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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좌파 목회자들…회개해야할 자들이 어디서 망발인가
좌파 성향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모임’ 발족 예배를 드렸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1000인 시국선언’을 했던 목회자들이 이번 운동의 중심이다. NCCK 시국회의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기도문을 발표했다.
그리스도인모임은 강경민 전 성서한국 이사장·김영주 전 NCCK 총무·나핵집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대표·류태선·성명옥·허원배 원로목사 등 6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상근 원로목사와 박경조 성공회 은퇴주교·신경하 전 기감 감독회장·안재웅·이해학·이만열 등 8명이 고문을 맡았다. 이들은 매주 시국 논평과 기도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70년대부터 사회 참여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들이다. 목회자의 경우 자신이 사역하는 교회의 성도들과 갈등을 드러내온 사례가 많다. 목회보다 정치적 실천을 앞세운 데 따른 갈등이었다. 반정부 운동을 일종의 직업 삼아 활동해온 경우도 많다. 이들의 활동은 권위주의 정권 당시에는 일말의 정당성을 가졌을지 모르나, 민주화가 이뤄진 지금에 와서는 시대착오적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NCCK 시국회의는 "민중의 삶은 다시 바닥으로 내려앉았고 노동자의 인간 존엄이 뭉개지는 세상"이라며 "남과 북이 마음을 모아 이룩한 한반도 평화가 흔적도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가소롭기 짝이 없다. 통계를 보면 소득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기층민의 삶이 나락에 빠졌으며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젊은이들이 희망을 상실한 것은 문재인 정권 시절이었다. 그 시절에 이들이 문재인을 털끝만큼이라도 비판한 적이 있었나?
이들이 남과 북의 평화 운운하는 데는 분노마저 치민다. 김대중의 기만적인 햇볕정책부터 문재인의 평화쇼까지, 좌파들이 말하는 ‘평화’는 평양정권의 핵 무장을 돕고 대한민국의 무장을 해제하자는 논리에 불과했다. 김정은마저 노골적으로 통일 명분을 내팽개치고 대한민국을 적국이라고 선언한 판에 ‘평화’란 단어를 읊조리는 게 너무 뻔뻔하다. 하나님의 지켜보시는 눈초리가 두렵지 않은가?
명색이 목회자라는 자들이 이런 식이니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다.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해야 할 자들이 어디서 망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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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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