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호 수필집 높새의 길(2021.8.23.)
한누리미디어(1999)
고순호
193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6.25때 월남하여 경기도 의정부에 정착
양정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및 경영대학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최고산업전략과정 및 환경대학원 수료
1964년 강승구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입법공직을 시작하여 당 조직부장 및 부위원장, 지구당 상임고문,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의정부), 이북5도특위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거쳐 아태평화재단후원회 경기북부지부장, 경기도체육회 이사, 국민회의 의정부지구당 상임고문으로 있다.
1996년 월간 수필문학 5월호에 수필 고독한 출발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였고 한국문인협회 의정부지부 고문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969년 연안상사를 창업하여 18년 동안 경영하였고, 한강섬유주식회사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동선섬유주식회사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서문
정론직필의 수필가_고순호 수필질 출간에 부쳐_김병권
글은 곧 그 인간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 사람의 글이 평소 그의 언행과 일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自序
한 나라의 국력이 성장하려면 탄탄한 경제력 못지 않게 문화가 성장하여야 진정으로 강한 나라가 된다고 알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급신장된 현실에서 어느날 문학에의 열정이 나의 가슴 속에 뜨거운 바람으로 스며왔다.
그동안 논문이나 시를 몇 편 써 보다가 1996년 8월에 수필로 등단한 후 틈틈이 써온 글들을 모아 변변치 못하나마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꾸미게 되었다.
6.25 전화로 해서 이북에 고향을 두고 의정부를 제2의 고향으로 정착시키기까지 낯선 인과의 생활이 너무도 고독하고 쓸쓸했지만 미흡하나마 글을 씀으로 해서 현실에 투영된 일상이 모두 내 편에 서 있는 것 같아 위로를 받곤 했다.
오늘도 봄바람에 실려온 북쪽 고향 내음이 동대문 사무실 창으로 스며든다. 고향의 봄 소식을 싣고......
세월이 흐를수록 망향의 그리운 추억들이 보물처럼 소중했기에 늦게나마 서슴없이 작품집을 내게 되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추천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김병권 선생님의 어려운 여건 중에도 흔쾌히 제작해 준 한누리미디어 김재엽 사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1999년 5월 저자 고순호
1 고독한 출발
의정부 추억
1953년10월경 의정부는 전쟁의 도시로 포성은 멎지 않고 곳곳에 전쟁의 잔해가 널려 있었으며 군인 주둔지로서 양주군에 속해 있던 작은 읍소재지였다고 볼 수 있다. 시장에는 노점상이 즐비했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엔 뽀오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서울과 연천 포천을 연결하는 완행버스들이 함께 대다수 군용차가 수십대 지나다녔다..
휴전이 되고 불가 1,2년 사이엔 각처에서 몰려온 실향민들의 온산지이기도 했다.
聖女와 性女의 장송곡
금강산 기행
만남과 술
21세기로 가는 길목에서 1
21세기로 가는 길목에서 2
따스한 남풍공작을 기다리며
한 일 축구전의 소고
유감스러운 법조비리
황금들 나락을 보며
파리의 노인 웨이터
고독한 출발
月下의 등정
2 주제밖의 주제
막노동자 시절
신춘비곡
용매도의 협약
통일의 소떼
송근수와 이웃
주제밖의 주제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의 물을 마시며
이상한 기온 이상한 현상
진정한 실가
37인의 성자
빨간 신호등
점심내기
동대문 시장의 부자들
이송의 영상
3 나의 길
노정 상인의 춤
배신자
고향 가는 길
항변 항구
금강 봉래호
나의 길
등산
바람은 부는데
당신의 잘
묘길상의 미소
소리
탐라도
통한의 흔적
마이산 등정
봄
골목길에서
높새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