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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1100미터
2. 해발 : 2701미터
3. 산행 시간 : 8시간
4. 스크램블 정도 : 강 Via Chimney
중 강 Via North Slope
오늘은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리머스를 가기로 했다
관전 포인트는 서브밋 블락이 있는 산이 그렇게 흔하지 않는데
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서브밋 블락이 있는 것은 굉장이 흔하지 않는 경우이다
많은 등산을 했지만 이런 것은 처음이기에 너무나 기대가 되는 산행이다
이 리머스 산은 로마 건국 신화에 나오는 쌍둥이 형제 중 동생인데
이 산의 정산에 오르면 왜 이 산 이름을 이렇게 짓었는지 알 것이다
로마 건국 신화의 내용은 등산정보에 있으니 함께 보면 더 흥미로운 감상이 될 것이다
https://cafe.daum.net/chc7158/Ju59/43
또한 이 산은 내가 십 년 넘게 록키를 다녔지만
알란 케인의 책에서 디피컬티 스크램블은 처음 도전이라
설렘과 과연 해 낼 수 있을까가 교차 되었다
8년 전에 시도 했는데 홍수로 다리가 끊어져서 갈 수가 없었다
그 날을 생각 하면서 오늘은 그 다리가 잘 완성 되기를 바라면서 출발했다
오늘은 강의숙 산우님이 함께 하지 않아서 최종웅 산우님을 브래그 셀 개스바에서
오전8시에 만나기로 하고 출발 했다
만나는 장소에 가보았으나 아직 오지를 않아서 조금 기다렸는데
이수정 산우님이 전화를 해 본다고 했다
브래그 몰에 가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
역시 이수정 산우님이 촉이 좋았다
우린 만나서 트래블 로드로 나아서 66번을 탔다
창 밖에는 지난날 함께 했던 많은 장소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포장이 된 66번 끝까지 가서 왼쪽으로 턴을 한 후
조금이라도 걷는 것을 줄이려고 비포장 도로 끝까지 올라갔다
끝에 가니 캠핑 싸이트가 있어서 한 바퀴를 돌아보니 주차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아래로 내려 오는 도중 다리 근처에
옛날에는 주차장이 5~7대가 파킹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큰 돌로 막아서 주차를 할 수가 없었다
아마 주차 관리가 힘들어서 막았던 것 같았다
우린 하는 수 없이 조금 내려가서 강가에 주차하고 걷기 시작했다
4키로 정도 엘보강을 좌측에 두어
청아한 물소리와 깨끗한 물을 바라보면서 즐겁게 산행을 했다
8년 전에 다리가 없어서 등산을 포기 했던 때를 생각 하면서
다리가 놓아 있기를 기대 했는데
이제는 다리가 웬만한 홍수에도 견딜 수 있게 단단히 만들어 졌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은 너무 맑았고 바닥은 큰 바위가 깔려 있어서
마치 설악산의 비선대를 연상케 하였고
우측으로 산은 깎아 지듯 바위가 있어서 절경이었다
다리를 건너니 이젠 우측에 강이 흘러 갔고 약간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 갔다
다시 내리막을 내려가면서 계속해서 우측의 산들을 살피면서
언제쯤에 강을 건너 리머스 산의 트레일 헤드을 찾을 수 있을까 계속해서 주시했다
다리에서 약 3.5키를 오르니 직감적으로 생각한 지점에 이르는 것 같았다
약 700미터를 가니 캐는이 나왔고
건너편 지형과 메치를 해보니 분명이 이곳이 맞는 것 같았다
약 20미터를 소로길로 나아가니 강 바닥을 만났고
어디로 도강을 해야 가장 좋은 곳인가를 찾았다
한 사람씩 도강을 하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 건너는 사람들 마다 기겁을 했다
한 명 두 명 도강에 성공한 후 다시 신발을 신었다
물 속에서는 발이 끊어 질 것 같은 고통이 왔으나 신발을 갈아 신으니
발이 너무나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주차장에서 7.5키로를 걸어 올아 와서 발에 피로가 누적 되었는데 많이 해소가 되었다
산우님들은 간단한 다과를 하고 있을 때 트래일 헤드가 어디인지 찾으러 강 아래로 내려갔다
기행문에서 걸리의 오른 쪽으로 올라 가라고 하였기에 직감적으로 이곳으로 올라 가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다시 다과 장소로 가서 산우님들을 데리고 와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한 30분간 부쉬웩킹을 하고 나니 소로길을 찾았다
이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니 좌측 걸리를 건너 능선을 오르니 양쪽에 걸리가 있었다
처음에 본 그 걸리는 이 능선을 두고 두 걸리 합쳐져서 생긴 걸리이었다
이 능선을 타고 오르면 바로 위쪽으로 자갈이 부라운 색의 걸리가 있고
좌측에는 회색의 자갈 색의 걸리가 나온다
알란 케인 책에서는 좌측 걸리를 타라고 하고 밥 스퍼코는 브라운 색의 걸리로 올라 갔다고 했다
나는 부라운 걸리를 택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단단한 스크리 구간이었으나
고도를 높이는 순간 어느새 자갈은 점점 느슨 해 졌고
협곡을 지나서는 자갈 위에 발을 디디면 그야말로 미끄러져서
정말로 오르는데 많은 체력이 소모가 되었다
더욱이 경사는 점점 강해져서 오르는데 정말로 많은 체력 소모가 이루어졌다
이 어려운 스크리 구간을 넘어서 능선에 올라서니 경치가 확 들어 왔다
이 능선에서 아래로 보면 그 가파른 스크리 구간보다 경사는 많이 약하고
흙과 돌들로 이루어져서 등산 하기에는 편하게 보였다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부터 최종웅 산우님이 올라섰던 그곳까지는
경사가 좀 있고 풀이 많이 나지 않는 초원 밭이었다
정상까지 쓰이는 체력이 백이 든다고 하면 이곳까지 오면 70%이상을 쓰는 것 같았다
다시 정상까지 가려면 에너지가 필요해서 점심을 꺼내서 먹기 시작했다
점심이 거의 끝날 즈음에 김진범 산우님이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최종웅 산우님이 저 밑에 보였다
우린 반가움에 소리를 질렀고 그분도 응답하였다
그런데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통으로 어려운 스크리 구간을 올라 왔는데
최종웅 산우님은 많이 밑에 있는 능선으로 올라 있었다
나중에 내려올 때 체크를 해서 저 밑 능선으로 와도 된다면
체력을 정말로 많이 세이블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내려 올 때 반드시 체크를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최 산우님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성 산우님은 올라 오냐고 물어 보니 밑에서 포기를 했나 생각했다
우린 잠시 해우의 시간을 가진 후 김진범 산우님과 정상을 향하여 나아갔다
지금까지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스크리를 타고 올라 왔으나
이제는 방향을 틀어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길의 능선 길을 걸어야 했다
능선 길을 향하여 나아가니 양쪽 아래로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때로는 좌측으로 절벽을 내려다 보면서 고도를 서서히 오르니 짜릿한 맛도 느끼기도 했다
대체로 올라가지만 때로는 내리막도 경험하면서 돌길의 능선을 걸어서 마침내 서브밋 브락에 도착했다
그 웅장함에 우리는 놀랐으며 사진을 찍고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칩리로 오르고 김진범 산우님은 북쪽 사이드로 올라가기로 했다
다시 경사가 가팔라지면서 스크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스크리 구간의 70%에 올랐을 때 역시 스크리가 느슨해지면서 오르기가 힘들어 졌다
이 스크리 구간을 오르고 나서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서
서브밋 브락을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멀리 아래를 보니 여성 산우님들이 능선 초원 밭에 모습을 들어 냈다
스크리에서 그냥 포기하고 올라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멀리서 두 분을 보니 기쁨 마음이 차 올랐다
이제 정말로 힘든 스크램블이 남아 있었다
사람 하나가 들어 갈 칩니에 양쪽 발을 디디면서 직각으로 올라 가야 하는 그야 말고 디피컬티 스크램블이었다
이 칩니를 중간쯤 올라 갔을 때 정말로 힘든 스크램블이었다
발을 디딜 곳이 없어서 그냥 양 발을 직각 돌 벽에 대고 양손의 힘으로만 몸을 끌어 올려야만 했다
자칫 미끄러지거나 손이 몸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걸어야 할 상황이었다
스크램블을 하려고 배낭 뒤에 트래킹 폴을 꽃아 놓았는데
오르는 중에 바위에 걸려서 또한 방해가 되었다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하여 그 곳을 오르니 성취감이 하늘을 찔렀다
사실 오늘 집사람이 같이 오지 못해서 기분이 꿀꿀 했는데
이 어려운 스크램블을 마치니 모든 것이 내 마음 속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서브밋 블락에 올라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약간의 경사를 오르면서
정상을 향하여 나아갔다
정상에 오르니 캐른이 두개가 있었다
사실 나는 이곳 서브밋 블락을 오르면
정상은 평평한 사각형일 줄 알았는데 나의 예상과는 전혀 틀렸다
서브밋 블락 위는 많은 경사가 져 있었으며 게다가 세 개로 지형이 뻗어 있었다
하나는 벤디드 피크로 또 하나는 니하이 리쥐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피셔 산으로 뻗어 있었다
참 특이한 형태였다
경치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서쪽으로는 리무스의 형 로물러스가 쌍둥이처럼 듬직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리머스의 서브밋 블락으로 웅장하게 버티고 있었고
북서쪽으로는 피셔 산이 높이를 자랑하였고
북동쪽으로는 풀러톤 산이 있고 니하이 리쥐가 길게 줄을 잇고 있었으며
남쪽으로는 그라스고, 콘월, 아웃러와 벤디드 피크가 있고
아래로는 엘보강과 쇼울더와 니하이 크릭이 브래그로 흘러 들어갔다
리무스와 로물러스로 이름을 명명한 것이 이해가 되었다
한 계곡을 두고 아주 비슷한 서브밋 블락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은 지구 어느 곳에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쌍둥이 형제의 이름을 따서 산 이름을 정한 것 같다
로물러스가 리머스 보다 에리베이션 게인이 200미터 정도 높으나 난이도는 리머스가 훨씬 세다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 경치를 사진으로 남기고 셀카를 찍으면서 환희에 찬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너무 취해서 기록 하는 것을 잊고 정신을 차려 보니
큰 캐른에 기록하는 노트가 있어서 시간을 보니 오후 3시이었다
거기에 오늘 여기에 왔다는 것을 기록하고 김진범 산우님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캐나다 록키 등산 1년 차에 여기 오는 것은 무리라 생각하고 그만 내려 가려고
아까 올라 왔던 칩리로 향하여 내려 갔다
칩리로 내려 가려고 하는데 김진범 산우님이 정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정말로 놀라운 순간이었다
와~~~~~ 록키 등산 1년 차에 이곳을 오르다니 정말로 반갑기도 하였고 축하 하고 싶었다
다시 나는 정상에 올라가서
이 뜻 깊은 날에 김진범 산우님도 노트에 기록 하고 같이 사진도 찍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갔다
저기 멀리 풀러톤 마운틴에서부터 번개가 치고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여
정상에서 기록을 빨리 하고 인증샷을 찍고 하강을 시작 했다
비가 오기 시작하여 아까 올라온 칩리는 미끄러지기 쉬워져서 위험하기에
나는 김진범 산우님이 올라온 놀스 방향으로 내려 가기로 결정했다
어디로 올라 왔는지 잘 몰라서 이리저리 확인 후 다행히 길을 잘 찾았다
놀스 쪽으로 내려 오는데 암벽과 자갈로 뒤 덮은 곳으로 내려 오니 돌이 많이 떨어져서 굉장히 위험 했다
그래서 한 사람씩 내려오고 쉘터에 쉬면 다시 다음 사람이 내려왔다
위험하고 돌이 굴러다니는 길을 협력하여 잘 내려왔고
처음 김진범 산우님과 헤어졌던 곳을 찾아서
내려가는 방향을 정확히 찾으려고 엘보 강 쪽으로 나아갔다
비가 많이 내려 안경에 비 방울이 묻으니 잘 보이지 않아서 아까 전에 올랐던 스크리 길이 보이지 않아서 너무 엘보 강 쪽으로 내려 간 것 같았다
다시 오는 방향으로 돌아 와서 안경에 물을 닦으니 스크리 길이 보였고
하강 하는 길도 찾았다
돌 능선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초원 밭에 이르렀다
초원 밭에서 바로 스크리를 타야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쉽게 내려 올 수도 있겠으나
나는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을 탐색 하기 위해
아까 최종웅 산우님이 올라 온 초원 밭 끝까지 내려갔다
그래서 나는 올라오는 가장 최적의 방법은 브라운색의 스크리를 오르고
협곡을 지나서 바로 좌측으로 나아가
경사진 초원 밭으로 나아가면 가장 쉽게 능선의 정상에 오를 수가 있음을 발견했다
초원 밭과 스크리 사이에 돌밭이 있는데 그곳에서 말을 하다가 그만 넘어졌다
다행히 찰과상만 입고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이제 그 재미있는 스크리를 즐길 시간이다
우린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면서 브라운 색 스크리를 타고 내려왔다
단지 아쉬웠던 것은 올라오는 바른 길을 찾으려고 재미 있게 탈 수 있는
스크리 구간의 70%를 즐기지 못한 것이다
협곡을 지나니 저 아래 산우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기만 하여도 반가움에 소리를 질렀고 아래에서도 응답 하였다
40분 정도 내려와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만남의 기쁨을 누리면서 답답한 심기를 토해 냈다
서로 연락이 되지 않아서 무전기를 사자고 말하였다
우린 중간 능선 길을 내려 오면서 다시 좌측 걸리를 건너 소로길을 찾아서 내려 왔다
캐른이 강 바닥에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
강 바닥을 5분 정도를 걸은 후에 드디어 강을 건너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었다
모두들 발의 끊어져 나감을 느끼는 것을 잘 알기에 스스로 받아 들이고 잘 건너 갔다
다시 신발을 신으니 그 동안 산행으로 피곤 했던 발이 많이 편해졌다
강을 건너고 나서 모두들 심한 운동으로 배고픔을 느꼈는지 이수정 산우님이 만든
에그샌드위치, 라면, 과일과 커피를 즐기니 하루가 너무나 즐거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넓은 산길을 7.5키로를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물의 맑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서로를 이야기하고 체력증진과 스틱 사용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하루를 마감했다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일 주일을 보내길 기원합니다
엘보강의 아름다움 1
엘보강의 아름다움 2
스크리 2
협곡
다시 도강
와 멋지다
이곳으로 올라야 돼
비선대 같은 물의 아름다움
è 브래그 강가 주차장
è 4키로 정도 엘보 강을 좌측에 놓고 트레일을 따라 가면 다리가 나옴
è 다리를 건너서 3키로 정도 올라가면 우측 강 건너 삐죽 튀어 나온 봉우리 확인
è 이 지점에서 도강 후 삐죽 튀어 나온 봉우리 좌측에 걸리가 있음
è 이 걸리의 오른쪽으로 길로 올라감
è 소로길을 오르다가 좌측 걸리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감
è 능선의 마지막에서 바로 위 브라운 걸리로 올라감
è 협곡 사이를 통과 후 좌측으로 나아가서 초원 밭으로 감
è 초원 밭을 오른 후 능선 꼭대기까지 올라감
è 돌밭 능선 길을 2키로 정도 진행
è 서브밋 브락 밑에서 두 가지 선택
1. 바로 정면으로 스크리를 올라서 서브밋 브락의 칩니로 가는 방법
2.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 가는 놀스 방향
1번은 스크램블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 : 이 스크램블은 디피컬티니 조심 바람
2번은 조금 더 안전하게 가고자 하는 사람
1번의 경우
è 가파른 스크리 구간을 올라감
è 스크리가 끝나면 우측으로 보면 칩니가 보임
è 칩니를 타고 올라가면 정상
2번의 경우
è 우측으로 돌아서 암벽과 자갈이 섞여진 곳으로 올라감
è 이곳으로 올라 갈 때 돌이 많이 떨어지니 한 사람씩 올라 가야 됨
하강시
è 돌길 능선
è 경사가 있는 초원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진입
è 브라운 색 걸리의 스크리 구간 만끽
è 이하 올라 왔을 때와 동일 하게 내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