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날 보름 달이 깔끔하게 뜨지 않고
달 주위에 둘둘 말은 창호지를 꾸겨 찢어 놓은 듯한 구름이 마구 덮혀
제대로 구경을 못해 끝까지 기다려 본다고 묵주를 들고 기다렸습니다
한시간이 지난 후
이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흐려 구경을 포기하고 들어갔습니다
하느님 달님을 예쁘게 보내 주시지 않아서 유감입니다 하고 들어가려는데
날씨가 아주 추웠습니다 추석만 지나면 갑자기 추워야 하는지
하느님 미워요 원망하며 따뜻한 방으로 줄행랑 쳤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감기 조심하세요 ..........
첫댓글 멋져요
그래도 달을 본게 행운이었죠 ㅎㅎㅎ
한시간을 기다린 보람이있네요 멋져요 ~
추운데 의자에 앉아 묵주를 돌리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한 시간이 금방 갔어요
대 ~ 대 ~ 하십니다~~
묵주를 바쁘다는 핑계로 못 했는데 덕분에 신나게 채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