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18절 - 25절 - 반전과 역설의 복음을 경험함으로 소망과 견고한 믿음을 세우며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신앙이삶]

2022년 12월 24일 묵상 본문 : 마태복음 1장 18절 - 25절 - 반전과 역설의 복음을 경험함으로 소망과 견고한 믿음을 세우며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이요 성탄절을 앞둔 이브날을 시작합니다.

무척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도 위축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환경에 영향을 받는 삶은 늘 불안하고 쉽게 동요하며 평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주의 은혜를 따라 사는 자는 한결같은 은혜로 흔들리지 않고 평안을 얻습니다.

환경에 영향을 받아 사는 인생이 되지 않고 주의 은혜를 따라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보좌로 가기 위해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기억하며 그 목적이 성취됨을 경험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본문 해설

마태는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수님은 마리아와 요셉이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임을 증거 한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되고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요셉은 파혼 하고자 했으나 그때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서 요셉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선포한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은 성령께서 하신 일임을 증거 한다.

이어서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고 말하고 그 뜻은 예수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선지자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임을 증거 하며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을 제시한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선포는 과거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징조에 대해 선포한 말씀이다.

이에 요셉은 천사의 명을 따라 마리아를 데리고 와서 출산하기까지 동침하지 않았고 아들을 낳은 후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다.

나의 묵상

예수님의 탄생의 기사는 늘 긴장감 가운데 하나님이 때를 따라 행하시는 모습을 보게 한다.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가능한 일이 되었으며 또한 이 일은 여인에게 있어서 죽음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자리에서 죽음을 경험할 수 있는 두려움의 사건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복음의 내용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복음은 생명이 임하도록 만드는 능력을 발휘하지만 인생의 관점에서는 자신이 죽는 사건이며 죄에 대한 두려움을 거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은 늘 반전과 역설을 드러내고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이끄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생명을 얻은 기쁨과 함께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내던 마리아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데 이 일에도 하나님의 능력과 두려움을 떨치게 만드는 사건을 경험한다.

그것은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을 알고 파혼을 하려고 했지만 그것을 결정하기 전에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의 임신 이유를 밝히는 것이었다.

파혼을 당하면 마리아는 부정한 여인을 죽음을 맞게 되겠지만 요셉이 마리아를 데려옴으로써 죽음을 면하게 된 것이다.

또한 마리아의 부정함 때문에 스스로 고통과 아픔으로 지내야했을 요셉은 천사의 해명을 통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마리아를 데려왔으며 천사가 고지한 대로 아들을 얻는 기쁨을 누린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는 첫 시작부터 복음의 반전과 역설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죄인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도 너무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한 예언의 성취였는데 이는 죄악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난 인생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당시 악한 왕이었던 아하스에게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선포했었다.

아하스는 악한 왕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징조를 구하라고 명령하셨으나 이를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 왕이다.

이런 왕과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모습을 선포하신다.

죄와 허물, 교만과 패역함에 빠져 있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포가 바로 임마누엘에 담긴 메시지이며 그 일을 예수 그리스도가 하셨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반전과 역살의 모습이며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복음의 역설과 반전의 모습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만드는데 복음을 통해 순종의 모습을 보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만든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가 주께 순종하며 반응한 것은 그들이 의지적으로 특별한 사람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임을 보여주며 그 은혜로 주의 뜻에 순종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시며 그 은혜의 풍성함을 얻은 자는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순종을 통해 더 큰 은혜를 깨닫게 하신다.

반대로 주의 생명을 얻게 하시고 누리게 하신 은혜에서 멀어질수록 인간은 교만함으로 반응하며 자기 뜻과 자기 생각으로 살아가는 자가 된다.

마리아나 요셉도 주의 사자를 통해 주의 뜻을 알고 은혜를 입지 않았다면 본성적으로 주의 뜻을 거부하는 자가 되었을 것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 자체가 큰 사랑과 능력의 결과이며 하나님께 순종하게 만드는 길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복음은 늘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며 신뢰하는 모습을 갖게 한다.

그래서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게 만들고 역설과 반전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소망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그 소망은 더욱 견고해지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으로 성취될 것을 기대하며 믿음을 세우게 만든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생명과 구원을 얻게 된 사건을 제시하면서 성도의 삶은 결국 역설과 반전의 복음을 통해 순종과 구원의 모습으로 드러내는 것임을 선포한다.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2:21~25)

과거에는 현실의 상황에 대한 변화를 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기며 살았지만 이제 진정한 변화와 은혜는 복음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복음에는 고난도 있고 죽음도 있지만 구원도 있고 생명도 주어진다.

역설과 반전을 보여주지만 그 결과는 절대적인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자는 그리스도를 알고 영생을 누리며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바꾸시고 변화시키는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주님이 세상에 오심이 죄로부터의 구원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면서 내 삶에 임하시는 주의 은혜를 통해 죄의 모습에서 벗어나 생명의 은혜로 풍성함을 누리는 모습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죄악으로 점철 된 인생이 복음을 통해 반전과 역설이 드러나고 순종과 소망으로 더욱 견고한 믿음을 세워가는 모습이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발견하는 것은 늘 변화와 소망을 가지고 믿음의 길을 가게 만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죄로부터의 구원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을 하나님의 능력과 변화를 경험하는 인생을 만드는 것입니다.

역설과 반전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며 절대적인 변화에 동참하게 하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해 무지하여 그로 인해 나타나는 불순종과 허물의 모습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 앞에 설 때 순종하게 만드시고 주의 구원에 동참하게 만드셔서 소망과 견고한 믿음을 세우게 하실 것을 바라봅니다.

날마다 이 소망으로 살 하시고 그 소망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이것을 보여주시고 성취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주님의 오심에 감사하며 기뻐하고 날마다 복음을 통해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