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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4 (수) 에미상 '오겜' 황동혁·이정재… "언어는 중요하지 않아"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언어의 벽을 넘어 전세계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했던 1년”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 김지연 사이런픽쳐스 대표가 13일(한국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직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소회를 밝혔다.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나온 지 1년이 거의 다 됐다. 지난해 추석에 저희가 공개됐다.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저희에게 1년 동안 일어났다.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그 피날레가 마침내 여기서 이뤄진 것 같아서 뜻깊은 하루였다. 길고 힘든 하루였는데, 저희는 오기 전에 항상 온 것만으로 충분했다고 했지만, 막상 빈손으로 돌아가면 씁쓸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래도 에미 트로피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한 밤”이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이유를 묻자 “제가 쓰고 기획할 때부터 글로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색깔, 상징, 기호 등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걸 생각했다. 그래서 마스크에도 기본적인 도형을 넣었다. 한국 게임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도 알 수 있고 모르더라도 구슬치기처럼 10초 안에 설명할 수 있는 게임들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주제로 보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자본주의, 경쟁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라 감정 이입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으로 외국 시상식에 가면 교포분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위상이 높아졌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 어디 갈 때마다 올림픽도 아닌데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기분과 부담감이 있다. 저희 1년의 여행을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한국 시청자들 취향이 까다롭다. 그곳에서 영화를 만들고 지나온 시간이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이라도 나은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우리 국민부터 만족시키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역시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넷플릭스 관계자들, 배우, 스태프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다는 표현보다 조금 더 한 표현이 뭘까 생각한다. 나름대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감독님과 김지연 대표가 준비한 시나리오와 프로덕션 과정이 너무 훌륭했고, 그 훌륭하게 나온 세트장 안에서 한껏 연기를 아주 생동감 있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훌륭한 제작 준비 과정과 생동감 있게 연기한 모습을 많은 시청자가 재미있게 봐준 것 같아 촬영은 오래전에 끝났지만 기억이 계속 새록새록 나면서 오늘의 영광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또 이정재는 “어워즈 기간에 비영어권 연기로 주연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오늘 이 상을 받고 그 질문을 또 받았다. 연기자는 꼭 언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표현한다. 언어가 다르다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이번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을 통해 수상하게 된 것으로 증명한 것 같다고 했다. 어떤 주제와 이야기로 소통하는 방법은 많고, 많은 사람과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 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워즈’ 시리즈 출연 소식이 전해져 주목 받기도 한 이정재는 “너무 극비라고 이야기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비행기 타고 오는 기간에 LA에서 기사가 먼저 나와서 많이 놀랐다. 계속 이야기만 있는 중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좋은 뉴스가 또 있을 것 같다”며 글로벌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시즌2로 돌아온다면 받고 싶은 건 작품상이다. 번번이 ‘석세션’에 밀렸다. 시즌2를 한다면 작품상을 받고 싶다. 다 같이 무대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욕심을 낸다고 된다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시즌으로 돌아와서 저희의 마지막 에미가 아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2를 한참 쓰고 있다는 그는 “성기훈이 시즌1에서는 실수도 많이 하고 순진무구하고 아이 같은 면이 많았는데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진중하고 심각하고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조금 무거운 인물로 돌아올 것 같다. 다른 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 기대를 해주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상 소감 때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지금 준비하고 있고 잘됐으면 좋겠다. 비영어 콘텐츠로 에미의 벽을 넘고 그들이 문을 열어줘 기회가 생겼다. 이런 기회를 닫지 말고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한 정호연 오영수 박해수도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만난 이후로 1년 동안 정말 좋은 추억 많이 쌓고 황동혁 감독님 이정재 선배도 상을 받고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진심으로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우리의 문화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서 오늘과 같은 자리가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 조금 그런 차원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저 또한 귀중한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선배님들 좋은 배우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일년 동안 수고해준 모든 분 덕에 저희가 이 자리에 왔다. 너무 감사한 건 긴 시간 배우, 감독과 시상식을 다니며 느낀 건 큰 자부심을 느꼈다. 저희가 만들어온 이 귀중한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귀중하게 보여지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고, 그것만으로도 큰 채찍이 될 것 같다.
한국 문화 자체가 역사가 되는 순간에 함께 있는 것 또한 제게 감사한 상이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에서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 이유미를 비롯해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배우와 연출진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6관왕에 등극,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통령이 이등병 아들과 '영상통화'… "돈으로 환산 못할 자산"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국군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특식으로 나온 치킨을 병사들과 나눠 먹고 그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도 했다. 대통령실은 9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장면이 담긴 국군장병 격려 방문 영상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인 지난 9월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부대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부대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공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 등 국군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식판에 직접 식사를 퍼서 가져간 뒤 장병들과 함께 앉아 점심을 먹었다. 이날 특식으로는 치킨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5명의 장병 부모님들과 전화 통화도 했다. 제대가 1개월 남았다는 한 병사가 휴대폰을 들고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점심 먹으러 왔다. 건강하게 잘 근무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병사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바싹 어깨를 붙이며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한 장병 부모는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 보지 못했는데 대통령이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한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일병 등 장병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해외 파병부대 근무 장병들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UAE) 등 4개 부대와 영상 통화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파병 부대장들에게 “파병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고민정 "엘리자베스 's' 오타… 대한민국 국격에 먹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메시지를 내면서 오타 실수를 범한 일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대통령실의 전문성을 연일 지적하는 모양새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9월 1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대대적 감찰을 통해 50여명을 내 보내고 국민소통관장→ 대외협력비서관,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이름만 바뀐다고 무슨 소용이냐, 내용과 본질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며 평가절하했다.
이어 “강인선 대변인이 해외언론 비서관으로 갔는데 그래서 사고가 났다”며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추모 메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름이 ‘Elizabeth’인데 ‘Elisabeth’로 잘못 표기한 지점을 지적했다.고민정 의원은 “어떻게 그런 사고가 있을 수 있느냐. 돌려막기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의원은 “다른 오타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으로 윤석열 대통령 얼굴에만 먹칠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에 먹칠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는 지난 9월 9일 오전 11시에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전 11시 13분 엘리자베스 여왕 이름을 수정했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지난 9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용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과 윤석열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교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이 올린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이름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입고 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 9월 7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입고 있는 민방위복 오른쪽 팔 부분에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대통령’이라고 쓰여 있는 표찰이 달려있다.
이순신 장군과 '찰칵 14년째… '똑같은 사진' 찍는 가족
유범진씨 가족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14번째 섰습니다. 돌쟁이 아들이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태어난 이쁜 딸도 함께했고요. 해마다 한곳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가족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유범진씨 가족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14번째 섰습니다. 돌쟁이 아들이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태어난 이쁜 딸도 함께했고요. 해마다 한곳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가족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수원에 사는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인생 사진 대상은, 우리 가족(저, 아내, 아들, 딸 )입니다. 우리 가족은 첫째가 태어난 해 이후부터, 한 장소에서 매년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찍을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곳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입니다. 한국인이라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며 위대한 위인이라는 것을 논외로 치더라도, 다른 장소는 시간이 흘러서 없어지거나 모습이 변화되더라도, 이순신 장군 동상 및 광화문 광장은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고,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듯 사진의 배경은 언제나 그대로이지만, 가족이 변해가는 모습을 매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따로 좋은 카메라로 찍은 건 아녔고, 자동카메라나 핸드폰으로 12년 정도 찍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의 배경이 항상 그대로여서 사람만 변하려나 했는데, 2010년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수 수리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2015년 이후에는 세월호참사를 기리는 조형물들이 보이고, 2020년 사진에는 광화문 광장이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위도 조금씩 변하네요.
광화문 광장의 공사완공 이후에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지금까지는 아마추어 같은 사진만 찍었다면 2021년의 사진은 제대로 된 인생 사진도 찍고 싶은 마음에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막상 광화문 광장에서 찍으려고 하니 잘 나온 사진을 갖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범진 가족 올림
가족이 이순신 장군처럼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포즈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이로써 가족은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은 겁니다. 가족이 이순신 장군처럼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렇게 포즈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이로써 가족은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은 겁니다. 이 가족의 사연은 2021년 5월에 선정되었습니다. 사연 선정 후 무려 15개월 만에 인생 사진을 찍어 드리게 되었네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사진을 찍게 된 겁니다. 그사이 광화문광장은 새 단장을 했습니다. 15개월간 오매불망했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가족들이 섰습니다. 2009년부터 해온 14번째 연례행사를 인생 사진으로 남기게 된 겁니다. 사실 유범진씨 가족이 해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게 된 건 동상이 거기 그 자리에서 언제나 변치 않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아내와 오래 연애했어요. 당시 아내에게 제안했죠. 특별한 장소에서 해마다 사진을 찍자고요. 아내도 흔쾌히 좋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이순신 장군 동상은 생각조차 못 하고 몇 군데서 찍었죠. 예를 들어서 공원 같은 데서도 찍고 그랬죠. 그런데 그다음 해에 갔더니 공원이 바뀐 거예요. 그래서 진짜로 안 바뀔 만한 데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순신 장군 동상이 떠올랐죠. 첫째가 2008년에 태어났는데 2009년부터 여기서 찍었습니다. 사실 이 아이디어를 알려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중간에 중단했더라고요. 하하.” 듣고 보니 친구 따라 강남 갔는데 홀로 강남에 남은 격입니다.
사실 이 가족의 삶터는 수원입니다. 거기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번 와서 사진을 찍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터입니다. 그런데도 가족은 가족의 역사를 해마다 기록했습니다. 새로 단장한 광장에서 물놀이하는 가족의 모습이 단란합니다. 동상 앞에서 사진 찍는 일을 마치면 늘 가족은 고궁, 박물관을 찾거나 부모님 댁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는 중학생이며 사춘기인 아들이 사진 찍는 데 흔쾌히 따라나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새로 단장한 광장에서 물놀이하는 가족의 모습이 단란합니다. 동상 앞에서 사진 찍는 일을 마치면 늘 가족은 고궁, 박물관을 찾거나 부모님 댁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는 중학생이며 사춘기인 아들이 사진 찍는 데 흔쾌히 따라나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범진씨 배우자인 유미야씨에게 물었습니다.
Q : “아들과 딸이 훗날 자식을 낳으면 그때도 같이 와서 사진을 찍을 작정이라고 남편이 말하던데요. 같은 생각인가요?”
A : “그럼요. 그러면 엄청난 우리의 역사가 되겠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놀이입니다. 놀이는 곧 가족에게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되기 마련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놀이입니다. 놀이는 곧 가족에게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매년 변한 그들의 모습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역사가 기록되고 이어지는 겁니다.이에 대한 아들 영서군 생각은 어떨까요? 영서군은 한동안 빙그레 웃기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습니다. 한참 그러다 툭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야 할 거 같은데요. 하하” 이순신 장군 동상뿐만 아니라 경복궁도 가족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이렇듯 해마다 기록하는 사진 한장에서 비롯된 추억이 켜켜이 쌓여 가족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뿐만 아니라 경복궁도 가족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이렇듯 해마다 기록하는 사진 한장에서 비롯된 추억이 켜켜이 쌓여 가족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신중한 생각 끝에 내린 답,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가족의 역사를 잇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영서군과 좀 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Q : “그간 찍은 사진들을 보기는 하나요?”
A : “네 봅니다.”
Q : “그걸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
A : “참말로 신기해요. 매년 제가 커가는 게 보이니 ….”
둘에서 셋이 되고, 셋에서 넷이 되었습니다. 부부는 훗날 아들과 딸의 자식이 더해져서, 다섯이 되고 여섯이 되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둘에서 셋이 되고, 셋에서 넷이 되었습니다. 부부는 훗날 아들과 딸의 자식이 더해져서, 다섯이 되고 여섯이 되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돌쟁이 때 처음 왔던 영서군이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서군이 자란만큼 가족의 역사도 자랐습니다. 그들은 올해도 또 하나의 역사를 쌓았습니다.
칠엽수
치악초등학교
고마리........
용화산 풍경길.......
미국자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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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백운산........
더샾 3차........
10:23 용화산 정상에........
10:30 황소마을로 하산.......
한지공원길.......
황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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