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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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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5일 아침.
“이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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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오늘.... 모든 결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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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려?”
“현영 형님....”
“하긴, 무리도 아니지. ....정말로 결승이니까.”
“아뇨, 떨리는 건 아녜요.... 그냥 좀.... 이상한 느낌이라서. 결승이 처음은 아닌데도 이상하죠.”
“아냐, 당연한 거야. 나폴리에서와는 달리 넌 지금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싸우는 거니까, 그 무게가 같을 수는 없지.”
“주장.”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 오천만에 육박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받는다는 것. 부담과는 약간 다른.... 그건 그렇게 큰 거야.
긴장, 떨림과는 다른 국가대항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
“국가.... 인가.”
“그 느낌을 가지는 건 국민이라면 당연한 거야. 하지만 그것에 지배당하지는 마라.
그렇게 되면 90분 내내 얼어있기만 하다가 경기가 끝날 거야.”
“....”
“너희 둘 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지? 경기 때는 오로지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뛰어.
그 목표가 너희를 금메달로 이끌어 줄 거다.”
“목표라.... 형은 당장의 목표가 뭐죠?”
“난.... 지금 여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옷을 입고 뛸 거야.
그리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자 선생님인 박지성과 함께 존재하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말겠어.
그 때문에라도 오늘은 절대로 이긴다.”
“모든 트로피라....”
“넌? 넌 목표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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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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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을 막는 모든 적들을, 파스토레건 마르티네즈건 모두를 넘어버리고 최고가 되겠어요.
그리고 제2의 마라도나가 아닌 제 1 의 손혁으로서 나폴리의 전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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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5일 올드 트래포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결승입니다!! 올림픽 축구 결승전입니다!!
이게 꿈입니까 생시입니까!
이 곳에 아르헨티나와 함께 바로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이젠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미 브레이크는 떼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우승까지 그냥 가는 거예요!!
병역 혜택까지 확보하고 이제 남은 것은 단 한 경기!!
여기까지 온 이상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함성을 지를 태극전사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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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방에서 최고의 화력을 뿜어대는 김현영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춥니다!
결장한 스페인전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 득점을 성공하고 있는 김현영!! 이번 올림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샛별입니다!!
그리고 그의 든든한 보좌역을 맡는 손흥민!!
김현영에게 마크가 집중된다면 어김없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슈팅이 날아갈 것입니다!!
그 양 옆으로는 현재 가장 핫한 축구선수인 손혁과 지난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서정진이 위치합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혁!!
오늘 이 곳에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수많은 팀의 스카우터들이 참관하고 있습니다!!
나폴리에 재림한 신!
Avvento di Dio 손혁!! 오늘은 대한민국을 구원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중앙에서는 구자철을 대신해서 윤빛가람이 선발로 나옵니다. 구자철은 후반 조커로 출전할 확률이 높겠군요.
윤빛가람의 파트너로는 대한민국 중원의 든든한 버팀목! 부주장인 기성용이 위치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윤석영이 아닌 홍철이 선발로 나와서 왼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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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르헨티나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최전방에는 바로 이 선수! 현재 올림픽 8골! 득점왕은 이미 예약해 둔 올림픽 최고의 공격수 레안드로 마르티네즈입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우승의 여부는 이 선수를 얼마만큼 막아낼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그의 파트너로는 역시 5골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조나단 크리스탈도가 위치합니다!!
마르티네즈만을 신경쓰다가는 언제라도 크리스탈도에게 일격을 당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투톱의 아래에는 최강,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위치합니다. 이번 올림픽의 유력한 MVP후보인 파스토레.
아르헨티나의 모든 공격은 파스토레의 발 끝에서 시작합니다!
파스토레와 마르티네즈의 황금라인.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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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부동의 센터백인 무사치오-무뇨즈 라인이 아닌 니콜라스 부르디소의 동생인 기예르모 부르디소가 무뇨즈를 대신합니다.
준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발목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던 에제퀴엘 무뇨즈.
오늘은 벤치에서 스타트합니다.
무뇨즈의 선발제외는 대한민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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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작전이고 뭐고 없다. 너희들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 부어서 승리를 가져와라.
브라질, 이탈리아.... 너희는 모두 넘었다. 아르헨티나라고 못 넘을 이유가 전혀 없어.”
“네!!!”
“그리고....”
“?”
“고맙다.”
“감독님....”
“승패를 떠나서 이 곳까지 도착해 준 너희들이 한없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모두 승리자라는 자부심을 가지도 당당히 맞서 싸우고 와라!”
“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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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올라왔군요. 정말.... 처음 봤을 땐 생각도 못했는데.”
“드디어.... 내가 이기는 날이 왔네요.”
“날 이긴다 라.... 확실히 당신은 볼 때마다 발전을 거듭했죠. 오늘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됩니다.”
“오늘 내가 보여줄 모습은 딱 하나입니다.”
“?”
“하비에르 파스토레, 당신을 뛰어넘는 모습.”
“자신만만하구나, 손혁.”
“결승이야. 여기서 주눅들 순 없잖아?”
“큭큭, 맞는 말이다. 작년에 내가 말 했었지? 파스토레를 넘어서 보라고.... 오늘은 가능하겠냐?”
“이룰 수 없는 것을 목표로 하진 않아. 오늘은 너, 파스토레, 그리고 아르헨티나를 넘어서 우승하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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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엄청나....”
“당연하지. 역사상 처음 있는 결승인 걸? 영국의 모든 교민들은 다 모였을 거야.”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응원단도 만만치 않아요.”
“흥, 저 관중들은 90분 지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날거야. 우리 대한민국이 이변의 끝을 보여줄테니까!”
‘손혁씨. 파이팅!’
“그런데 저~기. 저 사람, 대한민국의 박지성 선수 아닌가요?”
“어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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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이영표 선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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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김현영. 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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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경기 시작합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결승전!!
최종전이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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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분
대한민국의 선축으로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김현영이 손흥민에게, 그리고 손흥민은 윤빛가람에게 백패스합니다. 윤빛가람은 그 볼을 잠시 드리블 하더니
왼쪽의 손혁에게로....
“이건 인사 대신이다!”
손혁!! 그대로 멀리서 슛을 날립니다!!!
가르시아 골키퍼!! 방심하다가 급하게 골대로 뛰어들어 갑니다!!
텅!!
아아! 골대 맞고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그 볼에 쇄도하는 김현영!!
“이것도 인사 대신 받아 둬!!”
김현영! 부르디소를 끼고도 그대로 논스톱 슛!! 하지만 다시 한 번 선방하는 에제퀴엘 가르시아!!!
대한민국의 코너킥이 선언됩니다!! 시작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는 대한민국입니다!!
“이것들아!! 집중 안하냐!!”
부르디소의 견제가 아니었다면 분명 김현영의 골이 터졌을 것입니다!!
니콜라스 부르디소의 동생인 기예르모 부르디소!!
오늘 무뇨즈를 대신해서 출전하여 시작부터 멋진 수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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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한 차레 씩 공방을 주고받은 결승! 이번에는 다시 대한민국의 공격입니다!!
서정진! 우측면을 따라 올라갑니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서정진!
에밀리아노 인수아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습니다!!
“인수아가 다 뭐냐!! 나는 이탈리아를 침몰시킨 사나이다!!”
“이탈리아 따위에 우쭐대기는!!”
서정진과 인수아!!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하지만 쉽게 공간을 내어주지 않는 인수아입니다!!
그 순간 뒤에서 올라오는 기성용! 서정진은 기성용에게로 백패스하고 그 볼을 그대로 앞으로 찌르는 기성용!!
김현영입니다!!
“흥민아!!”
김현영!!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서 그대로 왼쪽의 손흥민에게로!!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마테오 무사치오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형님!!”
“아차!! 손혁 막아!! 패스 조심해!!”
손흥민의 옆으로 내어주는 패스!
손혁에게로 향합니다!!
가스톤 챠파로와 에제퀴엘 시리글리아노! 손혁을 마크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손혁이 조금 빠릅니다!!
손혁!! 어디로 볼을 보낼까요?!
“패스는 무슨!!!”
손혁!!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슛!!!!
출렁~!!!!
골!!
골입니다!!!
손혁!!
경기시작 불과 5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킵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지르는 붉은 악마!!!
결승전 개시 5분 만에 올림픽 첫 골을 넣은 손혁!!
쾌조의 스타트입니다!!!!
“인나야!! 골이야!! 골!!!”
“으허헝!! 손혁!! 날 가져요!!”
“뭐?!?!”
“아니, 인나야. 그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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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무기는 패스 뿐만이 아니라 이건가.”
“하하하! 한 방 멋지게 먹었어. 일취월장이란 이런 건가?”
“좋은 걸 봤으니 보답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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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나의 선제골로 대한민국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예상보다도 더 집중하고 있었고, 아르헨티나에 큰 기회를 주지 않고 있었다.
특히나 아르헨티나 공격의 시작인 파스토레를 기성용과 윤빛가람이 꽤나 잘 막아주고 있었다.
파스토레는 너무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볼터치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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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9분
나우엘 예리! 홍철의 수비를 제치지 못하고 중앙으로 볼을 보냅니다!
오랜만에 볼 잡은 하비에르 파스토레!
대한민국은 경기 종료까지 이 선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자, 그럼!”
파스토레!! 수비하는 기성용을 제치며 달리기 시작합니다!!
“뭐?!?!”
너무나도 쉽게 뚫려버린 기성용!! 파스토레는 계속 앞으로 달립니다!!
오재석과 홍정호가 함께 수비하지만 계속해서 볼을 몰고 앞으로 나아가는 하비에르 파스토레!!
그리고는 둘 사이를 돌파하고는 그대로 패스를 보냅니다!!
“어이!! 공 받아라!!”
톡 차올린 파스토레의 패스!!
홍정호를 넘어서 정확히 레안드로 마르티네즈에게!!
“쉽게는 못 준다!!”
대한민국의 주장 이정수!! 마르티네즈를 마크합니다!!!
“최소 둘....”
“응?!”
“최소 둘이 아니면 날 못막아!”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가슴으로 파스토레의 패스를 트래핑하더니 이정수를 등진 채로 시저스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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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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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멋진 골을 터트립니다!
가슴 트래핑 이후 그대로 옆으로 점프하더니 시저스킥으로 대한민국의 골망을 갈라버립니다.
이범영 골키퍼는 멍한 채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뭐야.... 이 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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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답하는 골 치고는 너무 멋지잖아? 전의마저 상실한다구?”
“조금 흥분했어.”
“큭큭큭....”
“??”
“하하하!!!!”
“손혁.”
“꽤나 멋진 걸 보여주잖아? 그래, 최소한 이 정도는 해줘야 꺾을 맛이 나지.
가볍게 우승하는 건 이쪽에서 사양이다.”
“큭큭, 내 골을 보고도 자신감이 넘치잖아? 아직 남은 게 시간이다. 천천히 즐겨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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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휴재.... 죄송합니다 ㅠㅠ
하드가 날라가서 무상교환하려고 서울에 올려보냈는데 그저께 새하드가 도착했네요 ㅠㅠ
다음 화는 20일 00시에 연재됩니다 ㅎㅎ
상당히 공격적인 포메이션인 느낌이군요..
허리탈곡기 돌려도 할말이 없을 느낌이 드는....
패기에서 밀리면 안되죠 ㅋㅋ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다음편이 기대되는군요~
기대해주세요 ^^
하악
ㅎㅇㅎㅇ 그런데 민느님 열애설이 터진.... ㅠㅠㅠㅠ
20일날 00시 00분 D-DOS공격 ㄱㄱ
할 줄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