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모놀과 정수
 
 
 
카페 게시글
축하방/위로방 Re:뜬구름님 부친 별세
뜬구름 추천 0 조회 215 13.03.26 22:41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3.26 23:30

    첫댓글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이 절절 하네요.
    저렇듯 자신을 정리하고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렇듯 애틋이 부모님을 보내 드리는 자식이 몇이나 될까요...
    뜬구름님의 글을 읽으며 가슴 아프면서도
    한편 참 잘 보내드렸구나 부럽기도 하네요.
    뜬구름님,
    아버님은 고통이 없는 곳에서 참평화 누리고 계심이 분명하니
    넘 슬퍼하지 마세요.
    아버님이 원치 않으시는 일이잖아요.
    아버님이 보시고 웃으실 모습 보여 주세요.
    힘내세요~~~

  • 작성자 13.03.27 23:54

    아버지를 통해서 생로병사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고,
    병과 죽음의 두려움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 고통으로 당신을 보내드릴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답니다.
    고맙습니다.

  • 13.03.27 08:58

    뜬구름님의 닉이
    아버님의 인생관 첫머리에 나오는거 보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참 지난거 같은데...
    생각해 보면 엊그제 같습니다.

  • 작성자 13.03.27 23:59

    아버지가 컴에 파일로 글을 저장하고 계셨다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답니다.
    65세를 지나면서부터 끄적거렸던 것을 모아두셨더라구요.
    파일로 묶어있어서 쉬 책으로 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였고,
    그때 순간들을 추억하면서 한 달을 버티시고...사람들과 책 이야기로...통증을 잊으시고....
    지금은 조금은 편하답니다. 감사합니다.

  • 13.03.27 10:28

    뜬구름님
    애틋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부디 힘내시고~~
    아버님 편한길 떠나셨을 겁니다~~~

  • 작성자 13.03.28 00:01

    일을 이렇게 겪고 보니, 누구 어르신이 어쩐다하면..괜히 내 가슴이 덜컥~~~
    눈시울이 먼저 붉어져오려하더라구요..이구....
    사실, 양쪽 부모 네분 중 아버지가 제일 건강하셨었는데...
    가는 길은 다르나봐요...
    건강 잘 챙기면서 살아요~~감사해요~!

  • 13.03.27 21:16

    이 글을 쓰면서도 내내 울며 글썼을 뜬구름을 생각하니 눈물이 주~~루룩~~~!
    가 보지못해 미안하오~~~미안하오~~미안하오~~~~!
    훌륭하신 아버지,,훌륭하신 우리들의 아버지~~~!
    아버님의 분신인 뜬구름님이 그래서 그렇게 좋았구려~~~!
    힘내시고~~~! 잘 살아주고`~~! 사랑하며 ~~~!
    우리 뜬구름님에게 돌아가신 아버님의 보호와 그분의 어루만지심이 늘 함께 하시길....

  • 작성자 13.03.28 00:07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는 말...사실이지요?
    첨엔, 아버지를 지키지 않고 이렇게 돈 벌겠다고 있어야 하나...세상이 하얗게 무너져 내리고...
    허공을 딛고 다니는 듯...무엇을 하고 사는 지도 모르겠더니..
    무정한 세월이 나를 이렇게 또 새롭게 태어나게도 하네요.
    우울증오겠더라구요. 사실...우울증이였을까요? 어느것 하나 좋아보이는 것도 흥미로운것도 없는 것이...
    지금은..여러분들의 기도로 이렇게 조그씩 잘 지내지고 있답니다.
    담에...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13.03.27 11:26

    그렇게 인자하시고 자상하신 아버님이 계셔서 뜬구름님이 늘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있었군요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 13.03.28 00:09

    지나고보니, 정말 좋은 아버지셨구나 싶어져요.
    당신 유언 중에...'부모는 자식을 위해 사는 것이다. 절대 아이들을 함부로 나무라지 마라.
    나무랄 일 있을 때는 꼭 또 한 번 생각하고 꾸짖어라.'
    아버지께 매 맞았던 기억은 딱 한 번...중학교3학년때 만화보다 들켜서...종아리..크~~~
    요수님....고맙습니다.

  • 13.03.27 12:04

    군인으로서의 강직하신 성품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 절절히 베어 있음에
    존경스럽습니다
    뜬구름님!
    국립묘지에 안장하신 아버님
    자식들 잘 되기를 바라고 계실겁니다
    힘내세요......

  • 작성자 13.03.28 00:13

    집이 대전인데..대전 현충원에 모셨답니다.
    제가 중2때 예편하셨는데....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계셨어요.
    모든 세상 남자들이 그렇듯이...병원에서도 휠체어 밀어드리면서 군대 얘기 많이 들었어요.
    강원도...설악산에...신선대에서 술마셨던 얘기하며...이구...
    담에 뵈요~!!감사합니다.

  • 13.03.27 12:50

    부모님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게 아니고 더 그립고 보고싶고...
    뜬구름님 글 읽으니 가슴 먹먹하네요.
    그래도 뜬구름님은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보내 드렸으니...ㅠ.ㅠ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작성자 13.03.28 00:20

    보내드릴 수밖에 없었어요.
    엄마찾아 가시겠다는데....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내드렸는데도..왜 그렇게 슬플까요?
    훨훨 날아가시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178cm에 80kg을 넘나드는 큰 체구셨는데...
    64kg...나중엔 더 빠지셨겠지만...가볍게 가볍게...떠나시더라구요.
    제대로 양복 한 벌 해드리지 못했는데...
    연노랑 수의를 입고 눠계시는 모습이 어찌나 신선같던지요..서러웠답니다.
    담엔...환하게 웃으며 봐요...고맙습니다.

  • 13.03.27 14:10

    소령으로 예편하신 분답게 강직하신 인상속에 人間의 속을 헤아리시는 따뜻함을 지니신 훌륭하신 아버님이셨군요.
    남기신 글귀속의 '뜬구름'이라는 글을 보면서, 뜬구름님의 아버지 사랑을 나름대로 헤아려봅니다.
    췌장암의 예후와 고통은 본인에게나 가족에게도 세상과의 힘든 작별을 예고하지만
    가족들이 하나되어 고운 추억만들어 드려서 곱게..깨끗하게 하늘나라로 가셨군요.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를 했지만,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는 '내 진한 그리움으로 남은'~~아버지를 추억하며 ..
    남겨진 후손으로 열심히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 작성자 13.03.28 00:27

    고맙습니다....
    극도의 통증속에서도 단 한번도 가족을 힘들게 하지는 않으셨답니다.
    행여, 주변에도 피해될까...하도 조심하시기에...나중엔 1인실에 계셨어요.
    돈 아까워 다인실에 계시고자 하셨지만...
    행여, 자식들 불효자 될까...더 오랜 시간 지체하지 않으시고 서둘러 가셨나봐요.
    일찍 병 헤아리지 못한 무심한 자식였던 것이 한입니다.
    요산님은...가까이에서 지극정성 부모님 모시고 계시니....
    효자여요~~~~건강 잘 챙기면서 부모님께 정성다하는 자식일 수 있기를....

  • 13.03.27 14:56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수 없잖아~~요즘 조용필 킬리만자로 노래 가사를 음미 하며 지냅니다.
    뜬구름님 아버님의 마지막은 너무나 의연 하시네요
    자식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이려는 그 마음이 더 애닯습니다.
    난 우리 부모에게 어떤 딸이고 ~`또 난 우리 아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많이 반성하고 생각해 봅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 13.03.28 00:30

    그렇지요? 당신말씀은 하고 싶으신 것 다 하셨다지만...젊으셨을 때 셨나봐요.
    예편하시고 보니, 손에 돈은 없고...큰딸인 제가 중2였으니...6자녀를 키우기 위해 어찌 살으셨을지...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하셨을 당신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어요...
    그래서...
    전...저 하고 싶은 것..최대한 하고 살려고...내 자식들..행여 나중에 서러워하지 말라고.....핑계???

  • 13.03.27 16:27

    천붕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또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면...

  • 작성자 13.03.28 00:31

    고맙네...고마워~~~~

  • 13.03.27 17:02

    ....................!!

    뜬구름아 사랑해 !!

  • 작성자 13.03.28 00:31

    사랑을 보여줘~!!!

  • 13.03.27 17:38

    뜬구름 언니~~~
    아버지와의 이별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네
    원하시는데로
    제자리에 편하게 계실거라 믿어요~~
    하루하루 아버지와
    이별연습을 하고 있는 저도
    오늘 하루를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힘내세요 언니

  • 작성자 13.03.28 00:32

    들바람은...착해서...
    부모님 맘 다 헤아려서 잘 할 듯...
    고마워요~!

  • 13.03.27 23:51

    아픈 이별소식을 이제서야 접했네요ㅠㅠ
    늦은 애도의 예를 갖추기도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의 글에서 영원한 삶이 전해져
    슬픔을 위로하기조차 벅찹니다
    이생의 삶을 아름답게 빛내신 아버님께
    존경의 두 손 모으며 합장~~~

    오늘 밤 세상 환히 밝히는 보름달이 아버님 모습 같습니다

    뜬구름 님~~~
    아프지만 아름다운 행복한 이별에 함께 마음 모읍니다...

  • 작성자 13.03.28 00:38

    고마워요~!!!
    처음...2주일 정도...당신한테 병명을 숨겼었지요. 도저히 가족인 저희는 직접 말 할 수가 없어서...
    의사한테 대신 말해달라 했어요. 휠체어에 모시고...컴앞에 앉아 모니터에 당신 몸을 보여주며 의사가 천천히...세세히...
    이러이러한 상태로 항암치료가 도리어 고통이고, 통증을 조절해 드릴 것이고, 이제 어르신 삶을 하나씩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그때까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청천벽력같은 소리일건데....
    한참을 병원 이곳저곳을 돌았지요. 서로 아무말도 못하고...무슨 생각이 드셨을지...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았지요. 한탄의 소리도 하지 않으셨지요. 그 누가 와서 애통해 해도...도리어 당신이 더 담담하게

  • 작성자 13.03.28 00:42

    딱...한 번...눈시울 붉어지셨어요. 내 시부모님 오셨을 때...사돈 손을 맞잡고서야..
    당신과 갑장이신...제 시아버님을 만나서야...당신맘을 내려놓을 수 있으셨는지...
    그 누구에게도 당신짐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게 아니였나 싶어져 슬펐지요.
    그렇게 가셨어요. 모든 짐 내려놓고...가볍게...
    고마워요~~~좋은 맘 나눠줘서....

  • 13.03.29 08:47

    말 안해도 아는 아버지 마음
    어머니 마음

    너의 아버지도
    내 아버지도
    누구에게도 내려놓을 수 없는 평생의 아픔을 삭히고 사셨을 분..
    이 아침
    너 글속에서 아버지를 보며
    눈물 짓는다.

    가시내야..
    건강하고
    한식 지나고 담양 다녀올란다.
    형한테도 들르마..

  • 13.04.07 17:01

    진희야~~~~~

    그래도... 생각보다 편한 얼굴을
    보고오니...마음이 훨~ 편하더라...

    조용조용... 오손도손
    마음들이 모여 ...소리없이 큰일을 잘
    치르는걸 보고...

    오히려 고마운 생각이 들었어...수고했따...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