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럽에서 이색 직업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대리운전'을 소개하면서
모니터링 해간적이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수 없는 희안한 직업으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대리운전 사업이 시작하게된 유래는 일본에서 성횡하던 사업으로 재일동포가 사업성이 있다보여
착안해서 우리나라에 넘어와 시작하게 된것이 벌써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우리나라처럼 심야에도 많은 차량들이 이동하고 아울러 사람들이 야심한 늦은밤까지 이어지는 음주문화와
불야성을 밝히며 심야엽업이 성횡하는 문화에서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한때는 황금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업중 하나였습니다.
예전에 사업관계로 몇개국을 왕래하면서 일본에도 자주 갔었던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대리운전 사업이 없었을때 였고 간혹 큰 유명 술집의 종업원이나 택시기사분이 일정 수수료를 받고서 취객 차량의
운전대행을 하였던 시기였기에 일본에서 접하게 된 대리운전은 별의별 직업도 다 있구나 혼자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 도쿄시내의 '신주꾸'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에 해당될 만큼 밤문화 위락시설이 상당수 밀집되어 있기에
밤늦도록 많은 술집들로 불야성을 밝히고 있으며 그곳에서 대리운전을 하시는 분들을 처음 대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일본같은 경우에는 자정 12시가 다가오면 길거리는 차츰 한산해지기 시작하여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에는
북새통을 이루던 유흥가 곳곳은 문닫은 유흥업소와 간간히 걸어가는 행인 몇몇의 그림자만 보일뿐 어둠이 짙게
내려앉는 도시로 변해갑니다.
간간히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 소리만 들리다가 가끔씩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몰려다니는 폭주족들이 정적을 깨곤 합니다.
오히려 한국 유학생들과 동남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신주꾸'의 주택가 골목길이나 물건을 사기위해 수시로 드나드는
편의점(사실, 편의점도 일본문화에서 비롯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및 음식이나 술한잔을 하기위한 식당들이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며 행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서 있는 모텔(모텔역시 성문화가 발달된 일본문화에서
비롯된거져^^ 모터스+호텔의 합성어인 모텔로 남의 눈을 피해 차를타고 호텔에 투숙하는데서 비롯된 명칭이져)에는
한국말로 떠들며 얘기 나누다가 슬쩍 모텔로 들어가는 한국 남학생과 여학생의 유학생들로 항상 불을 밝히고 합니다.
여하간, 우리나라처럼 밤늦도록 술집들이며 노래빠들이 영업을 하며 새벽 1~2시경에도 취객들로 유흥가에 사람들이
항시 서성이거나 강남의 도로에는 차량행렬로 꽉 막혀있다거나 남부순환도로에 차량들이 밀려서 서행한다거나 하는
우리와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일본입니다.
얼마전 예전에 사업차 알게된 일본 거래처의 직원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되어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중 '대리운전'에
대하여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일본에는 대리운전이 성횡하고 있는지 시장규모가 궁금해서 여쭤보았죠.
그러나 들어본 답변은 이미 일본에는 몇년전부터 대리운전 업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다가 최근에는 도쿄시내에
남아있는 대리운전 업체는 한군데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시외 근교 위성도시에 간간히 한두개의 업체만 남아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일본의 수많은 문화를 알고 싶거나 이해하고 싶다면 그들의 국민성을 보면 그 해답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자기 자신으로
인하여 타인에게 누를 끼치는것 자체를 큰 수치로 여기는 국민습성이 있습니다. 예전 일본의 '막부시대'에는 자기집안의
실수로 이웃집이 해를 입게되면 자기집안의 수치로 여기여 가장이 자결하는 역사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같은 경우에는 어느 집을 방문하거나 혹은 친한 친구에게 선물을 준다거나 아끼는 사람 소중한 사람 존경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사회에서는 '선물' 자체가 그 사람에게 상당한 부담을 일부러 안겨주게 되어 그 상대방도
받은 선물을 꼭 보답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심어준다 하여 매우 큰 실례로 여깁니다. 요즘은 좀 부드러운면이 없잖아 있지만
선물을 주고 받는것이 흔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통신호며 교통경찰이 없는 러시아워의 도쿄시내에서도
서로가 질서를 지키며 남에게 피해나 방해가 안되게끔 차량을 운행하는 교통문화 질서가 잘되어 있는 이유도 국민성에서
비롯되었나 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본인들은 우리처럼 흥청망청 술을 마신다거나 만취해서 노상방뇨며 고성방가를 해대는 취객들이
없는 이유도 있고 설사 만취하게 되더라도 택시를 타고 귀가를 하거나 사전에 미리 회사며 집에 차량을 두고서 술약속을
하게 되므로 대리운전이 그다지 필요성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처럼 길거리 여기저기에 있는 호프집과 선술집및
주점들이 없기도 하거니와 차츰 늘어나는 '패밀리레스토랑' 에서 가족단위 혹은 친구나 회사동료들과의 약속관계로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정종 한두잔을 마시며 귀가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서울대 교수가 집필한 우리나라의 향후 변화되는 의식주 문화에 대한 논문을 접한적이 있는데 그 논문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현재 40~50 대가 주류를 이루는 호프집이며 주점의 고객형성이 차츰 사라지면서 상권도 길거리 술집들이
사라지고 20~30 대들이 선호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이 상권을 대체하게 된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문화가 형성된듯 합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건데, 현재 대리운전 주 고객층이 40~50 대 손님들이고 이들이 이용하는 업소들은 매상이 나날이
떨어진다고 하여 불황이고 경제가 어렵다 등등으로 피력하는것도 하나의 사회기류의 흐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한, 현재의 대리업계는 매년 콜비가 하락하여 바닥 최저치를 밑돌고 있는 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바 이에 따른 대리기사들은
해마다 줄어드는 수입과 오더수에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노동법에서 인정하는 노동의 대행업무 수수료가 10% 를 상회하는
20% 수수료를 대리업체에 납부하는 또 하나의 고통을 매년 되풀이하며 겪고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대리업체에서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는 것도 아닌 사회에서 버젓히 활동 영업을 하면서 세금을 포탈하고
오로지 무자료에 대리기사들의 수수료를 통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떨어지게 될 콜비며 고객 오더수 등등 여러가지를 보았을때 대리운전 사업의 시장은 차츰 사장되어 가고있는
하향사업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이지만....
세계무역기구인 WTO 150여개국 이상 가입국중에서 우리나라의 휘발유 가격이 세계 1위라고 한다져.
선진국도 아닌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보다 훨씬 비싼 1위를 달리고 있다는게 너무 우습네여.
현재, 우리나라는 2천원대에 접어들었고 미국은 오일쇼크라면서 난리 북세통인데도 우리돈으로 리터당 1천원....일본은 약 800원도 안되져. 그 이유가 우리나라 정유사에서 이윤까지 챙기고 납품하는 가격에서 65%가 세금으로 붙습니다. 교통세 특소세 주행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등..무슨넘의 세금이 이리도 많은지 운전자가 봉인가 ㅎㅎ
첫댓글 피부로 느껴지는글 감사히 읽고 감니다
정확히 분석하셨네요. 대리업은 하향업이라고 할 수 있죠.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가격또한 정점을 넘어선지 오래되어서 바닥을 향해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이제는 대리업에서 사람들이 빠져 나가는 일만 남은거죠.
명박이형이 유류세 내려준다고 큰소리 쳤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먼 답도 안나오는 세금 돌려 준다는 애기만하고 역시 정치하는사람들 말은 믿으면 안되나 봅니다
근데이글쓴의도는몬가여?넘길고지루해서다읽지는못했지만?결론이모져?알아서판단해라하는글인가여?
넘 길어 읽지는 못했지만 결론이 모져? ....라뇨??? 아니 다 읽어보지도 않고 결론이 모냐고 되묻는 님을 제가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여??
정답 ㅎㅎㅎㅎㅎ 아리님 굿이여^^*
글에대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반문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여? 아침, 점심, 저녁을 왜 먹냐고 물어보시는건가여? 아님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신가여?? 제 글에 유류세에 대한 잠깐 여담을 하긴 했지만 정치적인 색깔을 찾아보실려고 하는건가여? 아님 철학사상이 내포되어 있어서 철학을 논하자고 하는건지여? 우리나라에 대리운전 사업이 일본에서 건너온지도 어언 10년이 되갑니다. 그 동안 지켜보고 겪어본 경험에서 제 생각을 어줍잖게 쓴 글인데...갑자기 의도가 모냐고 반문하시는 이유는 난감하네여 ;;
구태여, 요약을 하자면...그동안 세금한푼 안내고 버젓히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대리운전 구인란을 보고 찾아오는 대리기사분들을 이용해서 노동법에도 없는 20% 라는 수수료를 착취하고 한국 사람들의 유흥취향을 교묘히 이용해서 황금시장을 만들고 엄청난 부를 축적한 대리운전 사업자들을 지난번 '국가인수위원회'에 호소를 못한게 한이 되어 쓴것이고...현재의 경기불황 여파도 있지만 차츰 변화해가는 사회기류 현상으로 인하여 차츰 대리운전 오더의 한계에 다달았음을 말씀 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본문글을 충분히 읽어보셨다면 아실 내용인데 반문하시는것은 제대로 읽어보시지 않았다는 얘기같네여 ;;
아마 반문하는 인간들은 뭐가 구린부분이 있지않나 싶군요 ... 혹여 먼 대리 업체를 운영한다던가 하는: 요즘은 길거리 대리기사들..만치 대리업체가 많은듯이 느껴지니 원..........
글올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님아 저도 이글을 이 카페에 1달전에 올렸다가 쪽바리추종이니 욕만 바가지로 먹구 ㅋㅋㅋㅋ 난 이글을 읽으면 동감이 가던데 그렇치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가? 하여튼 올리느라 수고 했습니다.
위에 쓴 본문글은 제가 직접 쓴것인데요?? 이 글을 1달전에 올렸다는 말씀은 비슷한 내용을 올렸다는 것인지 아님 똑같은 글을 올렸다는 것인지 혼동이 생길 우려가 있네여 ㅠㅡ....여하튼 반문하시던 질타하시던 상관 안할려고여 ^^;; 사람들의 생각이 다 같을수는 없고 또한 대리기사분들만 댓글 쓰시는게 아닐테닌까여.
거의 비슷한글을 한달전엔가 본기억이 있습니다.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이렇게 논리적으로 글을올리면 일단은 고맙게 받아 들이는것이 매너지요... 내가 하는일에 대해서 사양산업인지 블루오션인지 알고 대응하는것은 기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님의 소중한글에 악플을 다는것은 오히려 그의도를 모르겠네요... ㅇrㄹl님 글 감사합니다. 화이팅!!!
이제는 대리시장도 구조조정이 필요할때 입니다,업체도 쉽게 번호 하나등록해서 사업하고,기사님도 어떠한 입사기준의 원칙도 없이 진입하다보니 양적인 시장대비 질적인 요소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다보니 경기적인 원인도 있지만 기사님의한분한분이 대리고객의 불신으로 이어져 대리시장의 침체를 유도하는 계기가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리기사는 그냥 대리만 열심히 하라는 말 같네요. 괜히 이것저것 주워들은 정보 가지고 업체 차리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인에게 대리해서 돈 많이 벌어가세요 라고 말 하지 않는 것 처럼요...
괜히 주워들은 정보여??? 제가 7년전에 여의도에서 대리업을 했을때에는 기사들 보험료를 다 내주었고 모텔/술집/안마시술소 같은데 제가 업소 다 뚫어서 기사들보고 손님들이 2차 갈때 그리로 모시고가면 업소에서 피알비 1~2만원씩 주닌까 데리고 가라고 시킵니다. 대리기사님들 각자 알아서 피알비 받고 그거 부수입으로 쓰라고 하죠. 요즘?? 기사들 상대로 무조건 많이 가입시켜서 패널티에 보험료에 등등 취객들하고 같이 동급내지 비슷하게 기사분들까지 상대로 돈벌이 하는 대리업체들 난무하는거 같아 많이 변질된 대리업계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다같이 밤에 잠안자고 나와서 같이 고생하고 뛰는 한 식구들 아닙니까
새삼, 그때가 참 그립기도 합니다. 행여 서울외곽 동떨어진대 가는 기사분 계시면 이 추운날 차편도 끊어질텐데 안쓰러운 마음에 20분후 쏘면서 출발하여 기사분 픽업해오면서 다른 기사분들 만나면 "헤헤~강남까지 태워다 드릴께여 천원만 주세염 ^^..그럼 기름값 빠지고...더운데 다들 고생한다며 편의점서 아이스크림 사다가 기사분들 돌리고...보험료? 해봐야 얼마 안됩니다. 추운날 고생한다며 뜨거운 캔커피 돌리고 포장마차에 끌려가서 기사분들 우동 한그릇씩 돌려먹고 맨날 계산 다 해줘도 몇푼 안됩니다. 그래도 즐거웠고여. 기사분 아버님 돌아가셨을때도 병원에 다같이 가서 문상객들 시중들어주고 같이 슬퍼해주고 낮에 노가다
하는거 보다 백배 낫다며 복학을 미루는 학생...제대해서 복학해야 하는데 다음학기에 한다는 학생...사업 실패로 뛰는 아저씨들과 같이 세상얘기하고 집에 학생 학원비와 등록금을 위해 밤새 땀냄새에 쪄드는 아저씨한테 자녀분과 영화 같이 보라며 영화표 주고 나중에 감상문 제출하라고 하면서 웃을때...참 그때가 오랫도록 몇해동안 꾸준히 같이했던 식구들이 그립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면 서로 대리업계에서 마주치지 말자며 헤어지던 그때가...ㅠㅡ 지금은 연락처 알아도 일부러 안합니다. 지금은 서로가 잘 되어서 잘 살고있기를 막연히 기대하고 믿고 싶어서 입니다.
orㄹl님 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네요...감사합니다..^^
저는 낮에 컴퓨터A/S업을 같이하고있는데..얼마전에 고객중 한사람이 싱가폴에서 사업을 하다가...고국이 그리워서 돈조금 덜 벌어도 고국에와서 사업을 한다고...정리하고 들어왔는데.......너무나 비싼물가에...벌어서 세금으로 다 낸다고 하면서...도저히 못살겠다고하면서 다시 싱가폴로 돌아가려 준비중이란소릴 들으니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그분의 한말중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일해서 어느정도의 가정을 가지고 살 능력이면..세계 어느곳을 가더라도 다 잘살수 있다고 하더군요..그런거보면 우리나라........참 먹고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제데로 된 지식이 하나도 없네요.휘발류 가격은 1위가아니라 8위에요.
뭐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글 이거 같습니다 힘든시절 정을 나누면 의지하던 날은 지나가고 냉정한 아니 양심을 팔아가며 살아남겠다고 자사기사들마져 속이고 등치고 요금으로 아치질하고 참 부끄러운 사업으로 전락한거 같습니다. 너무 똑똑하신분들이 이 업계에 진출하신건지... 각종 업계에서 실패한 인성들이 하는 사업들인지라 인정사정이 없어요.대리운전업은 엄연한 사업이고 경영이념이 있을진데.모쪼록 사업같이 주위와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장님들이 되었으면....
대리업체 서로 손님뺏기경쟁에앞서 요금 바닥으로 내밀어붙힌 장본인들 때문에 죽어나는건 기사들뿐 대리운전 자체가 없어지고 택시기사님들이라도 밥벌이하게 다 접는게 나을듯... 지금대리요금이 요금입니까? 애들 용돈두 안대는거
똥콜 잡는기사는 머리에 똥만 잔뜩 들어 있지요 다같이 똥콜 안잡으면 자동으로 요금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