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이병철의 뉴스클리핑

[베네딕토]

[08.28.(목)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한은 금통위, 성장률 0.9% 제시 금리 동결 전망...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8일) 열린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소폭 상향하고, 부동산 불안에 금리 동결로 정책 여력을 남길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효과와 미국의 금리 정책을 좀 더 확인하며 인하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84명은 한은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자체 설문에서도 전문가 11명 중 7명이 금리를 묶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2월과 5월에 금리를 낮춘 후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유지한 바 있다.경기만 판단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하반기에는 트럼프 관세 영향권에 들어서며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도체 관세 협상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재정 확대에 따른 민간 소비 회복세에도 올해 우리나라가 0%대 저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하지만 한은은 당장 금리를 내리기보다, 동결을 통해 집값 상승 기대를 꺾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일부 지역 집값과 가계부채가 추세적 안정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점에서다.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전망은 정부의 6·27 대책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상황이다.한은은 이날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월(0.8%)보다 소폭 올려 0.9%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을 웃돈 2분기 성장과 2차 추경 효과로도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2.0% 내외로 제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5월 전망치는 1.9%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7달러 수준으로 5월 전망의 하반기 전제(평균 67달러) 수준이다. 민간소비 반등에 따른 수요 회복과 이상 기온에 따른 농축산물 물가 불안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종합/정치]

▶이재명 대통령(大統領)이 외교(外交) 분야(分野) 첫 관문(關門)으로 평가(評價)받던 한·미(韓美) 정상회담(頂上會談) 마무리하고 27일 귀국(歸國) 뒤 국내(國內) 현안(懸案) 정부조직 개편·세법 개정·예산안 등을 해결해야 하고 정상회담 후속 과제도 풀어야 함.

정상회담(頂上會談)에서 관세(關稅) 안보(安保) 등 현안(懸案)을 구체적(具體的) 합의(合意)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무진(實務陳) 추가(追加) 협상(協商) 상황(狀況)으로, 문서화(文書化) 과정(過程)에서 한·미(韓美)는 문구(文句) 하나하나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할 것이라는 관측(觀測).

▶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 MBC 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헌법(憲法)을 '낡은 헌법'이라고 규정하며 개헌 필요성을 다시 언급.

禹는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포함 가능성에 대해 "4년 연임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다"면서도 "연임한다고 해서 ‘장기집권 아니냐’고 보는데 그건 절대 아니고, 한번에 한해 바로 붙여서 한 번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힘.

▶정부·여당이 검찰청 폐지 등 ‘검찰 개혁(檢察 改革)’ 추진(推進)과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사·기소는 반드시 분리되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 수사 권한의 오남용 방지하고 민주적 통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여당 강경파 의원들과 다른 목소리를 냄.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 전 열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추석 전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뜻을 모았지만 각론에서 당정 간 의견 충돌이 계속되는 모양새.

▶더불어민주당이 KBS·MBC·EBS의 이사진 구성 등을 바꾸는 ‘방송 3법’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27일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는 법안 처리에 돌입.

기존 방통위를 없애고 새 기관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만드는 내용으로, 내년 8월까지가 임기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기는 자동 종료됨.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新任) 당대표(黨代表)가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할 시간”이라며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

張이 전대 과정에 약속한 △윤석열 구치소 면회, △전한길(본명 전유관)씨 등 친윤 유튜버와 관계 설정 등을 해결해야 할 숙제 이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찬탄(탄핵 찬성)파 당원들을 규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것도 과제로 꼽힘.

[정부]

▶한국(韓國) 정부(政府)가 한·미(韓美) 정상회담(頂上會談) 준비(準備) 과정(過程) 때 ‘자동차(自動車) 관세(關稅) 15%’와 반도체(半導體)·의약품(醫藥品) 최혜국(最惠國) 대우(待遇) 명문화(明文化) 요구(要求)했지만 불발(不發).

美國은 명문화(明文化) 늦추면서 한국(韓國)의 투자(投資) 약속(約束)을 최대한(最大限) 끌어내고, 韓國으로부터 방위비(防衛費) 분담금(分擔金)을 더 받아내려는 의도(意圖)라는 해석(解釋).

[경제]

▶HD현대그룹·한화그룹 등이 한·미(韓美) 정상회담(頂上會談) 계기(契機)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음.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함정기술)·HD현대미포(dock·선박건조장)에서 미국 군함·전략상선 건조위해 양사 합병(合倂)을 의결(議決)했고, 한화는 美國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 투입해 연간 건조량 1~1.5척에서 20척으로 확대키로 함.

▶LG생활건강이 음료 자회사 코카콜라음료·해태htb 매각(賣却) 검토(檢討)하는 대규모 구조조정(構造調整)에 들어감.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人氣)속 수혜(受惠)를 누리지 못한 채 실적(實績) 부진(不進)에 시달리자 비핵심(非核心) 사업(事業) 정리(整理)하고 본업(本業) 경쟁력(競爭力) 강화(强化) 나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27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정조준(正照準)한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섬.

3월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사기 발행 의혹 관련 MBK를 검사한 지 5개월 만에, MBK가 인수의향자 찾기가 쉽지 않고 유동성 위기에 15개 점포를 폐점 결정해 노조의 반발을 샀고, 정치권까지 규탄에 가세하자 MBK 재조사로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

▶국내 공작기계 회사 DN솔루션즈가 獨逸 하이엔드 공작기계 업체인 헬러를 인수.

헬러는 연 매출이 8000억원대로 초고정밀 공작기계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업체로, 이번 인수 이후 세계 3위 DN솔루션즈의 연결 매출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은행권의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0.03%P 오른 3.96%인 것으로 집계. 신용대출은 6.27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 대출자의 신규 대출이 줄면서 금리가 전월 대비 0.31%P오름.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5~6월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 1~3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다”라고 설명.

▶국내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이 지난해 각각 33.9세, 31.6세로 집계되면서 30여 년간 6세 이상 높아짐.

출산율은 1980년대 초반 이후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준 아래로 떨어졌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초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

▶독일 자동차 산업 일자리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약 5만 1,5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독일 자동차 산업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독일 경제 부진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놓여 있는데, 컨설팅업체 EY는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은 각각 관세와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위축될 전망 이라며 앞으로도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으로 고용 감소가 이어질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10대 부모가 아들의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레인의 부모는 "챗GPT가 아들이 극단 선택 방법을 탐색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라며 구체적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 이에 오픈AI는 “애도 표한다”며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겠다"라고 밝힘.

▶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미국 작가들과 벌여온 집단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짐.

작가들은 앤스로픽이 챗봇 '클로드' 훈련에 저작권 서적을 무단 사용했다고 소송했고,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 공정 이용이었다고 주장. 합의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법원은 소송 당사자들에게 다음 달 5일까지 예비 승인을 위한 요구사항을 제출하라고 명령.

[사회]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가 청구(請求)한 12·3 비상계엄(非常戒嚴) 방조(幇助) 혐의(嫌疑) 한덕수(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이 “사실 관계 타툴 여지있다”며 기각.

韓의 기각(棄却)으로 계엄(戒嚴) 사태(事態) 가담(加擔) 의혹 받는 윤석열 정부(政府) 국무위원(國務委員)에 대한 내란특검의 수사(搜査) 동력(動力)은 한풀 꺾일 전망.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는 김건희 모친(母親) 최은순의 집사(執事) 김충식이 2024년 4·10 총선 당시 국무총리실 차장 출신의 서울의 한 대학 A교수를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추천 무산 정황 담긴 메모와 尹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 총선 출마 희망 지역 추정 메모 적힌 수첩이 발견.

金은 개발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양평 공흥 지구 시행사이자 金의 오빠 김진우가 대표인 ESI&D의 전신 방주산업의 이사를 지냄.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鄭모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측이 27일 재판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힘.

李의 지시에 따라 검찰이 기소한 범행이 이뤄진 혐의인 만큼, 이를 법정에 불러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

▶서울시가 2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2024년 핼러원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안전관리 우수 사례에서 대상을 수여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에 책임이 있는 용산구의 수상이 부적절하다고 반발한 데 따른 것.

▶경찰(警察)이 ‘무혐의(無嫌疑)’ 종결(終決) 사건(事件)에 대해 고소인(告訴人)이 검찰(檢察)에 제기(提起)하는 올해 상반기(上半期) 이의신청(異議申請) 건수(件數)가 2만 5282건으로 매년(每年) 최대치(最大値)를 갈아치움.

檢察의 보완수사권(補完搜査權) 폐지(廢止)와 중대범죄수사청·국가수사위원회 도입을 논의 중인 여당(與黨)의 검찰 개혁안(檢察 改革案)이 그대로 통과되면 형사(刑事) 피해자(被害者)의 권리(權理) 구제(救濟)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

▶서울 성동구(2곳) 종로구(1곳) 소재 중학교 3곳에 “고성능 수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학생들이 조기 귀가하는 소동이 발생.

2023년 8월 처음 시작된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 사칭 테러 협박 팩스’가 최근 들어 다시 크게 늘면서 이번 달에만 전날까지 7차례 반복됨.

[연예/스포츠]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

朴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섬. 경찰은 관련 진료 기록 확보를 위해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 수색함.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6월 20일 공개 2개월 만에 누적 시청 횟수 2억 2600만회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시청 횟수 1위에 등극.

이미 왕좌에 오른 사운드트랙(OST)뿐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전 세계적 문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

[국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까지 진입하며 전선(戰線)이 확대(擴大)되며 트럼프의 종전(終戰)메신저 역할(役割)이 물건너 갔다는 우려 나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終戰) 합의(合意)가 양국(兩國) 견해차(見解差)로 진척되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가 공세(攻勢) 강화(强化)로 평화협상(平和協商)에서 더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Fed) 통제(統制) 움직임에 속도를 내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촉발 우려에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격차가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짐.

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트럼프는 25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받는 리사 쿡 Fed 이사를 즉각 해임한다고 발표. 쿡 후임 임명해 현재 Fed 이사 7명 중 4명을 자신이 임명한 인사로 채울 것으로 보고 있음.

▶日本·프랑스가 국가부채(國家負債) 부메랑에 정치불안(政治不安)에 금융시장(金融市場)이 출렁.

일본은 금리 인상(연2.0%→2.6%)으로 내년 국채 이자 13조435억 엔(123조원)로 이자부담이 24% 늘어났고, 프랑스는 국가부채를 줄이려는 정부와 이에 반발하는 야당이 맞서면서 내각이 붕괴할 위기에 처함.

[기타]

▶전국의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2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3도, 부산 32도, 제주 33도로 예보.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며, 수도권과 충남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