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
▷ 니시자카 순교터
▷ 운젠
중식 후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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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26인 성인 순교지 (니시자카 순교터)
일본 26위 성인은 1597년 2월 6일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의해
책형을 당한 26명의 천주교 신자이다.
통상 26 성인의 순교라 지칭하고, 이들을 일본 이십육 성인이라 부른다.
26명 모두 일본인은 아니고, 스페인인, 중국인, 인도인, 멕시코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처형된 지 265년 뒤인 1862년에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이들은 예수가 죽은 골고다 언덕과 비슷한
니시자카(西坂)에서(나가사키역 근처) 죽기를 원했고 처형 장소가 되었다.
지금은 순교성지가 되었으며 기념관도 함께 있다.
운젠 지옥 (온천)
운젠산은 운젠다케와 후겐다케라는 두개의 큰봉우리에서 가스가 계속 분출되고 있는 활화산이다.
이 화산의 활동으로 운젠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온천지역으로 알려지며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서양무역상인들의 여름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약 30종류의 지옥온천이 점재되어 있다.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화산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물과 수증기, 열기, 습기 등이 지옥 같다 하여
운젠 지옥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일본의 기리시탄에게는 정말로 지옥이었다.
이 운젠 지옥에서 배교를 거부한 일본 가톨릭 신자들이 칼에 온몸을 찔린 채
120도의 뜨거운 화산 열탕에 담금질당하는 잔혹한 고문 끝에 33분이 순교했기 때문이다.
운젠은 황화수소에 좀 더 강한 철쭉류가 퍼져있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데
순교자들이 흘린 피처럼 붉은? 철쭉이 유황냄새 진동하는 산기슭 바위 틈사이에 피어있었다
운젠지옥 중턱에 있는 '오이토 지고쿠'에는 나가사키대교구에서 1961년에 세운 십자가 순교비와
1939년에 설치한 성화 비석이 있다.
십자가 순교비에는 안토니오 이시타 신부와 미카엘 나카시마 수사 등 순교 복자 6위의 이름이 새겨져있고,
성화비석에는 시인 이쿠타 쵸스케가 운젠의 붉은 철쭉을 순교자가 흘린 피에 비유해 지은
'성스러운 불이 타오르다'라는 싯구 한구절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