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학연수를 갔을때도 (아주 오래전이죠) 세계지도를 벽면에 붙인 선생이 독도를 포스트잇으로 가렸거나 홈스테이 맘이 그에 관련된 언급을 제한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은 약자기에 아무도 이의 제기를 못했고(관심이 없었거나) 저도 언변이 부족해 그냥 지나갔습니다만, 막약 제가 옛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건네 어쨌든 당신의 생각은 자유이나 그를 비롯한 언행은 단순히 한일의 영토 분쟁에 대한 중립이 아닌 일본 제국주의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나 다름 없는 (역사 의식이 부족한 소치의) 언행이며 한국 학생들에게 무언의 상처를 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은 개인의 의견 싸움이 중요한게 아니죠. 국권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국방부의 이러한 소식은 디지털 시대인 요즘 빠르게 일본에도 들어갔겠지요.
일본 정부는 내부적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으로 소문났다고 해서 나라의 영토를 지키는 군 교육자료에 까지 이렇게 해야합니까.
그래. 백번 양보해서 독도가 영토 분쟁이 있다면 이 분쟁 자체가 왜 부당한지, 그래서 왜 우리가 독도를 우리 국토로서 수호하고 있는지, 그 당위성까지 기술 하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이것 조차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도는 우리의 주권이 효력하는 명백한 영토잖아요. 근데 군 교재에서 이런 것을 교육하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