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의 탄소세 인상으로 주유비가 4월 1일 리 터당 $2.10으로 급등했다.
거침없는 요금 인상에 주민들 ‘휘청’전기세ᐧ 페리요금ᐧ공원 대여료까지,“안 오르는 게 없다”… ‘주정부는 뒷짐’
4월부터 오르는 각종 요금으로 인해 고물가와 주거비로 BC주 주민들의 주머니가 더 가벼워진다. 특히 탄소세 23% 인상으로 인한 주유비 상승을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다. 밴쿠버 각 주유소의 개스는 1일부터 일제히 리터 당 $2.10을 훌쩍 넘겼다.
탄소세 23%↑에 주유ᐧ난방비↑
1일부터 전국의 탄소세가 톤 당 65달러에서 80달러로 23% 인상되었다. BC주도 연방정부와 동일하게 톤 당 65센트어서 80센트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탄소세가 14센트에서 17센트로 오르고 소비자는 주유 때마다 3센트를 더 내야 한다.
또 1일부터 자동차 탄소세는 리터 당 14센트에서 17센트로, 디젤과 난방 탄소세는 17센트에서 21센트로 인상된다. 주택 난방용 천연가스 비는 큐빅 미터 당 12센트에서 15센트로 오른다. 인상일인 4월 1일 오전,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주유소 가격은 탄소세 인상을 반영, 리터 당 평균 2.09달러로 상승했다.
BC 하이드로 (크레딧 별도 제공)
BC 하이드로 요금이 1일자로 2.3% 올랐다. BC 에너지부는 6년 연속 하이드로 요금이 물가인상률 보다 낮게 인상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BC주정부는 자격이 되는 소비자에게 BC 전기세 크레딧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크레딧은 신청절차 없이 자격요건이 되는 소비자에게 자동 적용되며 2.3% 전기료 인상 폭을 상쇄하는 그 이상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크레딧은 지난 1년간의 전기 사용량을 바탕으로 자동 계산되며 평균 주거용 소비자의 경우 100달러의 절감 혜택을 볼 것이라고 BC하이드로는 밝혔다. BC주 일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포티스BC는 1월1일부터 요금을 인상했다. ★관련기사: B-11 (밴쿠버라이프)
BC페리요금
BC페리 요금은 1일부터 향 후 4년 동안 매년 평균 3.2%씩 인상된다. 지난 10월 BC 교통/기반시설부는 작년 초에 공약한 BC주정부의 지원으로 인해 연간 약 9.2%의 요금인상이 최소화 되었다고 했다. BC페리는 또 카풀 사전 예약자 및 사전 예약 도보 승객에 대한 할인요금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원 사용료
지난 11월 밴쿠버공원위원회는 위원회 직원들이 추천한 2024년 요금 인상안 중 일부를 승인했다. 직원들은 다수의 수수료와 요금에 대해 평균 6% 인상을 권장했다.
대부분의 인상은 1월 1일에 시작되었고, 일부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데 여기에는 경기장, 수영장, 스포츠경기장, 코트 및 버라드 시빅 마리나와 같은 공공장소의 대여 허가비 인상이 포함된다.
맥주 및 주류세
연방정부는 앞으로 2년간 맥주, 양주, 와인에 대한 연간 알코올 소비세 인상폭을 2%로 인상한다. 당초 알코올 소비세는 인플레이션과 연동해 4월 1일에 4.7%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3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2026년까지 인상폭을 더 낮게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중교통비, 7월 인상
올 여름부터 BC트랜짓 대중 교통비도 약 2.3% 인상된다. 7월 1일부터 1존 편도요금은 5센트 오른 3.20달러, 2존 10센트 오른 4.65달러, 3존 15센트 오른 6.35달러가 된다. 데이패스 와 할인 티켓, 월정액 패스 요금도 조금씩 인상된다.
한편 밴쿠버 ‘모비’ 바이크 사용료는 일반 자전거의 경우 현행 분당 25센트에서 29센트로, 전기 자전거의 경우 35센트에서 39센트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