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기적 (요 2:1~10)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이 시간에 “순종의 기적”이라는 제목입니다. 기적은 있습니다. 성경에는 기적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의 삶과 우주에도 기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적이 있는 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니까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놀라운 기적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손발을 씻는 허드렛물이 극상품 포도주로, 한 바가지도 한 항아리도 아니고 여섯 항아리 가득히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도 확 달라지는 기적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만나 달라진 것 같이, 목동 다윗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거룩한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이, 38년 된 앉은뱅이 거지가 걷고 뛴 것과 같이 달라져야 합니다.
무엇이 기적을 만들까요?
1. 믿음이 기적을 만듭니다.
1~3절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여기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의 믿음이 나타납니다. 마리아는 어떤 사람입니까? 예수님을 낳은 사람입니다. 남자 없이 동정녀로 예수님을 낳은 사람입니다. 천사가 마리아를 방문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수태고지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뭔가 기적을 일으켜 도와 달라는 말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안 되는 것을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무리한 부탁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마리아 믿음이 없었다면 가나 혼인집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적의 삶을 만들려면 예수님이 우리 구주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처럼 인생의 해결자이심도 믿어야 합니다.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도움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막16:17-18에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셨습니다.
요14:12에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성령 받으면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믿음이 기적을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2. 순종이 기적을 만듭니다.
본문 4-5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예수님이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하시면서 거절하는 것 같지만 어머니 마리아는 센스가 대단한 분 같습니다. 그렇게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고 나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 때란 하인들의 순종의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인들이 예수님을 상명하복이 가능한 주인처럼 인정하는 그때를 가리킵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하인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물이 귀한 나라에서 여섯 항아리에 물을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귀까지 채우며 순종했습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두 번째 명령입니다. 첫 번보다 더 어려운 명령입니다.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순종과 복종, 쉬운 것 같으나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힘이 들어도 해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을 한다고 웃음거리가 될 각오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행함이 있어야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지 못한다면 억지로라도 따라보십시오. 베드로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았지만 랍비의 말에 순종했더니 두 배에 가득 잡는 기적이 있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도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그 가족이 아버지가 은혜 받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큰 일군들이 되었습니다.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도 나눠주자 불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인들은 겸손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따져 묻고 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마리아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순종은 기적을 만듭니다.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도 “하루에 한 바퀴 돌아라, 일곱째 날 일곱 바퀴 돌아라. 그리고 성을 향해 소리를 지르라” 애들 장난하는 것 같습니다. 섣불리 하다가는 전멸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특이한 곳입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믿음과 순종이 없이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히3:16-17)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유념해야 할 말씀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날마다 천국의 삶을 누리는 길을 제시하지만 순종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합니다. 삶이 변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3년 반으로는 안 됩니다. 날마다 예수님께 배웠지만 몸과 마음을 온전히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래서는 오순절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가장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순종 순종 순종 순종이 기적을 일으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눅6:46)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제자들과 어머니를 초청한 그 가정 얼마나 아름다운 가정입니까? 여러분의 신앙생활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주로 삼고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순종하지 않는다면 기적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 포도주가 떨어진 잔칫집처럼 썰렁하십니까? 예수님을 나의 주으로 삼았다면 이제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단 교회 열심히 출석하면서 성경을 배운 대로 행하십시오. 늘 예배하는 생활부터 하시기를 바랍니다. 해 왔다면 더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포도주보다 더 귀한 성령의 은혜로 매일 같이 천국 잔치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