
- 동해(東海)의 안 북해(北海)의 모퉁이에 나라가 있는데 이름을 조선과 천독(朝鮮 天毒)이라 한다. 그 나라 사람들은 물에서 살며 남을 아끼고 사람을 사랑한다.
‘朝鮮天毒(조선천독) - 조선은 지금의 낙랑군(樂浪君)이고 천독은 곧 천축국(天竺國)이다. 이 나라는 도덕을 귀하게 여기고 문서(文書)와 금은전화(金銀錢貨)가 있고 부도(浮屠 : 불교)가 이 나라에서 나온다. 진(晉) 대흥(大興) 4년에 천축의 호왕(胡王)이 조회에 와서 진귀한 보배를 헌상했다고 했다.
‘偎人愛之(외인애인) - 사람을 아끼고 사람을 사랑하다는 뜻.
첫댓글 산해경은 삼국지9의 아이탬으로 지력을 8인가 올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ㅋㅋㅋㅋ 병법도 책략쪽 하나 붙어있었던 걸로... 아닌가 ㅎㅎ
산해경에 고조선 시대는 낮과밤이 없었다는데 그게맞는지요? 그렇다면 슈퍼컴을 이용해 그런걸 측정하면 연대가 나올 것이고 고조선 신화가 사라지거 진실이 밝혀질게 아닌지?
또 하나는 우리가 고조선의 멸망을 화산이라고 하는데 낮과밤이 없던 세상에서 밤과낮이 생겨나니 기후 변화로 동식물이 바뀌고 우리 인간도 도퇴돼 망한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