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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龍鳳山·381m)은 정상이 홍북면에 속한다. 그래서 ‘홍성 용봉산’으로 많이 불린다. 덕산면 방면으로는 용봉산 북릉 상에 수암산(秀岩山·259.4m)이 자리하고 있다.
용봉산은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래서 용봉산은 예전부터 ‘제2의 금강’이라는 별칭이 따라붙기도 했다.
기암괴석들 사이로는 마애석불(보물 제 355호),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 1265호) 등을 보유한 용봉사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다 산행기점에 온천이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용봉산 온천산행은 북릉 끝머리에 있는 온천을 하산장소로 잡으면 된다.
▲ 수암산에서 남쪽으로 뒤돌아본 용봉산.
따라서 등산은 정상 남쪽 용봉초교, 또는 정상 북동쪽 용봉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느 방향이건 산행 코스는 시종 스릴감 넘치는 기암들을 오르내리며 이어진다. 용봉초교를 기점으로 미륵암~남릉 대피소(정자)~투석봉~정상~악귀봉~절고개 쉼터(용봉사 방면 갈림길)~315m봉(팔각정자)~가루실고개~수암산~덕산온천관광호텔, 또는 세심천온천호텔로 하산하는 종주코스가 있다. 이 코스 길이는 약 8km에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짧은 코스로는 용봉사~315m봉, 또는 용봉사 오르는 길 오른쪽 병풍바위능선~315m봉에 닿은 후 가루실고개~수암산 경유 덕산온천이나 세심온천으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다. 낮 길이가 짧은 겨울철에는 이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이 코스 길이는 약 6.5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315m봉에서 가루실고개까지는 거의 내리막길로 35분이 소요된다. 고갯마루에는 ‘←둔리, ↑수암산, 목리→’라고 쓰인 푯말이 있다. 푯말을 뒤로하는 오르막길로 10분 오르면 왼쪽으로 보이는 부부바위가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다. 부부바위 오른쪽 완만한 능선길로 15분 더 오르면 피어난 연꽃처럼 아름다운 암봉을 이룬 수암산에 닿는다.
수암산 정상을 뒤로하면 평지길이나 다름없는 편안한 능선길이다. 능선길을 따라 45분 가면 팔각정이 나타나고, 이어 5분 더 가면 석탑 2기와 체육시설이 있는 삼거리다. 가루실고개에서 이곳까지는 약 2.5km이다.
삼거리서 오른쪽은 세심천(0.9km), 왼쪽은 덕산온천 원탕(1km)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는 덕산천 건너로 덕산온천 관광호텔과 덕산 번화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하산길은 대부분 왼쪽 덕산온천관광호텔쪽을 선호한다. 왼쪽 침목 계단길로 약 20분 내려가면 45번 국도 직선화 도로에 닿는다. 직선화 도로 밑으로 난 터널을 빠져나오면 덕산천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나타난다. 징검다리를 건너 5~6분이면 덕산온천이다. 석탑 2기가 있는 체육시설 삼거리에서 오른쪽 하산길로 20분 내려가면 왼쪽으로 휘돌아 건천을 건너간다. 건천을 건너가 오른쪽 내리막길로 약 200m 가면 세심온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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