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침 출근시간 전도를 하려고 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오클랜드로 왔기에 섭리로 믿고 오클랜드에서 출근시간 전도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등 컴퓨터 인터넷 기업들이 있는 산호세 실리콘밸리로 떠났다.
알고보니 캘리포니아주는 한반도에 두배 크기이며 인구는 4천만명 정도되는데 GDP 규모가 영국 인도 프랑스보다 앞서 국가로 본다면 세계 5위였다.
도착하니 우리나라 기업 SK가 보여서 반가웠다. 그런데 이곳은 도시가 아니라 산업단지 같은 곳이라 전도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곳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시키고 50불 내니 돈이 크다며 잔돈이 없다고 하였다. 이곳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곳이기에 조금 의아했다. 아마도 카드결제가 많은 지역같다.
그런데 조금 떨어진 시골 같은 작은 시내 버거킹에서 1달러 10전하는 커피 두잔을 시키고 50불을 내니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제임스가 그곳에 벚꽂 같은 나무가 있다고 하여 주위 꽃들을 보니 벌들이 있어 벌침을 맞았다. 장거리 여행등으로 건강이 안좋다. 그런데 마침 주차한 곳에 고래 그림이 그려져있어 의미심장하였다.
나는 요나의 사명으로 미국 순회전도를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와턴스빌로 갔다. 멕시코인들 많이거주한다고 들었다.
시내는 경북 군위 보다 작은 도시였는데 시내 중앙에는 여호와증인이 나와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차량전도후에 조지워싱턴 동상이 있는 공원에 주차하고 어제 먹고 남은 피자로 점심을 먹으려는데 그곳에 노숙자들이 피자를 달라고 하여 주게되었다.
그래서 근처 멕시코 식당에서 제임스와 마지막 만찬을 하였다. 제임스는 오늘까지 데리고 다니고 저녁에 로스앤젤레스 아버지의 밥상 교회에 데려다 주기로 마음을 정하였다. 냄새는 많이 없어졌지만 대마초와 줄담배를 피우고 여행 경비도 많이 들어간다.
멕시코 식당에서 만찬을 기다리고 있으니 미국 단체 카톡에 박목사님이 글을 올렸는데 나의 자동차 렌트가 불발이 되었던 월요일날 6년반 동안 홈리스 사역을 하면서 맥아더 장군 공원에서 처음으로 경찰에게 티켓을 받았다며 7월 10일 법원에 출두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온가족들과 멕시코 여행중이지만 마음이 무겁다고 하였다. 박목사님은 우리를 처음 만났을때 6년 반동안 노상에서 사역을 하면서 경찰에게 티켓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간증을 했었기에 나를 끝까지 도와주지 않아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것 같았다.
그전에 내가 샌프란시스코 전도 영상등을 단체톡에 올리며 선교 소식을 전하자 나에게 안부를 물었기에 기도하겠다며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다. 아무튼 나에게는 은인같이 귀하신 분이시다.
근처 휴게소에 갔다가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중년부부를 만나 잠시 캠핑카에 올랐는데 가격이 1억원이 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이 별로였다. 만약 캠핑카 살돈이 생긴다면 차라리 그돈으로 모텔에서 자는게 낳을듯 하다.
그곳에서도 벌을 잡아 침을 맞으니 그 모습을 보던 중년부부가 다가와 벌침에 대해서 말을 걸어왔다.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살리나스로 갔다. 아주 작은 도시에도 불구하고 중고 자동차 매매상사가 줄지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중고 자동차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하였다. 즉 한국에서 중고 자동차를 살돈이 있으면 미국에서도 자동차를 살수 있으면 차량전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미국 전도의 비전을 보게 되었다. 이번 순회전도의 수확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변가 가까운 고속도로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데 숲이 울창한 곳도 있었고 넓은 딸기 포도 채소밭등도 보았다.
그중에서도 수십기에 달하는 펌프 기계로 석유를 퍼올리는 광할한 지역이 인상에 남았다. 중간에 마돈나인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젊은 커플이 전도 차량을 보고 대단히 놀라워하였다. 마돈나인은 근사한 숙박 시설이 있고 이지역이 포도 생산으로 유명한지 포도로 장식한 근사한 식당이 있었다.
그곳을 지나 우연히 해안가 스파이 글래스 공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미국에 와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휴양지를 보는것 같았다.
벤치에 누워있으니 내 머리 하늘 위로 갈매기가 날아 다니는 모습이 장관이였다. 하나님께서 머리를 식히고 가라고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하시는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산타 마리아 도시에 도착하여 전도하는데 마침 그곳에 야시장 같은 곳이 있어서 갔더니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들도 시연을 하고 있기에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많은 경찰들이 기독교인인지 반갑게 환영해주어서 고마웠다.
제임스는 계속 나를 따라 라스베이거스로 가고 싶어하였다. 무디고 목사도 제임스에게 같이 가라고 하였지만 이번 전도 여행의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제임스가 마음이 상했는지 아니면 내가 그일로 신경이 날카로웠는지 서로 다투게 되었다.
날은 어두워 지고 외딴 시골 도로를 달리는데 마약하는 노숙자 제임스가 나쁜 말을 하여서 해코지는 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다. 마귀의 공격 같다.
미국 전도를 와서 험한 경험을 많이 한다. 이번 경험으로 마약하는 노숙자와는 전도 여행을 하는게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튼 이번에 미국 전도여행을 하면서 험한 일들을 많이 겪어 많은 연단을 받아 앞으로 사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다행히 제임스와는 화해하고 서로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 제임스는 양베드로 무디고 목사님 처럼 끝까지 나를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게 하려고 하였다.
늦은 저녁에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여 제임스에게 용돈을 조금 주었고 교회 입구까지 갔다가 원하는 장소에 내려주었다. 홀가분하다.
지금까지 양베드로와 제임스를 통하여 전도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제는 요나 처럼 혼자 사역을 한다.
위스파에서 씻고 잠을 잤는데 양베드로는 안보였다.
오늘 읽은 말씀이다.
(요나 4장)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