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마라톤 도반들과 1박2일 진주로 마라톤 여행을 다녀왔다 면면을 보면 진주마라톤 대회를 처음 만들어 개최한 경상 대학교 전차수 교수. 파시코 머슬가이 이윤희 박사 부부, 또 한전 고위직으로 정년퇴임한 절친 와우 우광호(영흥 마라톤), 넷마킴 김종생, 7년전 위암 수술로 달리기 못하는 진주 체육계 대부 남강 강상규....또 송파 이현우등 한때 마라톤계를 풍미하던 멤버들이 모여 조촐한 만찬후 경상대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박하며 이런저런 지난세월의 마라톤 이야기등 으로 긴 밤 지새우고 인근 식당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
대회장 주차장이 협소하여 남강댐 아래 차를 주차하고 한 십여분 남강댐 위로 걸어 올라가 옷 맞기고 사진찍고....
나는 대회장에 오면 항상 마음이 살렌다 쿵쿵 울리는 우퍼 스피커 소리가 심장을 더 크게 뛰게하며 신이난다-아직 어린가?-
풀코스 신청자가 1,200여명 이라는데 지방대회에서는 보기드문 규모다 출발 신호에따라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느리게 가려고 했는데 그러나 내리막길 어라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의식적으로 늦추지만 ~~~ 그렇게 달리며 호수풍경이 멋들어진 진양호를 오른편에 두고 펀런아닌 펀런을 한다 단 초반 속도가 좀 빠르다는게 영 신경 쓰이지만
하프 지점 통과기록 5분54초의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으나 30여 키로 지점 부터 속도가 저하된다 이크 이거 어떻게 하냐 퍼져서 걷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엄습하지만 그래도 걷지말고 가보자 페이스는 느려져 4시간 싱글 목표는 이미 저만큼 달아나고 5분 59초를 넘겨 6분00초 남은 2키로 기를쓰며 언덕을 겨 올라가니 골인점이 보인다 시계 정지 버튼을 누르고 보니 6분 페이스로 걸린시간 4시간 13분 36초 정지 버튼을 누르며 씨~~~익
그래도 이게 어디야
뒤이어 5시간 정도에 들어온 나보다 느린 마라톤 도반들 기다리며 맛있는 국밥 먹고 수다떨다 진주역에서 헤어진후 송마 마라톤 후배 상길이 만나 srt타고 3시간정도 걸려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