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과 함께 3박4일 마닐라에 다녀오는 동안에 마눌의 표정과 행동을 보며 기껏 100만원으로(이것저것 산 것은 빼고 항공, 호텔, 식사, 관광, 교통요금으로 둘이 합해서) 저렇게 편하고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 걸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곳에 여행을 할 때에도 그랬지만 너무도 완벽한(?) 준비에 마눌은 늘 놀랍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가서 공항에서 반값에 맡겼다가 돌아올 때에 찾아입으니까 두꺼운 옷 처리가 번거롭지 않아서 만족스럽고,
비행기 좌석은 맨 앞자리로 무릎 앞으로 20cm는 남는 넉넉한 자리, 뒷자리를 돌아본 마눌이 뒷자리들은 무릎앞으로 5cm도 안 된다고, 그 자리를 예약하는데 왕복 48,000원을 지불했지요.
짐은 올 때에는 25kg을 계획하고 22,000원을 지불하고 예약을 했는데(저가 항공은 짐을 붙이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함), 올 때에 무게는 23kg,
호텔은 작지만 거실과 침실이 따로 있는 스위트룸,
일정은 미리 짠 대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할 때에 나올 요금을 미리 알고서 비교를 하고(예를 들어 호텔에서 산티아고요새까지 가는데 내가 일정표에 적어놓은 것은 140페소인데 138페소가 나온 것 처럼),
택시가 돌아가지 않고 제대로 가는지 구글지도로 택시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아침에 일일투어 승용차가 정시에 호텔앞에서 기다리고,
1년에 한 번은 마눌하고만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비행기 타는 것이 힘에 붙이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것이 몇 번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울릉도 아니면 싱가포르를 거쳐서 발리를 갔다올까 생각중입니다. 해외여행은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이 좋아서 역시 에어아시아로 하려다가, 이게 사고가 잘 나서 싱가폴은 스쿠트항공으로 할 생각입니다. 발리 2박-싱가폴 2박(센토사섬 1박)이면 좋을 듯 합니다.
**자유여행 팁 하나 -
가려는 도시의 택시요금을 미리 알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클릭하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넣으면 택시요금이 나옵니다. 마닐라 택시요금을 미리 뽑아가지고 갔는데, 거의 정확했습니다.
[[세계도시 택시요금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