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 울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너무도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사람들의 조롱을 느끼며 참 많이 힘들었을 아내를 보내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행동하던 에스겔의 마음.
완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다면, 하나님과 동일한 마음으로 죄악이 정결하게 되기를 원하는 소원을 갖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겠다 싶습니다.
범죄 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심판이 곧 임할 것을 나타내 보이는 표징이 되는 일을 감당했던 에스겔의 믿음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지막 시대를 살아낼 믿음…..
제 믿음이 너무 부족함을 느낍니다.
다른 것을 구할 것이 아니라 믿음이 성숙하고 성장하기를 기도해야 함을 느낍니다.
순종!
귀하게 느끼는 것보다 하나님을 제일 귀하게 느끼는 순종.
사랑!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랑하는 이보다 하나님을 가장 귀하게 느끼는 사랑.
하나님! 제게 믿음이 필요합니다.
제게 믿음을 부어주세요.
끓는 녹슨 가마의 비유로 예루살렘의 철저한 멸망을 예언하십니다. 예루살렘은 가마를, 그 안에 거주하는 남유다 백성을 양고기에 비유하십니다.
죄악의 녹을 제거할 의지가 없었기에 가마는 녹슨 가마가 되었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유다 백성들은 더러운 녹을 먹고 마시고 영적으로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읽는다 하더라도, 죄로 인해 영혼에 녹이 슨 상태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없다는 말씀에, 제 영혼 깊숙이 낀 죄의 녹을 알기에 두려운 말씀으로 받게 됩니다.
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것처럼, 저도 그런 어리석음을 매일 행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죄의 녹을 제거하여 주시고, 죄에서 돌이키는 삶 살게 인도해 주세요.
소중한 아내를 잃게 된 에스겔의 삶을 표징 삼아, 우둔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것을 깨닫게 하려 하심을 봅니다.
이해할 수 없는 그 상황에서도 감사와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에스겔 선지자를 봅니다.
저도 이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순복 하며 감사할 수 있는 믿음으로 성장하길 소원합니다.
묵상을 하고 나서도 소중한 아내를 잃은 에스겔 선지자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찬양을 부르는 중에 '내가 연약해져도 주님 날 도우시니'라는 가사로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힘든 길을 걸어갔던 많은 선지자들 곁에 늘 항상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셨음을, 지금도 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작은 나를 부르신 뜻을 나는 알 수 없지만
오직 감사와 순종으로 주의 길을 가리라
때론 내가 연약해져도 주님 날 도우시니
주의 놀라운 그 계획을 나는 믿으며 살리
날 부르신 뜻 내 생각보다 크고
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 측량 못하나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날 이끄심 믿네
<찬양 하나님의 부르심>
오직 구할 것은 믿음임을 묵상합니다.
나의 믿음이 너무도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두막'이라는 책과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3살의 어린 딸이 연쇄살인범에 의해 오두막에 납치되어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세상에서 펼쳐지는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을 그 연결고리들과 하나님의 사랑하심이라는 이야기로 풀어쓴 소설입니다.
많은 위로를 받은 책과 영화 였습니다.
녹을 없애지 않은 가마처럼 내 혈관을 타고 늘 죄악이 흐르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해되지 않으면 원망이 앞서고, 나의 죄를 보기보다는 상대의 죄에 눈이 밝은 나를 보노라면, 그저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됩니다.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하신 대로 믿음의 눈이 열려 어느 곳, 어느 상황에도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6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21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오늘 말씀 저보다 먼저 묵상한 신랑이 준 말씀입니다.
이른 아침 수정란의 갯수가 알림이 떴습니다.
확인과 동시에 솔직히 멘탈이 나갔습니다.
19개의 난자를 채취했는데 그중에 5개만 살아남았습니다.
이제 수정란을 배양합니다. 이중에 또 몇개나 살아남아 이식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확률이 너무 낮다는 생각에 멘붕이 와서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때에 신랑이 시험관 시술을 하는 동안 모든 확률 하나님께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있으라고 하며 들어가 묵상을 하고 16,21절 말씀을 주었습니다.
묵상을 하며 회개가 되었습니다.
더 편안하고 더 안전하길 바랐던 마음을 깨닫게 하시며 끊임없이 기도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개의 난자를 채취하고 기뻤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채취되어 성공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반전을 통해 그런 저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며 말씀을 통해 그럼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낙심하지 말며 실망하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며 모든 것 하나님께 맡기고 그 결과에 순종하는 믿음의 자녀 되길 기도합니다.
나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이루는 온전한 믿음의 자녀, 가정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