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네스: 대표적인 흑맥주, 기네스 입니다. 영국 펍에서 드시는 기네스는 병이나 캔에 들어있는 기네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맛이 틀려요. 어쨋든 기네스는 꼭! 생맥으로 드셔야 합니다.
2. 진저비어: 이름은 비어인데, 생강이 들어간 탄산 음료랍니다. 살짝 수정과 같은 맛이 나지요. 이것도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만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강 싫어 하시는 분들은 기겁을 하시지만 저는 좋아합니다.
3. 마마이트: 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괴'스프레드 입니다. 토스트에 발라먹죠. 검정색 찐득한 물질인데 먹다보면 중독됩니다.;;
4. 훈재 연어: 스코틀랜드의 특산물, 훈재연어. 비교적 싼가격에 (물론 영국물가 기준으로) 마음껏 드실수 있습니다. 산지 직송이라 퀄리티가 틀리더군요. 전에 스코틀랜드 갔을때 매일 스카치 위스키에 연어 먹다 왔답니다. 훈재 연어가 싫으시다면, 수산시장에서 통채로 한마리를 산후, 바베큐 해드셔도 그만.
5. 스카치 위스키: 영국 스코틀랜드 특산물 스카치 위스키를 빼놓을수 없겠죠. 에딘버러에 가시면 스카치 위스키 박물관을 들려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보통 저렴하게 슈퍼에서 사먹을수 있는 위스키는 'Bells'라는 8년산 스카치 위스키를 추천합니다. 가장 무난하거든요. 가격은 750미리가 10파운드정도(2만원)합니다.
음...더 생각이 안나네요;;
이 재미없는 나라에서 영국인들은 무엇을 하고 놀까요. 대부분 주5일 근무인 영국에서 금요일 밤은 한국의 토요일 밤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학교에 있으면 술취한 아해들을 가장 많이 볼수 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금요일 밤은 영국인들에게 먹고, 마시고, 취하고 노는 날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0대는 동네 마을회관등에서 열리는 '무알콜' 클럽을 가지요. 20-30대는 대부분 클럽(무도회장;;)으로 직행입니다. 그 이상의 나이대는 대부분 동네 펍(Pub)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하지요. 그럼 저는 무엇을 하고 노느냐고 물으신다면....묵비권 행사입니다.;;
상당수 영국 남자들의 취미생활은 경기관람입니다. 겨울은 축구, 럭비 시즌이고, 여름에는 크리켓, 그리고 테니스 시즌이 시작되지요. 역시 그중에 백미는 축구겠죠. 영국 프리미어 리그(FA Premier League)에 올라있는 팀들의 경기표는 각팀의 서포터즈에서 1년 단위로 단체 구입하기 때문에 표를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에 가깝죠. 럭비 역시 최고 인기종목중에 하나입니다. 중고등학교에 학교 축구팀은 없어도 럭비, 크리켓 팀은 존재할 정도로 영국 전통 스포츠에 가까운 운동들입니다. 럭비는 미식축구와는 달리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하지요. 테니스야 여름에 윔블던이 개최되니 단연 인기지요. 크리켓은 생소한 게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야구의 전신이랄까요. 저는 아직도 룰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상한 게임입니다. 대략 한 게임이 하루 종일 걸리니까요.(심지어 며칠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영국인들은 주로 맥주를 많이 마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펍에가면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술들을 구비해 놓고 있죠. 좀 비싸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시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참고로 펍에서는 안주를 판매하지 않는곳이 많습니다. 일단 비싸기도 하고, 영국인들은 술마시면서 감자칩 스낵정도 이외의 안주는 잘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마실곳도 별로 없구요. 하지만 펍 앞에 Beer Garden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으면 앉아서 마실만한 뒷뜰이 있다는 뜻이니 앉아서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그런곳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영국 물가가 비싸기는 하지만, 조금 돈을 쓰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극, 오페라, 뮤지컬등이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으니까요. 더불어 개인미술관이나 박물관 등도 여기저기 산재해 찾아보면 재미난 곳을 많이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첫댓글 기네스는 먹어봤는데;; 어찌 나머진.;;;;
와우... 근데 언제 가서 다 해보나... ㅠㅠ
와~~영국에 가볼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긁적..참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먹고 즐겨볼게요..^^**
20세기 소년님 맥주와 위스키에 관해서 물어볼게 있는데요.. 윗글 "MC JS" 님처럼 기네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구할수가 잇잖아요. 같은 맥주라 하더라도 영국과 우리나라 2종류의 기네스 맥주가 다르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드셔본바로 차이점있던가요?
영국은 확실히 신사의 나라 더군요... 남자들이 거의 검정 혹은 남색슈트차림의 단정한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다른 유럽의 나라들관 다르게 길또한 무척 깨끗하더군요. 테러 조심하시구요 ^^ 참! 소개해주신 기네스... 여기 뉴욕기네스보다 휠씬 진하더구요 ^^