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아
1968 출생 199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2002 부산 청년작가상 수상(부산 공간화랑 주최)
이미 늙었다네
두 여자
되돌아 갈 수도 없고
남의 집
아무도 없어
가족
챗, 쳇!
사랑해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고
생명이 시작되기 전
틈틈이
고달파요
잠기고 싶은 여자
오천원짜리들
권력재편
깜빡잠
교감
남북대홍수도
집나온 여자
한가해요
급한목욕
당신이 그리워 질때
그녀에게 삶은 왜 고통이었을까
그녀에게 봄은 고단함이다
변심한 동거녀에 앙심 품고 |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과 일상의 모습들을 그 표현의 대상으로 하여 상호소통적 정서로 연결하고 있다는 것은 작가와 관람자간의 공감적인 이해를 바탕에 두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과 소통에 편리함을 우선한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누구나가 공유하는 일상을 모티브로 한다는 것은 흥미롭지 않은 평범함과 무료함 때문에 이내 외면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방정아의 작품들은 이러한 일상의 평범한 주변이야기를 쉬운 서술적 코드로 담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바라보는 관조의 시각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선 그녀의 작품은 블랙코미디적 성격이 강하다. 일상에서 핀셋으로 뽑아낸 듯한 한 장면, 장면들은 흔한 일상의 표본들을 소재로 공감하거나 또는 포복절도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공감과 웃음을 참다보면 결국엔 작품에서 읽어내게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우울함이다......방정아의 그림은 우리의 일상적이며 통속적인 삶의 풍속화인 동시에 일상 속에 잠복해 있는 소외와 모순, 그리고 한계 등의 서글픈 사실들을 통해 우리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블랙코미디인 것이다. / 서양화가 박동호 님의 '변심한 동거녀에 앙심 품고'에 관한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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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 그림 카페에서 방정아 님의 작품을 만났다. 첫 느낌? 넘 재밌었다. 그런데 슬펐다... 왤까? ^^ 울 엄마가... 울 언니가.. 아니 내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아, 그래... 그랬구나..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 그러나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었다.
'권력재편' 넘 웃기는(?) 그림... 히힛^^ 목욕탕에서의 처녀와 아줌마 차이... 으C... *^__^* ... '오천원짜리들' .. 음머... 이건 바로 내 야그?? 어린 아그를 업고 책 보는 엄마.. 허걱? 변기 앞에서 쓰러진 여자.. 앗, 충격!! ... 넘 촌스러운 이불 덮고 넋놓고 TV를 시청하는 할메와 아지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참 좋은 그림인것 같습니다. 처음 본 느낌이 슬픔이네요! 가슴이 짜~안한 것이... 우리네 삶이겠지요!
근데... 정말 가슴아픈 슬픈 그림이 눈에 띄었어... '급한목욕'.. 언뜻보면 때밀이 아줌마가 탕을 청소하고 있고 띵띵한 한 아지메가 목욕을 서둘러하는 모습으로 볼 수 도 있는데... 가만히 보니까 이 아줌마... 어디서 많이 맞은 것 같다. 멍자국이 퍼렇잖아... 그래서 남들이 다 나가고 없을 시각에 온걸까? ㅠㅠ
고단해 보이는 이 여인네들... 바로 우리 이웃의 얼굴들이지.... 우습지만... 우습지않아 ... 아니 넘 슬퍼... // 이 그림들을 올릴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방정아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홈피에 들러 허락을 받았거든요~ ^^
블랙 코페디라는 표현보다 더 적합한 말은 드물것 같은....로딩이 좀 늦지만 위 아래로 다시 한번 두번 보게되는 작품입니다. 방정아님께 감사 드리며 순수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남의 집"도 정말 남의집 같네요...신문한자 달랑 나를 반기지만 그것에 눈이 머물지 못함이 서글퍼보이네요..
우리네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있었습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그냥 넘어가던 순간 순간들이 .......... 순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읔 저는 급한목욕이 마음에 와 닿네요 쿡쿡 경험이 있어서리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정말 너무 마음에 드네요~
퍼런멍이 들어있는 여인...여유있는 쉼이 아니라....슬픔조차 급하게 씻어버리는 모습..그리고 삶의 단편들....순수님의 수고로움에 이리 편안히 두루 감상합니다,,늘 감사해요!!^^*
저도 가져가도 될까요?
옴마나... 많이들 다녀가셨군요~ ^^ '여성신문'의 기사를 보면 방정아 님을 이렇게 평하고있습니다. "스스로 리얼리스트라고 말하는 작가는, 80년대 후반엔 민중미술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그렸고 90년대 이후부터는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타자의 시선에 탈취된, 탈주체화된 여성을 그려냄으로 고통 받아온여성사를
단편적으로 표현했다”........ ^^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여성은 사회적 약자에 속하고 있고... 그래서 작가는 그림 속에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속의 고단한 여성을 담아낸 듯합니다. 좋은 감상이 되셨기를 ~
저도 가져갑니다,,우리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가슴이 아픕니다..
+.Thanks a million, H. An-ni!!!!!!! Shalom~~~~~~~~~~!!!!!!! ^^* Sorry, no Korean again... :(
겨울이 오면 윗풍이 심해서 두꺼운 이불덮고 앉아서.. 사과깎아 먹으며 티비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ㅎ 아랫목에서 벽 기대고 티비보던 그때가 생각나네요....ㅎ지금은 고인이 되신 울할머니랑 티비보던 그때 그시절이.....ㅎ
히힛,.... 모덜 그림 속에서 각자의 '나'를 찾으셨군요~ 감사함다!!! *^________^*
정말로 웃음이 나오면서도 슬픈 그림들이네요. 그림 조심스럽게 가져가겠습니다/.
옴마나? 하얀 한숨님.... 어케... 한 참이 지난 자료를 ~ ^^ 고맙슴다요. 그림 가져가셔도 됩니다. 작가의 이름만 정확히 명기해주시고요__ *^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