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때와 지금
당신 손을 처음 잡을 때
그 때의 설렘
그 때의 긴장
지금은 없지만
여전히
따뜻한 당신의 손
약속 시간 기다리던 때
그 때의 설렘
그 때의 긴장
지금은 없지만
여전히
따뜻한 당신의 마음
연애하던 때
매끈한 살결, 탄탄한 몸매
고운 머릿결, 새 소리 음성
지금은 없지만
여전히
함께 하는 행복
5월도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나가는 것, 세월이야 누가 뭐라 안 해도 제 갈 길 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사람 빼고는 가장 아쉬운 대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이야 때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세월은 결코 그런 일이 없으니 말이지요. ㅎㅎ
‘부부의 날’을 지내며 생각해보았습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수십 년을 한 지붕 아래, 그것도 한 이불 덮고 산다는 것, 누구 말대로 기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칼로 물 베기’라는 관계라지만 요즘은 칼 없이도 잘 베어지기도 합니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라고 하는데 후회할 바에야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는 기회가 없을 테니 말이지요. ㅋㅋ
좋은 주말입니다. 건강하세요. ^)^
- 김종우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